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77회] 술 마시면 외로워요

Buddhastudy 2020. 11. 5. 20:13

 

 

고민은 외로움인데요

특히 술 마시면 좀 더 외로워요//

 

 

술 마셔도 더 외로우면

술 안 마시면 되고

 

그러면 술 마시고

외로워 하면 돼요.

 

그리고

외로움이라는 거는

다람쥐가 산에 산다고

외롭다 하지 않고

풀이 길거리에 산다고 외롭다 하지 않죠?

 

그러니까

혼자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게 아니라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남녀가 껴안고 있어도 외로운 거예요.

 

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장벽이 무엇인지 아세요?

토라져서 누워있는 남편 등 쳐다볼 때가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장벽이에요.

 

깊은 산 속에 혼자 살아도

마음의 문을 열고 있으면

외롭지 않다.

 

외로움은

누가 주는 게 아니고

내가 내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외롭다.

 

누굴 만나서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식은

사람을 만나면 귀찮아져요.

헤어지면 또 외롭고.

그래서 또 만나면 귀찮고...

 

그래서 왔다갔다 왔다갔다

이렇게 사는 거요.

 

같이 있어도 귀찮지가 않고

혼자 있어도 외롭지가 않아야 한다.

 

있을 때는 같이 있어서 좋고

혼자 있으면 혼자 있어서 좋고

주어진 조건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