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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TV]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부모의 태도

Buddhastudy 2020. 6. 19. 20:39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부모의 태도가 있어요.

차트를 같이 보실게요.

 

1. 조건 없는 사랑.

, 이게 무슨... 드라마 제목같아요.

 

근데요,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건 뭐냐하며는요,

부모가 아이를 대할 때 이 아이가 어떤 아이든,

공부를 잘하든, 잘하지 않든,

...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어서 손톱이 아주 그냥 새빨게져 있든, 아니든...

내가 이 아이를, 아이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을 갖는 겁니다.

 

근데, 어떤 부모든 간에 자기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지키는 게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마음을 매일매일 아침에 눈떠서 또 다지고, 다지고 이러지 않으면

아이의 여러 가지 행동들, 내지는 성장하면서 보여지는 많은 문제에 대해서

자꾸 조건을 붙여요.

 

너 이러면 뭐 어떻게 한다.“ 라든가

너 자꾸 이러면 엄마는 너네 엄마 안할 거야.“ 심지어는 협박도 하죠.

너 숙제를 해야 컴퓨터 게임을 해줄 수 있어.“ 이런 것들도 어떻게 보면

아이가 느끼기에는 늘 조건이 붙는 거죠.

네가 좀 일해야 우리도 이렇게 해줄 수 있지 않겠니?“ 뭐 이렇게 한다든가.

 

그래서 사랑하는 자체는 누구도 의심할 수 없지만

아이들한테 표현하는 방식 자체가 조건이 붙기 때문에 아이가 느끼기에는

우리 엄마아빠가 나를 조건없이 사랑한다는 느낌이 안 드는 거죠.

그래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2.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까 예를 들었지만,

네가 이렇게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을 하니까 엄마는 굉장히 불안해.

걱정이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되고

 

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아이가 공부를 너무 안해요.

그리고 오락프로 보고 깔깔거리고 있으면 속이 뒤집어지거든요. 그럴 때

, 너 그렇게 해서 네가 어디 대학 문턱에도 들어가겠냐?” 이렇게 하는 거나

사실은 네가 좀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어.

네가 이럴 때마다 사실은 엄마아빠가 많이 염려돼.” 이렇게 하는 거나,

마음은 똑같거든요.

 

그렇지만 표현 방식이 얼마나 다릅니까?

그래서 감정을 잘 정화해서 언어로 표현을 해줘야

그것을 받아들일 때 아이는 자존심이 상하지 않고, 기분이 나빠지지 않고, 부모가 자신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조언해준다고 느낍니다.

 

3. 아이와 말할 때 감정을 정화시키기

감정을 잘 정화해서 표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부모도 인간인지라 이게 잘 안될 때가 많아요. 그죠?

알고는 계시는 데 정말 안 돼죠.

!!,” 이렇게 하고 나서 내가 소리지르면 안 되는데이러시는 분들 많아요.

결국, 이렇게 후회하고 고쳐나가는게 인간의 삶인 거 같아요.

완벽한 삶은 없고요, 부모는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감정을 극도로 정화하지 못하고 아이한테 표현을 했으면 빨리 사과하세요.

엄마가 미안해, 아까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엄마가 다음엔 더 노력을 많이 할게.

그런데 내 뜻은 이런 거였다.

그런데 표현은 정말 잘못된 표현이었는데 미안하구나.“

이렇게 얘기하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할 거 같아요.

 

4. 현명한 의사소통

현명한 의사소통이 바로 그런 거죠.

감정을 잘 표현할 뿐만 아니라, 비난하거나 지적하지 않는태도.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나친 설득을 통해서 아이를 자꾸 답을 가르쳐주는 거라든가

그런 방법들은 좋지 않고요

잘 감정을 공감해줄 수 있는 그런 의사소통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5. 기대와 욕심 차이를 구분하기

기대와 욕심의 차이를 잘 구분하셔야 하고,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그리고 뜨끔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이 아이가 사회에 그래도 도움이 되는 한 작은 사람으로써

빛이라고도 하죠, 희망이라고도 하고요...

 

그렇게 자라기를 바라는 게 뭐 나쁜 마음인가요?“ 이렇게 물어보면

아니죠, 부모가 그렇게 기대할 수 있죠.“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부모가

, 적어도 네가 그래도 아침에는 좀 일어나서 네 방이라도 좀 정리를 하고

또 기본적으로 숙제같은 건 좀 챙겨서 해야 되지 않겠니?“라고 이야기하는 거는

부모가 아이한테 지침을 주면서 이 정도의 기대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욕심은 조금 달라요.

욕심은 어떻게 보면 내 마음이 더 큰 거예요.

아이의 마음보다는...

 

아이는 나가서 막 축구를 하고 놀고 싶은데, 엄마는 방학 내내 이 책을 다 띄었으면 좋겠어요.

이럴 때, 자꾸 아이한테

, 책 좀 봐, 책 좀 봐야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이거는 아이한테 거는 건강한 기대라기보다는 욕심이라고도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 부모 마음속에서

내가 이 아이한테 바라는 것이 적절한 기대인지,

아니면 지나친 욕심인지를 자꾸 구별해내는

그런 마음 속의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