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 [돈, 생각, 해석, 만족]

Buddhastudy 2018. 12. 27. 20:57


태양이 내리쬐는 사막 한 가운데서 이틀째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보이지도 않는 목적지를 향해 기약 없는 걸음을 재촉하고 있을 때

누군가 물 1리터를 팔겠다고 한다면 당신은 얼마까지 지불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물 한 병을 얻기 위해 전 재산이라도 다 내놓을 것이다.

 

그런데 물을 팔았던 상인이 다시 1리터를 더 팔겠다고 한다면

이번에도 기꺼이 거금을 지불할 수 있을까?

잠시 후 다시 물을 얻을 수 있다면 그때도 전 재산을 내놓을 것인가?

처음에는 물 한 잔이 무엇보다 소중하겠지만

그 다음부턴 계속 효용이 줄어들다가 결국에는 만족감이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이는 모든 재화가 마찬가지다.

, , 음식, , 자동차... 심지어 돈까지.

 

한 연구에 따르면, 연봉이 약 7천만 원에 이를 때까지는 행복에서 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후에 생기는 추가 소득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산층에 관한 기준도 다양하게 바뀌고 있는데

소득이 아닌 삶의 질을 바탕으로 중산층을 구분하는 것이다.

 

프랑스의 중산층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직접 즐기는 스포츠와 다를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근사하게 대접할 요리 실력이 필요하다.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는

페어플레이를 할 것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등을 중산층의 조건으로 꼽는다.

 

돈이 아무리 많아 봤자 별 효용이 없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돈을 악착같이 벌기 위해 끊임없이 애쓰고 있는데

도대체 왜 그런 걸까?

 

돈이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연봉 3천만 원을 받는다 하더라도

옆집 사람이 5천만 원을 받으면 내 연봉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작년에 5천만 원을 벌다가 올해 3천만 원으로 연봉이 낮아지면 기분이 매우 울적해지지만

작년에 3천만 원을 벌다가 올해 5천만 원으로 연봉이 오르게 되면 더 행복하다고 느끼게 된다.

 

이웃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는 우리가 돈을 자꾸만 비교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하는 것은 비교다

-토마스 풀러

 

돈 자체가 행복을 가져오는 게 아니다.

이를 비교하고 해석하기 때문에 행복과 불행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 돈은 해석의 문제다.

 

따라서 돈에 매달리지 않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태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

우선 남들과 똑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남들처럼 취업하고, 결혼하고, 집을 사고...

그러기 위해서 벌어야 할 돈을 생각하면 그저 까마득할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통이라 생각하는 삶의 모습은 절대 보통이 아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소득은 329만원이었다.

그러나 진짜 보통사람이 받는 중위 소득은 241만 원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생각보다 부자가 아니다.

그러니 평균이라는 함정에 빠져 스스로 가난하다고 여길 필요가 없다.

 

최근에는 작은 결혼식이 유행하고 있다.

꼭 남들처럼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도 자기가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리며 비용을 절약하는 것이다.

 

너무 돈, 돈 하지 말자.

늘 돈을 생각하고 있다고 돈이 더 빨리 불어나진 않는다.

 

돈을 기준으로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도 말자.

부자와 자신을 비교하면 우울한 생각만 들 뿐이다.

 

굳이 삶을 비교하고 싶다면 돈을 기준으로 삼지 말자.

중산층을 결정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삶의 풍요로움이니까.

 

가족과 얼마나 화목한지,

얼마나 좋은 취미를 가졌는지

올바른 신념과 주관을 가졌는지, 사회에 얼마나 공헌하고 있는지.

인생의 만족도를 비교하고 싶다면 내면의 가치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당신의 내면에 달려있다.

돈은 해석의 문제라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