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직장 상사가 저를 미워합니다

Buddhastudy 2021. 1. 22. 19:36

 

 

저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이직을 한 지 6개월째 되었습니다.

제 매니저는 실장님이고 그 외 전무님이 계시는데요 전무님께서는 제가 작성한 자료에 만족하시고 저에게 자료작성을 계속 시키시는데 실장님께서는 저를 좀 견제하시고 제 자료를 자주 삭제하십니다.

전무님께서 같이 하라고 시키는 일도 회의에서 저를 제외하고 진행하시고요

저는 일이 줄어서 좋구나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스렸는데

실장님께서 저에 대한 나쁜 평가를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를 하니

이제는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신경이 쓰입니다.

어떻게 지혜롭게 행동해야 할까요?//

 

 

직장 생활 어려운 문제에요.

내가 볼 때는 굉장히 억울한데

실장이 볼 때는 또 자기 밑에 들어온 사람이 일을 잘해서

밑에 사람이 일을 잘해서 자기가 빛날 때는 밑에 사람이 일을 잘하기를 원해요.

밑에 사람이 일을 못 하면 자기가 힘들잖아.

 

그런데 밑에 사람이 일을 잘하는게 경쟁 관계가 될 위험이 있다.

혹시 더 윗사람이 볼 때.

, 저 사람이 더 잘하네그래서 나중에 승징에 경쟁 관계가 될 위험이 있다할 때

이게 그 사람 입장에서도 새로 들어온 사람이 고민거리란 말이오.

 

그래서 항상 우리는 세상살이는

아랫사람이 잘하면 경쟁 관계가 되어서 견제를 해야 하고

아랫사람이 일을 못 하면

자기 부서의 일에 능률이 안 오르니까 계속 불평을 할 수밖에 없는이런 구조에요.

그래서 잘해도 문제이고 못해도 문제에요.

이게 인생이에요.

 

그러니까 결혼을 했는데 부인이나 남편이 너무 예쁘고 너무 잘나고 너무 능력이 있어도...

있음으로 해서 내가 보기에도 좋고, 수입도 많고 해서 좋은데

그런데 대신에 그런 사람은 또 딴 사람도 다 쳐다본다는 거요.

이게 문제에요.

 

그런데 그런 능력이 좀 부족하면 내가 불만인데,

부인인 나도 남편인 나도 잘 안쳐다보고 싶은데 남이 왜 쳐다보겠어요.

늘 이 두 가지가 함께 간다는 거요.

 

세상이라는 게.

 

이걸 떼어서 요건 버리고, 요것만 가질 수가 없어.

이게 세상이에요. ㅎㅎ

 

그러니까 자기 상사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그분이 좀 특별한 나쁜 사람이 아니라

그게 바로 사람들의 보편적 심리다. 이런 얘기에요.

 

자기도 나중에 좀 승진을 해서 아랫사람을 두는데

일을 못한다? 그럼 자긴 굉장히 힘들 거요.

불평도 많고, 일도 할 줄 모르고 시켜놓으면 제대로 못한다.

 

그런데 시켜놓으면 일도 탁탁탁탁 잘하고 좋다?

그럼 처음에는 굉장히 좋아.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경쟁상대가 되는 거요.

 

그러니까 견제를 또 해야 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거요.

그것 때문에 또 고민이 생겨요.

자기만 고민하는 게 아니라 실장도 지금 고민을 하는 거요.

 

서로 이거를 털려면

실장의 그런 심정을 이해해서 성과를 좀, 내가 새로 들어왔으니까

나 때문에 실장이 덕을 좀 봐야 해.

내가 일을 잘해서 성과를 자기가 차지해서 승진하거나 좀 잘되어야 돼.

차지하는 걸 용납해 줘야 해.

이 문제를 풀려면...

 

죽어라 하고 내가 했는데 왜 성과는 지가가 가지나?’

이렇게 생각하면 이게 계속 갈등 관계가 되고

 

내가 어떤 회사 들어갔다면

나로 인해서 회사가 덕을 봐야 돼? 손해를 봐야 돼?

덕을 봐야 할 거 아니오.

그래야 계속 나를 근무하게 할 거 아니오.

 

그런데 직원 입장에서 보면 내가 회사에 가서 손해를 봐야 해요? 이익을 봐야 해요?

이익을 봐야 한단 말이오.

그러니까 우리는 종업원은 자기만 이익 보려고 그러고

사장은 자기만 이익 보려고 그러고

그런데 사장이 종업원에게 직원에게 덕을 보여주면 어때요?

직원이 딴 데 가는 것보다 여기에 있는 게 자기한테 낫다 하면 오래 있을 거 아니오.

 

그다음에 또 내가 이 직장에 있으면 사장이 볼 때는 딴 사람 데리고 있는 것보다는 자기한테 이익이다 그러면 직장이 안정이 된다는 거요.

 

그런데 우리는 자기 이익만 보기 때문에 늘 이 관계가 갈등 관계가 되는데

사실은 상대를 좀 배려하는 마음을 내면 자기한테 이익이 되는 거예요. 결과적으로.

 

운영을 하는 기업 경영주가 직원들에게 어쨌든 다른데 비교해서 혜택을 많이 주면

직원들의 이직률이 없어지겠죠.

그러니까 회사가 더 안정적이 되는 거고.

 

직원 입장에서는 내가 회사에 뭔가 내가 있음으로 해서 이 회사가 이익이 되도록 해줘야

회사에서 나를 계속 잡아두려고 할 거 아니오.

그럼 내 직장이 안정이 되는 거요.

 

그런데 이런 원리를 잘 모르죠.

단기간에 이익, 나만의 이익만 추구하기 때문에

다니면서도 갈등이 생기고, 직원은 쫓겨날까 봐 두려워해야 하고

사장은 나가버릴까 봐 조마조마해야 하고

일 좀 잘하면 나가버릴까 봐 겁나고

일할 줄 모르는 건 또 내보내야 하는데, 또 내보내려니까 법규가 있어서 문제이고

이렇게 서로 고민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런 거는 수행자니까

자기가 일반 세상 사람은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노동자들이 나쁘게 말할 거요.

자기가 지금 노동자 입장이니까.

아랫사람 입장이니까.

 

나 때문에 내 바로 위에 있는 사람이 손해를 안 보고 덕을 볼 수 있도록 좀 해줘야

내 바로 위에 있는 사람하고 관계가 좋아진다라는 거.

 

자기가 너무 잘나면 그 사람이 고민거리가 생기고

자기가 너무 일을 못 해도 그 사람이 고민거리가 생기고.

 

그러면 좀 잘나도 문제고, 못나도 문제고 어떻게 하느냐?

조금 잘나지만, 그걸 자기 이익을 그 사람 쪽으로 좀 나눠주면

그 사람이 덜 위협을 느끼게 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감수하세요, 그냥.

그런데 자기가 서류를 내고 뭐 내고 이런 거를 차곡차곡 놔두세요.

내가 만약에 레포트를 한 장 냈다.

그런데 그거를 위에서 삭제해 버렸다.

그럼 원본을 놔두라고, 자기가 보관하고 있으라고.

 

또 삭제했다, 위에는 보고가 안 되어서 자기가 일을 하지 않은 것처럼 되잖아.

이렇게 해서 누적이 되면 한 번씩 그 실장이라는 사람하고 얘기해야 하겠죠.

제가 보고서를 지난번에 몇 번 올렸는데 이게 삭제됐네요

이렇게 지나가는 말로 슬쩍슬쩍하면 이게 압력이 되잖아요.

따지면 기분 나쁘고.

슬쩍슬쩍,

아이 그게 누락됐습디다이런 식으로 슬쩍슬쩍 자꾸 하면

그 사람한테 심리적 압박이 되거든요.

켕긴다 이 말이오. 켕긴다.

 

이렇게 해서 나중에 만약에 전무님까지도

너 왜 일 제대로 안 했냐? 이렇게 지적이 들어오면

자기가 쭉 누적된 그 기록된 거를 이렇게 이렇게 했는데

이게 계속 실장을 꼭 비난할 건 없어.

올라가는 과정에서 자꾸 누락이 되어서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한 건당 계속 가서 그렇게 하면 고자질이 되거든요.

~ 모아놨다가 한번 지적을 받으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제가 이렇게 사실은 했는데 올라가는 과정에 자꾸 누락이 되어서

좀 전무님이 오해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 욕 안하고도 충분히 해명하거든요.

 

그럼 그 사람이 눈치를 딱 채죠.

, 이게 중간에서 경쟁이 되니까 자르구나이렇게 이해하면

거기서 부드럽게 처리를 하지.

 

이렇게 가능하면 같은 직장에 다니는 데 싸울 필요는 없잖아.

그렇게 하고 부당행위, 자기에게 법에 보장된 노동자로서의 부당행위를 할 때는

그건 고발을 해야 해요.

고발고소라는 게 있잖아요.

 

약간 이런 거는 법에 보장된 그런 것까지는 아직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나중에 뭐라고 그러면

놓쳐버렸다. 깜빡했다이러면 할 말이 없잖아. 그죠?

 

이런 게 쭉 누적되어서, 한반도 아니고 두 번 세 번.. 열 번 이렇게 누적이 되어있으면

나중에 누가 봐도 좀 의도적이라는 걸 알 수 있다는 거요.

 

6개월밖에 안 되었으니까 한 1년은 조금 손해 보고 사세요.

그걸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어디든지 가면 텃새가 있어요. 텃새가. 아시겠죠?

 

내가 내 다닌 직장에서 이직해서 왔으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이 조금 텃세를 부리는 거를 기분 나쁘게 생각하고, 부당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건 자연생태계도 그래요.

텃새라는 말이 이잖아요. 철새라는 말이 있잖아요.

자긴 지금 철새라는 말이오.

철새.. 텃세를 좀 하니까 기도하면서 조금 감수하세요. 미워하지 말고.

 

그러나 증거는 차곡차곡

마음은 넓게 가지되, 실제로는 아주 증거를 차곡차곡 쌓아놔야 해요.

 

그런데 대부분 증거는 안 쌓아놓고 막 기분만 나빠해서

나도 손해고 나중에 문제 해결할 때 근거도 없고 그렇게 되거든요.

근거를 차곡차곡 쌓아놓고

그러나 조금 텃세하는 거 정도 받아들이고

나중에 문제가 되면 탁 내놓고 설명할 수 있도록.

 

--

아이고 세상이 이러지 않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이게 세상이에요.

 

이게 뭐 특별한 게 아니라

학교에서 배울 때는 이러지 말자고 가르치는데

실제로 사는 데는 늘 이렇게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거요.

 

가게도 이웃집에 같이 있으면서 친한 척해도

늘 이렇게 경쟁하고 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젊은 사람일수록 학교에서 배운 거 하고 현실이 안 맞으니까

늘 문제잖아요.

 

요즘 정치계 일어나는 것도

강남에 집사지 마라그래놓고 저희는 사고

뭐 하라 해놓고 저희는 또 딴짓하고

뭐 어디든지 공정하라 해놓고 저희는 불공정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걸 보고 여러분은 막 흥분하는데

저는 인간이 원래 그런 거라서 ㅎㅎ

가능하면 그런 사람들은 개혁을 한다든지, 공정을 외치든지 그런 거 안하면 돼요.

그래서 너무 여러분들이 잘난척 안하고, 올바른 척은 안해야 돼요.

 

올바르게 살더라도 너무 그걸 내세우면 안 돼요.

그러면 조금만 흠결이 있어도 공격을 받게 돼.

 

법륜스님 같은 사람은 세상 살기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늘 이렇게 남한테 지적을 해주잖아. 그죠?

앞으로 털끝만 한 거 걸렸다 그러면 어때요?

이제 완전히 뭇매를 맞는 거요.

 

그러니까 가능하면 우리가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고

큰 거 아니면 가능하면 좀 봐주고

이렇게 살아야 사실은 그게 결국은 누구를 자유롭게 한다?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한다.

이런 얘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