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역사/MBC1919-2019 기억-록

[기억록] 유해진, 홍범도를 기억하여 기록하다

Buddhastudy 2019. 8. 15. 19:56


어둠의 시대

좌절과 고통

그러나

우리는 저항했고, 우리는 승리했다.

 

역사에 기록된

독립군의 첫 번째 승리

한줄 이름조차 남아있지 않은

농민과 노동자들이 만들어낸 승리의 역사

 

 

19206월 봉오동 전투

일본군을 봉오동으로 유인하는 독립군

 

9살에 고아가 된 뒤

머슴살이를 했던 홍범도

그는 신돌석 장군과 더불어

거의 유일한 평민출신 의병장이었습니다.

 

203포수 시절

총포 솜씨가 얼마나 화려했던지

총알로 바늘귀도 뚫는 사람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는 홍범도

 

그런데 1907

그는 일제의 만행에 분노, 포수들을 규합합니다.

대한제국 군대 강제해산

의병운동을 탄압하기 위한 민간 총기 강제회수

 

짐승을 사냥하던 홍범도는

총구를 돌려 일제를 겨냥합니다.

 

그를 따르던 포수들을 이끌며

의병 대장이 된 홍범도

1907년부터 1년 남짓

일본군과의 여러 차례 교전

하늘을 나는 홍범도라 불리며

일본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의병 대장

 

그러던 중

일제의 인질로 잡혀 고문으로 생을 마감한 아내(1908)

전투 중 사망한 아들(장남 바매기 전투중 전사)

그러나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1920년 또 한 번의 전투

홍범도는 자신이 이끌던 대한독립군을 비롯

최진동 한경세 등의 독립군과 연합

일본군 격퇴작전을 준비합니다.

 

봉오동은 삿갓을 뒤집어 놓은 모양의 지형이었습니다.

이렇게 봉오동을 포위하듯 독립군을 매복시킨 뒤

소수의 병력만으로 총격전을 벌여 일본군을 봉오동으로 유인해 오는 것

이것이 홍범도 장군의 작전이었습니다.

 

일본 정기군에 맞선 목숨을 건 전투

어제는 농민이었던

어제는 포수였던

어제는 노동자였던 민초들이 만들어 낸

대한민국 독립군!

 

최후의 한 사람까지

조국 독립이라는 소신 관철에 분투함으로써

우리 독립을 최후까지 외치다가

죽은 후에야

그쳐야 한다.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얻어낸

독립군의 첫 번째 승리

봉오동 전투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홍범도(1868.8.27~1943.10.25)

 

유해진,

홍범도를 기억하여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