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49회 1. 오신채를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Buddhastudy 2014. 4. 7. 21:14

출처: 불교TV

 

지금 신도5계를 받으셨는데, 그런데 신도5계에 거기에 오신채를 먹지 말하는 게 있었나요? 그건 없죠. 스스로. . . 알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 , 요 분은 먹는 거가 오신채를 안 드시는데, 아무래도 밖에 나가거나 친구들 만나거나 이러면 그거를 지키기가 어렵지 않느냐? 그런 말씀이에요. .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사실 인도나 이런 대만이나 이런 몇 개국은 가면 Vegetarian베지테리언을 위한 식당이 따로 있어요. 채식주의자. 또 한식당에 들어가도 이렇게 메뉴판에 채식자용 비채식자용. 메뉴가 따로 있어요. 그래서 아주 채식하는 분들이 참 살기 편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데가 잘 없죠? 우리나라 대부분의 식당은 채식하고 상관없이. 또 요새는 채식전문식당이 조금씩 생겨나지만, 아직까지 턱 없이 부족한 상태고, 그런 점에서 에로사항을 느끼시는 거 같아요. 그것도 역시 집에서 혼자 해먹을 때야 상관없는데, 밖에 나가서는 채식식장에 갈 수 있으면 가서 먹는 것이고, 그게 안 되고 전혀 그런 게 없는 식당에서 먹을 때는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드시는 수밖에. 아니면 먹을 거 싸가지고 다니던가.^^ 그래서 사실 신도5계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오신채를 먹지마라. 이런 계율은 없어요. 술을 먹지 마라는 계율은 있습니다.

 

그래서 신도님이시니까 지금 오신채를 먹지 말라는 게 신도5계에는 없기 때문에 드셔도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드셔도 되는데 그런데 본인이 개인적으로 나는 좀 이런 걸 안 먹고 싶다.” 그러면 그렇게 지키는 것도 또 괜찮아요. 그것도 무방해요. 개인적으로 지키는 건 얼마든지 좋습니다. 오히려 수행하고 이럴 때는 탁한 음식보다는 맑고 정갈한 음식을 먹는 게 아무래도 기도나 수행에 도움이 되죠. 그래서 권장할 만한 사항이죠. . 그런데 이제 밖에 나가서 식당 같은데서 먹을 때는 좀 지키기가 쉽지 않으니까, 가급적이면 좀 그런 것들이 안 들어있는 음식으로 이렇게 시켜서 먹든가, 아니면 식사주문을 하면서 그런 걸 좀 빼고 자기 것만 좀 해달라고 이렇게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서로 먹는 거나 이런 거는 자기 선택이기 때문에 오신채를 안 먹는 걸 지키는 사람한테 먹으라고 권해서도 안 되고, 또 먹는 사람한테 먹지 말라고 권할 필요도 없는 거예요. 이건 개성이에요. 그러니까 안 먹는 분들은 먹는 분들을 또 존중해주고, 먹는 분들은 또 안 먹는 분들을 또 기특하게 생각하고, “요새 세상에 이런 분들도 계시구나.” 하고 준중해주고. 이렇게 하면 이제 우리같이 베지테리언 채식 주의자를 위한 식당이 따로 없는 경우에는 천상 그렇게 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