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0)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누구나 자신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다

Buddhastudy 2020. 7. 8. 19:26

 

 

 

오늘 여러분과 제가 할 일은 뭐다?

우리가 이 정부나 제도 경제로 할 수 없는 이 사물을 보는 관점을 바꿈으로 해서 스스로 자신의 행복도를 높이는,

이거를 인제 불교용어로는 수행이라 그래요. 뭐라고?

 

수행.

종교하고는 틀립니다.

 

종교는 내가 힘든다

왜 힘드노?’

내가 원하는 게 안 이뤄진다

그럼 어떻게 이 힘 드는데 벗어날 수 있나?’

원하는 게 이루어지면 된다

근데 안 이뤄지는 데?’

누가 도와주면 된다

누가?’

힘 있는 사람이

 

그래가 부처님 하느님한테 도움을 받으면 된다.

이게 종교심이에요. 이해하시겠어요?

 

그런데 수행은 뭐냐?

내가 힘든다

왜 힘드노, ?’

내가 원하는 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다

그래. 그럼 원하는 게 다 이루어질 수가 있나?’ 이렇게 물어봐요.

없다

그럼 원하는 게 이루어지지 않는데 왜 괴롭나?

원래 원하는 건 이루어질 수 없는 다 이루어질 수가 없는 건데.

이루어지면 다행이고 안 이루어지면 또 하면 되고.

그래도 안하면 포기하면 되고.

그게 뭐 큰 문제고?’

 

이렇게 접근하는 게 수행이에요.

수행하고 종교는 전혀 다른 문젭니다. 제 말 이해하시겠어요?

 

종교로서 불교하고 기독교가 가까울까?

종교로서의 불교하고 수행으로서의 불교하고 가까울까?

 

불교 안에 수행 믿음, 이게 가까울까?

믿음을 갖는 불교 기독교가 더 가까울까?

믿음을 갖는 불교 기독교가 더 가깝습니다. 이건 같은 종교니까.

 

그런데 수행이라는 거는 기독교하고 차이가 아니라 모든 종교하고 차이다.

문제해결 관점이 완전히 다르다.

 

나를 도와주는 존재가 있다. 뭐든지 빌면 도와준다.

이런 믿음이 있나? 없나?

그래서 종교는 신자라고 그래. 믿는 자. 그런 걸 믿는 자.

이 중에 그런 게 어디 있노? 안 믿는 사람도 있지.

 

그런데 이 수행은 이치를 아느냐?

이것은 지혜가 중요한 거요.

 

그걸 제대로 아느냐?

사실대로 알고 하는 얘기냐?

이렇게 접근을 하는 거요.

 

그래서 수행은 가장 중요한 게 지혜고

종교는 믿음이에요.

 

그래서 종교는 믿는 자, 신자라고 부르고

수행은 닦는 자, 자신의 어리석음을 닦는 자, 수행자라고 부릅니다.

 

수행적 관점에서 볼 때, 여기 앉아있는 사람이

불교신자든 기독교 신자든 종교가 있든지 없든지 상관이 있을까? 없을까?

아무 상관이 없는 거요.

믿는 거는 자기 알아서 믿어라.

그러나 이것은 관점이 다른 거요.

 

그런 존재에게 믿어서 부탁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그건 여러분들이 알아서 하라는 거요.

그거는 옳다 그르다 맞다 틀렸다 여기서 논할 필요가 없다.

그건 개인이 믿는 거니까.

 

여기서는 당신들이 무슨 믿음을 갖고 있든

믿든 안 믿든 그거하고는 논외로

나의 괴로움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서 생겨났느냐?

그 원인을 규명해서 그 원인을 해결하면

그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거다.

이해하시겠습니까?

 

, 그러면 사람이 태어나면 기본적으로는

사고가 나든지 이런 일이 있을 때 말고,

기본적으로는 사람은 태어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아프도록 되어 있어요?

건강하게 살도록 되어 있죠.

 

그러면 아픈 거는 왜 아파요?

잘못 사용해서 고장이 나서 그래.

이해하십니까?

 

그러면 치료라는 건 뭐요?

그 고장을 수리하는 게 치료 아닙니까?

 

여러분들이 아픈 게 하느님 안 믿어서 하느님이 벌을 팍 줘서 아플까?

어디 신체 어디가 고장이 나서 그럴까?

고장이 나서 그래요.

 

그러면 우리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예요.

이 마음이라는 건 본래 괴롭지 않도록 되어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괴롭다, 이건 뭐요? 마음에 뭐가 생겼다?

고장이 난 거예요.

 

고장이 나면 빌어야 할까? 치료해야 할까?

치료하면 돼요.

어디 고장 났지? 해서 그 부분을 요렇게 요렇게 수정하면

이렇게 된다, 이거야.

 

컴퓨터 보시면 하드웨어가 있고 소프트웨어가 있죠.

기계가 있고, 뭐가 있다? 그 안에 프로그램이 있잖아.

그러면 하드웨어에 고장이 나면 컴퓨터 기사가 와서 고치면 되잖아.

그런데 컴퓨터 이 기계는 멀쩡한데, 그 안에 프로그램에 뭐가 병드는 게 있잖아.

바이러스가 들었다, 이러죠.

 

컴퓨터도 백신 씁니까? 안 씁니까?

쓰죠.

프로그램이 고장 난 거, 고쳐야 한단 말이오.

 

우리의 정신작용에도 고장이 생긴다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 병이 생기잖아요.

그걸 치유하는 건데 아주 심하면 어디로 가야 한다?

병원을 가야 돼.

그런 병을 전문으로 다루는 과가 무슨 과다?

정신과.

 

정신과 가면 미친사람 취급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아시겠죠?

그거는 감기 걸리듯이 가벼운 것도 있고, 중증도 있고 그래요.

 

여러분들이 만약에 뭐...

애인하고 헤어져서 남편이 사별해서 잠도 안 오고, 그렇다

그것도 다 병에 들어갑니다.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서 생긴 병이에요.

 

그런 병은 가만히 내 버려놔도 123년 지나면 자연치유가 돼요.

그래서 옛날에 애인하고 헤어져서 상사병 걸려서 힘들고 뭐 어쩌고 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그런다?

세월이 약이다,

 

세월이 약이다라는 말이 무슨 말일까?

자연치유가 된다, 가만 놔두면 자연치유가 된다.

 

그런데 수행은 가만 놔두면 자연치유가 되는 거를

자가치료하는 거요.

자기가 치료해서 자연치유보다 빨리 낫게 하는 거요.

 

, 산에 산사태가 났다.

가만히 내 버려놔도 100200년이 지나면 솔방울이 떨어지고, 풀씨가 떨어져서 나무가 자랄까? 안 자랄까?

자라는데, 우리가 가서 사방공사하듯이 딱딱해서 나무를 심어버리면 나무가 빨리 되죠.

 

그럼 여러분들이 남편이 돌아가셨다.

그래서 정신이 없다.

그분 죽을 때까지 계속 그럴까?

12년 지나면 헤헤 웃고 다니고, 이렇게 멀쩡할까?

멀쩡하겠죠.

 

그러면 남편이 살아 돌아와서 멀쩡할까?

죽은 상태 그대로 두고 멀쩡할까?

그대로 멀쩡하죠.

 

그러면 아무 변화가 없는데 멀쩡하다는 거는

3년 지나서 멀쩡해야 해요? 오늘부터 멀쩡하면 안 되나?

어떻게 생각해요?

제 문제 제기가 좀 이상해요?

 

시험에 떨어졌다.

막 괴로워 죽겠다.

그런데 이것도 1년까지 계속 괴로울까? 며칠 지난 거나 몇 달 지나면 괜찮을까?

괜찮겠죠.

여러분들 다 과정 겪어 왔잖아.

그러면 오늘부터 괜찮으면 안 되나?

왜 웃어요?

 

이게 수행이에요.

그거를 오늘부터 괜찮아지도록 하는 게 수행이란 말이오.

이치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죠?

그런데 현실에서는 좀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오늘부터 그냥 괜찮으면 돼요.

어차피 3년 지나서 괜찮을 거면 지금부터 괜찮으면 되지.

 

그래서 우리가 모두 다 건강할 권리가 있듯이

우리는 다 행복할 권리가 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할 권리가 있는데

여러분들이 그 권리를 제대로 쓰고 있어요? 못 쓰고 있어요?

못 쓰고 있어.

자기 권리 포기하고.

 

, 우리 모두는 행복할 권리가 있지만

실제로 그 권리를 누리는 사람은 많지가 않아요.

 

우리가 노력하면 그런 권리가 생기는 거예요?

권리는 원래부터 있는 거예요?

원래부터 있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그거를 스스로 행사하지 못하고, 잃어버리고 헤매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우리의 이 행복 강연의 목표는

본래 자기 갖고 있던 권리를 행사하자!

내 권리를 내가 행사하자!

이거에요.

 

그래서 우리가 요런 팸플릿을 여러분들에게 주는 거요.

여기 뭐라고 써놨어요?

 

여러분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자랐고, 지금 처지가 어떻든

어떤 삶을 살더라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행복할 수가 있다.

 

이거를 수행적 관점에서 얘기하면

모든 중생은 다 뭐다?

부처다. 이 얘기에요.

 

여기서 괴로워하는 사람이 뭐고?

중생이라 이름하고

괴롭지 않은 사람을 뭐라고 한다?

부처라고 하는 거요.

 

이걸 현대사회학적인 용어로 하면

우리에게는 원래 행복할 권리가 있다.

, 본래 부처다.

 

그런데 우리는 그 권리를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중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얘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