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49회 6. 간병하고 있는데 힘을 실어 주십시오.

Buddhastudy 2014. 4. 9. 21:30

출처: 불교TV

 

, 이분은 간병하러 갔는데, 긴병에 효자 없다고 간병을 오래하다 보니까, 서로 부딪치죠? 또 대부분 환자분들이 예민해 있잖아요. 몸이 아프면 사람이 또 마음도 처량해지고. 괜히 별것도 아닌 말에 또 상처받고, 그러다보면 또 푸념하게 되고, 또 간병하는 사람 지치고. 그래가지고 서로 힘들어집니다. 나중에 간병하다보면 자기도 환자가 되는, 그런 경우도 있어요. 정말 일단 뭐, 안방에 불교TV부터 나오게 좀 해야 될 거 같아요. 그래가지고 이 프로그램을 보게 해야 되는데. 그죠? 으흠. 그게 급선무인거 갖고.

 

어머님이 과거 얘기하시면, 그걸 그냥 스토리텔링이다 생각하고 들으면 되는데, 또 그중에 귀에 거슬리는 얘기가 있으니까 자꾸 또 반박을 하게 되고, 그럼 또 부딪치게 되고, 이러신 거 같아요. 무슨 얘기를 하시든, 스토리텔링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들으시고, 굳이 그거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려니까 부딪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시시비비를 가리면 또 뭐하겠어요? 그래서 굳이 시시비비를 가리려 하지 마시고, 스토리텔링, 옛날 얘기다. 엄마가 또 옛날 얘기 시작했구나.^^ 이런 마음가짐으로 그냥 들어줄 뿐, 또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면 좋겠고.

 

그다음에 간병공덕이야 말로, 8대 공덕 중에서도 으뜸이다. 이렇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부처님께서도 간병을, 제자 띳싸라고 하는 비구가 아파서 누워있을 때, 직접 간병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으흠. 그러면서 간병 공덕이야 말로 최상의 공덕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간병하는 거를 그냥 단지 의무감으로 친정어머니니까 간병해야지, 의무감으로 하다보면 더 지치거든요. 그러지 말고 이게 내가 지금 정말 아주 좋은 공덕을 쌓고 있는 거다. 그런 마음으로 하면 조금 더 마음이 그래도 즐거워지겠죠?

 

그걸 좀 구체적으로 하면 하루에 백만 원씩 벌고 있다.” 이런 마음으로. 여러분들 하루에 백만 원씩 간병하라고 그러면 가겠죠? 안갈 사람 한번 손들어 봐요. 하루에 백만 원이면 한 달에 20일만 해도 2천만 원이에요. 30일 다하면 3천만 원이에요. 운석 찾으러 다니는 거 보다 나아요.^^ 그런데 실제로 간병하면 금방, 그 이상의 공덕이 쌓이고 있어요. 그걸 돈으로 환산을 안 해서 그걸 몰라서 그런 거지, 실제로 부처님께서도 간병 공덕이야 말로 최고의 공덕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간병하루에 백만 원 이상의 공덕이 쌓아가고 있는 거예요. 지금. 지금 마음 은행의 통장에 백만 원씩 입금되고 있다니까. 그걸 몰라서 그렇지.

 

그러니까 하루에 백만 원짜리 고객한테 짜증내면 되겠어요? 고마운 분이지. 그죠? 좀 서로 짜증 좀 낸다고 해도, 아이고 고객님. 그 정도야 제가 감사합니다. 어디 요새 세상에 하루에 백만 원씩 벌기가 쉬워요? 어렵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오래 사셔야 내가 통장에 잔고가 늘어납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하는 것이 훨씬 즐겁습니다. ? 그냥 부모자식간의 의무감으로 하면 지쳐버려요. 그리고 나중에 짜증나요. 그리고 9남매인데, 아까 보니까 9남매라 그러시데. 그러다보면 다른 자식도 다 자식인데 왜 나만 여기서 이러고 있지?” 이런 회의감이 들어요.

 

나머지 8남매는 다 뭐하는 거지?” 이런 생각이 들겠죠? 자연히. 짜증나면. 그런데 하루에 백만 원씩 받는다 생각하면 다른 사람 오기 전에 내가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 들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가 사실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중요한 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느냐. 이게 단순히 제가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공덕을 내가 지어간다. 이런 긍정적인 마음가짐. 이거 자체가 내가 지금 엄청난 공덕을 짓는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하면 짜증도 훨씬 덜 나고, 그다음에 지루함도 없어지고, 실제로 또 공덕이 쌓여요.

 

그런데 그런 마음가짐이 없이 그냥 의무감으로 내가 자식 된 도리로서 해야지.” 참아가면서 하게 되면 이 공덕이 안 쌓입니다. 이건 공덕이 쌓아가는 게 아니라, 의무감으로 짜증스러운 마음으로 하게 되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어떠한 행위를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게 대승불교에 오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하느냐? 이게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먹고, “고객님 오늘도 안녕히 일어나셨습니까?”^^ VIP고객이죠. “VVIP고객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십시오.” 이런 마음가짐으로 연습하시면 엄마도 좋고, 자기도 좋고, 또 부처님 보시기에도 좋고. 다 좋은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