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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TV] 자존감 있는 부모가 자존감 있는 아이를 만든다!

Buddhastudy 2020. 6. 18. 19:48

 

 

흔히 잘 하는 말이 있어요.

대물림, 이런 말이 있거든요.

 

애착도 그 부모가 자기 자신의 부모와의 관계에서 얼마나 안정된 애착을 잘 형성했느냐에 따라서

본인이 자녀를 낳았을 때, 얼마나 안정된 애착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느냐와 직결이 되는 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어떤 어머님이 오셨을 때,

이 아이를 보지 않고도 이 어머님과 그 분의 어머님과의 관계가 어떤가를 잘 살펴보면

이 분의 아이와 얼마나 안정적인 애착을 맺을지를

거의 80% 가까이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그 만큼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대하느냐가 아주 직결이 되는데

결국은 부모 자신의 문제가 그대로 대물림된다고 볼 수 있죠.

 

그러면 이런 의문이 생겨요.

선생님, 자존감이 높은 엄마가

결국 아이를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겠군요.”

라고 물어본다면 답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참 어려운 개념이에요.

그러면 어떻게 부모님이 다 자랐고,

이미 어린 시절에 그들의 부모와 티격태격 좋지 않은 경험들도 많았고,

그걸 지우려면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서 기억을 지우고 와야 하는데 그럴 수도 없는 거고,

이미 경험한 것에 대해서 내가 다시 어떻게 나를 되돌릴 수 있겠습니까?

 

나 자신은 이미 자존감이 낮아져 있고,

그걸로 인해 아이한테 영향을 주는데,

과연 내가 그것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신다면

역시 답은 예스입니다.

 

, 성인이 자기 스스로를 이렇게 바라봤을 때 내가 정말 자존감이 떨어져 있고,

어떤 거를 대할 때 너무 불안하고, 그것을 극복해내는데 자신이 없고,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타인과의 관계에선 내가 호감있게 받아들여질 거 같지 않고,

어떤 것들을 극복해나가는 데에 있어서 누구의 도움도 받는 것이 너무 어렵고

, 이런 문제가 있을 때는

본인 스스로가 자존감이 낮은 부모입니다.

 

그러면 이런 것을 극복해 나가는 게 물론 단적으로 말씀드리기 쉬운 이야기는 아니죠.

그렇지만 가장 먼저 하셔야 하는 것이

본인의 불편감과 이런 어떤 아주 고통, 고통이라고 그러죠, 불안,

이런 것들을 일단 인식하셔야 합니다.

느껴야 합니다.

 

내가 이런 거로 불편하구나라는 걸 느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이런 것들을 잘 느낀 다음에는 인식을 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나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구나.

또 이런 것이 내 아이를 키우는데, 내가 영향을 주고 있구나.”

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거죠.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고통 자체를 느끼는 것부터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이렇게 상담을 받으시라고 한다든가 그러면

내가 상담을 안 받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요.

내가 이런 생각 안 하고 지내니까.

 

그런데 선생님하고 상담하고 나서 내가 더 괴로워졌어요.”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상담을 안 받으려고 하시는 분도 있어요.

 

왜냐하면 인간이 오랜 동안 쌓아왔던 갈등이나 고통이나 이런 마음 속의 불만, 불편감들을 느끼고 그 고통을 느끼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거기서부터 출발을 하는 겁니다.

느끼고, 그다음에는 인식하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새로운 방식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이제까지는 내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느꼈는데,

그렇게 느끼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선택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행동으로 옮기셔야 합니다.

 

내가 늘 이 아이한테

, 너 그렇게 해서 되겠니?” 라고 했다면

, 이런 것들이 나의 어린 시절에 우리 부모와의 관계에서 내가 이렇게 아팠구나.”

그다음에 이런 것들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고 우리 아이를 힘들게 하는구나인식하시고

그다음에 내가 새로운 방식을 선택해서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행동하셔야 합니다.

 

네가 이렇게 공부도 안 하고 방학 내내 컴퓨터게임만 하고 있는 걸 보니까

엄마가 굉장히 많이 불안해. 그리고 걱정돼

이렇게 다르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행동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한번에서 끝내시면 안 되고요,

유지하셔야 합니다.

 

이러다 보면, 부모 자신도 아주 간단한 것에서부터

, 내가 오늘 아이를 잘 대했구나

내가 그토록 싫어했던 우리 부모와의 관계를 재현하지 않고

나는 조금 더 다른 부모로 살아가고 있구나를 느끼면서

자존감이 조금조금씩 회복이 되는 거거든요.

 

,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노력하시면 바뀌어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