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통찰력을 얻기 위한 5가지 공부

Buddhastudy 2020. 7. 3. 19:32

 

 

법륜스님의 통찰력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다면?

스님이 직접 통찰력을 기르는 다섯 가지 학습 주제를 제시한다.

가볍게 시작해보자!

촬영: 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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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찰력이 생기려면 제일 첫 번째가 자기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발적이어야 한다.

? 왜 그렇지? 그게 왜 그래? 그게 뭔데?”

이렇게 자기가 궁금해야 한다.

 

부처님은 어릴 때 뭐가 궁금했는지 알아요?

새가 벌레를 탁 쪼아먹는 걸 보고,

? 이상하다, 하나는 사는데 하나는 뭐한다? 죽게 되잖아. 그지?

왜 하나가 살면 하나가 죽게 되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가서 물어봤어요.

선생님 왜 하나가 살려면 하나가 죽게 되죠?”

몰라.” 이랬어.

 

어버지한테 가서 물어봤는데

몰라.”

 

그렇게 박학다식한 사람, 아무도 몰라. 이 세상 사람이.

그렇게 고민을 딱 하고, 의문을 가지니까 세상에서 지금까지 가르쳐 준 온갖 얘기들이 별로 관심이 없어졌어요.

 

그렇게 문제 제기를 갖기 시작하니까 사람이 늙는 걸 보고

왜 늙지? 늙으면 왜 저렇게 되지?

병든거 보고 왜 병들지?

죽는 거 보고 왜 죽지? 죽으면 어떻게 되지?”

늙고 병들어 죽는 것도 다 그냥 의문이에요.

 

이렇게 해서 왕 되는 거도 별로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왕위를 버리고 출가를 해서 수행을 했고,

수행을 하면서 많은 스승들의 가르친 것을 배웠지만, 궁극적인 이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 답이 없었어요.

그래서 스스로 탐구를 했어요.

그래서 결국은 깨달음을 얻었다.

 

첫째, 자발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 학교교육은 자발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여기는 지혜가 안 생깁니다. 지식만 복잡하게 쌓지.

 

2. 자기가 자발적인 선상에서 일어난 그것을 집요하게 탐구해야 합니다.

이걸 집중이라고 그래, 집중. 이게 선정이에요. 집요하게 탐구를 해야 한다.

 

3. 그러면 세 번째 일어나는 현상이 뭐냐?

어느 순간에 전모가 확 보인다.

이거고 저거고가 아니라 이것저것을 넘어서서 전체의 상황이 확 보이게 되는 거요.

이걸 확철대오다 이렇게 말하지만,

전모가 확 보이는 것을 통찰력이라고 그래.

 

그 통찰력, 그걸 지혜라 그래.

이건 지식과 성격이 다르다.

옛날식으로 말하면 이건 뭐다? 물리 터졌다, 이렇게 말해요.

 

자동차도 계속 고치는 사람이 있고, 고치면서 늘 연구하는 사람이 있어.

늘 연구하면 어떤 정도로 자동차에 대해서 통찰력이 생기냐?

시동만 딱 켜서 소리만 들어도 어디 고장난지 알아버려요.

 

의사가 늘~~~ 인간 몸에 대해서 탐구하면서 의료행위를 하면

어느 순간에 사람 딱 진료소에 들어온 얼굴 표정만 보면 80%는 짐작이 되어 버려요.

그러면 진맥을 하고 뭘 하고 뭘 해서 나머지 20%를 채우고, 본인 얘기도 들어보고 검증을 하는 거요. 그렇게 딱 하는 거요.

그런 것이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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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지식들이 쌓이면서 통찰력으로 승화될 수 있는 지식, 그건 책을 읽어야 합니다.

 

1. 제일 중요한 거는 첫째 우주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우주에 대해서...

지구에 사니까 태양이 지구를 돈다, 이런 수준은 안 돼요.

그런 수준 하니까 대학졸업해서 박사된 게 허무맹랑한 그런 거 믿고 다니는 거 아니오.

 

우주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우주의 이러한 질서, 운행, 원리, 이거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학벌하고 직업하고 아무 관계없이.

 

그리고 물질세계의 기본 구성, 분자, 원자, 소립자, 쿼크까지 이 구성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래서 물질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를 알아야 한다.

이게 우주에 대해서 아는 거나 미시세계를 아는 거나 거시세계나 사실은 가면 똑같습니다.

 

2. 생명세계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지구가 탄생한 이후에 이 생명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가, 생명의 원리가 뭔가...

이거에 대해 기본이해를 해야 한다.

 

3. 인류 문화사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인류 문명이라는 것이 인류종이 나오고 그 뒤에 문명이 어떻게 흘러와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가...

왜 사대문명이 건조지대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었는가..

 

그 이집트문명이 이집트의 변두리인 에게문명으로,

에게문명의 변두리인 그리스문명으로,

그리스문명 변두리인 로마문명으로,

로마문명이 변두리인 게르마니아 소위 유럽문명으로.

 

왜 이렇게 문명이 그 중심에서 오히려 지속되지 못하고 문명이 몰락하면 반드시 그 변방에서 또 새로운 문명이 일어나는가.

이런 문명사 공부를 해야 지금 딱... 보면, 크게 보면 현대문명은 멸망하겠다.

 

? 대량소비는 대량생산을 유발시키고, 대량생산은 대량자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결국 자원고갈에 부딪히거나 자원란 등을 가져온다..

대량소비는 대량 폐기물을 가져오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불러와서 결국은 그 부작용으로 이것은 종말을 구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100년이든 200년이든 이 문명은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다.

일단 문명적 사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 문명 안에, 요 소비주위 문명 안에 유럽이 중심이 되었다가, 그 변방인 미국으로, 미국의 변방인 동아시아로, 중국으로, 요 변방인 인도로 이 문명은 요 문명 안에서는 이동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딱 보면 벌써

, 미국은 유럽은 지는 해고, 중국은 뜨는 해고, 좀 늦지만 인도도 점점 떠오를 거다.

그러면 국가 정책을 접할 때도 이걸 갖고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

 

4. 바로 인류 문화사를 공부해야 하고, 두 번째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역사도 그냥 외워서 무슨.. 그런 거 외우는 게 아니라, 역사의 흐름이 어떻게 되었느냐.

 

오늘 대한독립 만세를 불렀다.

왜 대한민국인가? 그건 대한제국에서 왔다.

왜 대한제국인가? 그것은 국권회복을 위해서 대한제국이라고 불렀는데, 그건 조선왕조에서 왔다.

조선왕조는 역성혁명, 고려왕조에서 성만 바뀌었을 뿐이다.

고려왕조는 어디서 왔냐? 고구려에서 왔다.

고구려는 주몽은 나는 해모수의 아들이다라고 했으니까 부여를 계승했다.

부여는 나는 단군의 아들이다해모수가 했기 때문에 이건 단군조선에서 왔다.

단군은 나는 환웅의 아들이다라고 했으니까 이거는 환웅의 배달나라에서 왔다.

환웅은 나는 환인의 아들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환인의 한나라에서 왔다.

배달나라부터 시작하면 6천년의 역사가 딱 꿰어져야 한다.

 

이렇게 역사가 딱 꿰어질 때,

아 우리의 역사의 중심이 대륙이었구나.

그런데 우리가 대륙으로부터 밀려난 것은 발해멸망 이후 천년됐구나.

우리가 반도 사람이 아니다.

원래 뭐다? 우리 문명은 대륙문명이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통일을 한다는 것은 식민지 지배와 그 다음에 분단과 전쟁의 피해를 청산하는 과거 100년을 청산하는 길이고, 미래의 100년을 설계하는 게 바로 통일이다.

그러니까 이 시대의 최대의 과제는 통일 문제다.

 

그리고 이것은 넘어서서 통일한 한국이 한일 경제공동체를 구성하고, 그 힘으로 다시 중국과 경제공동체를 구성해 나가야 한다.

왜 그러냐? 이 분단상태로 있으면 미중의 세력변화에서 한국은 미국에 붙고, 북한은 중국에 붙고, 결국은 새로운 분단체제로 가게 된다.

 

통일된 한국은 미중사이에 균형자 역할을 해서 평화의 구심체가 될 수 있다.

그럼 우리는 중간국으로 등장할 수 있다.

그것은 발해 멸망 이후에 우리가 처음으로 천년만에 옛 고구려의 정신을 계승하는 거다.

이것은 백년을 청산한 거와 동시에 천년을 청산하는 거다.

 

이런 포부가 딱 생긴단 말이오. 역사를 공부하면...

그런데 이런 공부도 안하고 뭐 앉아서 어쩌구저쩌구하면 안된다.

이건 대학하고 아무 관계가 없는 거다.

 

그러니까 젊은이들에게 그런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을 내야 한다.

우주에 대해서, 그리고 생명의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인류 문화사에 대해서, 그리고 민족의 역사에 대해서...

 

5. 그리고 다섯 번째 정신세계

이 정신이라는 게 어떻게 작용하느냐,

왜 마음이 이렇게 이렇게, 아까도 얘기했지만 그 미묘복잡하게 작용하지 않습니까.

이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아야 행복과 자유로 나아갈 수가 있다.

 

이런 거에 대해서 가르치는 게 진짜 공부이지,

... 딴 얘기는 그 공부거리라고 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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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통찰력을 자발성에서 시작한다. 스스로 궁금해야 한다.

둘째, 집요하게 탐구해야 한다. 이것을 집중이라 한다.

셋째, 이 단계에서 전모가 보인다, 이것을 확철대오, 또는 지혜라 한다.

 

통찰력을 위한 학습 주제

우주와 물질, 생명 탄생과 진화, 인류문명, 민족사, 정신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