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낙관주의보다 현실주의를 택해야하는 이유

Buddhastudy 2019. 10. 2. 19:40


박진영이 20대에 목표로 삼은 꿈은 20억 벌기였다.

2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

 

그런데 박진영은 이 목표를 고작 25살만에 달성해버린다.

꿈은 이뤘지만 목표가 사라져버린 그는

새로운 꿈을 찾으려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 음반시장을 공략하기로 한다.

 

2003년부터 5년 동안 미국 진출의 꿈을 향해 열심히 준비했지만

목표를 코앞에 둔 시기에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나면서

그의 꿈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쓴 수많은 돈과 5년간의 열정은

단 한 줄기의 빛도 보지 못한 채 산산이 부서졌다.

상실감에 빠진 그는 앞으로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하는지 고민했고

어느 순간 목표로 세운 꿈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루어지면 허무하고

이루어지지 못하면 슬픈 꿈

 

지금까지 자신이 정해온 꿈들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슬펐고

이룬 뒤에는 허무했다.

 

<신경끄기의 기술>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올랐던 마크 맨슨은

그의 저서 <희망 버리기 기술>에서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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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꾸는 꿈들은 사실 대부분 미래에 어떻게 되고 싶다는 희망이라는 단어의 다른 표현입니다.

지금의 나와 180도 다른 내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죠.

미래에는 행복할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현재의 나와 반대되는 모습을 바랍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문제는 바로 이 희망 때문에 벌어집니다.

 

희망의 끝에는 안타깝게도 좌절감과 허무감이 있기 때문이죠.

희망을 버려

행복을 찾지 마

고통을 선택해

 

이 메시지는 허무주의나 비관주의를 말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희망이라는 환상을 걷어낼 때 현실을 똑바로 마주할 수 있고

목표를 향해 흔들리지 않으며 나아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끔찍한 비극을 겪을 수도, 최고의 행복을 겪을 수도 있지만 고통 없이 행복하기만 한 삶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통은 당신의 삶이 아무리 좋아지건 나빠지건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죠.

결국 중요한 건 당신이 고통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그러니 삶에서 고통을 피할 수 없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고

고통을 마주할 때마다 강해질 수 있는 당신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고통을 피할 뿐, 고통을 마주하고 대처하는 능력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서적으로 점점 취약해지게 되고, 인생의 모든 부분을 엉망진창이라고 느끼게 되는 거죠.

 

그러니 반드시 기억하세요.

지금 이 순간부터 고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아간다면

삶에서 마주하는 고통과 스트레스 앞에서 당신은 더 강해질 거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