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김치를 자신들 문화라 우기는 중국,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Buddhastudy 2021. 2. 8. 20:28

 

 

 

Q_김치를 자신들 전통문화라고 소개하는 중국방송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성장하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일어날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런 중국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원조 다툼, 늘상 있는 일이다.

음식이라는게 다 자기 나라만 먹는 독특한 음식이라는 게 별로 없고

전부 다 여기 먹던 걸 저기 가져가고, 저기 먹던 걸 여기 가져오고

이렇게 해서 다 섞인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뭐... 그게 유명해지면 그렇게 주장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안에도 어디가 오리지널이냐 가지고 논쟁하는 거 못 봤어요?

우리나라 안에도 요즘 지자체에서 각각 자기 지자체 고유한 걸 주장하면서

예를 든다면 영덕게다. 요즘은 울진에서 많이 잡으면 울진대게다, 영덕대게다.

이거 가지고도 논쟁을 얼마나 하는지 모릅니다.

 

짜장면하고 짬뽕, 이게 지금 중국 걸까? 한국 걸까?

원래 출발은 중국 거지만 지금 우리 먹는 이 맛은 한국밖에 없어요.

중국에 가면 이런 짜장면 짬뽕 없어요.

 

원조가 있지만 옆집에서 더 잘 만들면 그게 또 뭐다?

여기 족발이고 뭐고, 서울 시내 가보면 원조, 진짜 원조, 뭐 이런 게 많이 붙었어요? 안 붙었어요?

붙었어.

유사상표가 나오는 거요.

어디 가도 그래요.

그게 잘 팔리면 유사상표가 나와요.

 

2. 그들 역사관을 알면 중국 주장의 배경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중국은 한 개의 민족의 국가라고 주장을 안 합니다.

다민족 국가에요.

그래서 56개 민족을 이름을 붙여서 중화민족이라고 새로 만든 거요.

우리가 말하는 중국은 한족이거든요. 한족.

옛날에는 한족이 있고, 북방에 뭐가 있다? 몽골족이 있고, 거란족이 있고, 여진족이 있고, 저쪽에 가면 티베트족이 있고, 장족이 있고, 이족이 있고

많은 민족이 살았잖아요.

우리는 조선족, 이렇게 살았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중국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잘못 생각하는 거요.

청나라는 중국이 아니오. 만주족이 세운 국가이고, 원나라는 몽골족이 세운 국가이고, 요나라는 거란족이 세운 국가이고, 고구려는 조선족이 세운 국가이고, 연나라는 선비족이 세운 국가에요.

 

그런데 우리는 우리 민족 빼고는 나머지 대륙에 있는 건 다 뭐라고 한다?

중국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우리 역사는 왜 수혜주이고 중국 역사는 거대해지게 만든 거예요.

 

옛날 원나라 때도 원나라 탓하고, 한족에 나라를 세우자 그래서 명나라는 한족의 나라이고, 원나라는 몽골족의 나라이고. 청나라는 만주족의 나라이고, 이렇단 말이오.

 

그런데 현재 중국은

이런 모든 민족을 다 중국 안으로 넣어서 56개 민족이 살고 있는 땅은 다 어느 나라 땅이다? 중국 땅이다.

그 중국땅 안에 있었던 모든 과거의 역사는 다 무슨 역사다?

중국의 역사이다.

역사를 보는 눈을 그렇게 본다 이 말이오.

 

그러면 우리가 백두산 넘어, 소위 옛날에 말하는 간도 지방이라고 하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는 지금 우리 조선족이 중국에 200만 명이 산단 말이오.

그러면 조선족은 중국의 이민자일까? 중국의 소수민족일까?

중국의 소수민족이니까 조선족의 문화는 다 무슨 문화의 일부다?

중국문화 일부에요.

 

그래서 중국에는 아리랑도 어때요? 중국 문화로 소개합니다.

왜냐하면 조선족들은 아리랑을 하지 않습니까?

조선족은 김치도 하고, 된장찌개도 하고 하니까, 중국의 요리에 들어가는 거요.

 

그러니까 조선족이 입는 옷은 중국의 소수민족이 입는 옷이에요.

장족이다, 이족이다, 이런 민족을 우리가 중국에 가면 다 중국의 소수민족 문화라고 소개한다.

 

여기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거요.

하나는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문화이기 때문에 중국 문화로 소개할 수도 있다.

만약에 대한민국이 없다면 어떻겠어요?

우리가 독립된 나라를 안 가지고 우리가 다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있다면 이건 다 중국문화죠.

 

두 번째는 문화가 과거 역사 속에서 교류가 되었다, 이 말이오.

우리 것이 가서 중국에 정착하고, 우리는 없어지고 중국에 남으면 그게 뭐다?

중국 문화가 되는 거고.

중국에 있던 게 우리나라에 와서는 정착을 했는데, 중국에서 없어져 버리면 그게 뭐가 된다?

우리 문화가 될 거 아니오.

 

그러니까 중국은 공산주의 하면서 과거 전통을 없앴다 이 말이오.

그런데 우리는 전통을 가지고 있으니까, ‘단오절이러니까 단오절은 중국사람이 볼 때 중국에서 원래 있던 것을 한국에 전달이 되었는데 자기들은 그걸 없애버렸다

한국에서 유네스코에 등재되니까 자기들 거라고 주장을 하는 거요.

 

3. 한중 문화전쟁, 지혜롭게 대처하기

우리도 지금 공자가 어느 나라 사람이다? 일부 사람들 주장하기를 공자는 원래 민족이 어느 민족이다? 조선민족이다.

한문은 누가 만들었다? 상나라가 만들었단 말이오.

이 상나라라고 하는 게 원래 지금 역사로 따지면 우리 민족의 한 갈래가 중원으로 내려가서 북경 밑으로 내려가서 세운 나라다.

이렇게 한국 사람들은 주장하거든요.

 

그게 중국 땅에 있다 보니 원나라가 중국 역사가 되듯이

청나라가 중국 역사 되듯이 그게 뭐가 됐다?

중국의 고대 역사가 되어버렸단 말이오.

 

그런데 거기서 뭐가 나왔다?

한문 갑골문자가 처음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역사 고고 제학자들은 한문은 누가 만들었다?

우리 민족이 만들었다. 이렇게 주장한단 말이오.

 

그럼 중국 사람이 들으면 기가 막힐까? 안 막힐까? 기가 막히겠죠.

그리고 중국 저기 만주에 가면 요하강 이라고 있는데 요하상류에 엄청나게 오래된

5 6 천년 된 유물이 쏟아졌단 말이오.

그럼 역사로 따지면 그건 다 우리 옛날 선조 거라고 볼 확률이 높아요.

 

그런데 중국은 역사가 없어.

그건 자기 조상 땅이 아니니까.

그러니까 중국에서는 그걸 요하문명이라고 소개하는데

한국의 고고학자들은 다 그거 뭐다? 배달문명이다. 이렇게 한단 말이오.

 

그거 때문에 우리가 거의 여행도 못가잖아요.

한국 사람들이 와서 한국 거라고 주장한다고. 출입도 못하게 하고 이런단 말이오.

이렇게 서로 논쟁이 되는 거요.

 

역사가 딱 분리해서 수천년 이렇게 살은 게 아니라

저기 살다가 이리로 와서 살고, 여기 있던 게 또 쫓겨서 저기 가서 살고 이러다 보니까

이런 역사를 따지면 그런 주장을 할 수가 있는 거요, 일부.

 

그런데 김치는 한국 거로 너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일본사람은 한때 또 김치를 해외에 얼마나 수출했습니까?

우리가 어리고 가난할 때.

미국에서 다 기무치라고 팔렸잖아요.

 

불교에서도 선, 참선할 때 선, 이게 일본의 발음으로는 젠이란 말이오. .

그러니까 일본이 먼저 서양에 가서 알리니까 지금 젠부디즘이러지, ‘선불교이렇게 말하는 사람 없잖아요.

 

부처님도 지금 국경으로 따지면 네팔 출신이거든요.

이 룸비니가 네팔에 있어요.

네팔 사람 만나봐요. 반드시 물어요.

부처님이 어느 나라 사람이오?”

한국 사람이 뭣도 모르고 인도사람이라고 그러면 화를 내.

부처님이 어떻게 인도 사람이노? 네팔 사람이지.”

 

그런데 지금의 국경으로 자르니 네팔에 있지, 엄격하게 부처님이 태어날 때 는 인도다, 네팔이다, 이런 나라가 없었어요.

앞으로 인도사람이라고 그러지 말고 뭐다?

부처님은 어디에서 태어났다?

인도 대륙에서 태어났다. 히말리야 산 아래 인도대륙의 북쪽에서 태어났다. ”

나라 이름을 말하지 말고.

이렇게 말하면 된다. 이 말이오.

 

공자가 중국 사람이냐, 한국 사람이냐 이러지 말고

동북아 대륙에서 태어났다.” 이렇게 말하면 돼요.

공자가 태어난 데는 산둥반도잖아요.

산둥반도가 옛날에는 우리 민족이 살았단 말이오.

 

4. 노력이 필요할 뿐, 근심할 일 아니다.

이런 논쟁이 있으니까 그런 문제 갖고 너무 그렇게 마음 졸이지 말고

김치의 명예를 뺏길 가능성도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먹는 사람이 한국은 교포 다 합해봐야 8천만 밖에 안 되는데, 중국 13억이 다 먹는다, 그러면 한

100년쯤 지나면 김치는 어느 나라 식품이 된다? 중국 식품이 될 수도 있어요.

 

우리나라 식당에 팔리는 김치가 한국에서 만들까? 중국에서 만들까?

다 중국에서 만들어서 가져와요.

그럼 한국에서는 개인 조금 담는 거고, 전부 식당의 김치가 중국산이면

중국에서 배추 키워서 중국에서 만들어서 한국에 수출한단 말이오.

그러면 이 만드는 기술이나 공장이 다 중국에 있으면 앞으로 중국음식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죠.

 

우리는 그렇지만, 외국인이 들을 때는 일리가 있죠.

한국에 가보니 김치도 안 만드는데 중국에 가보면 온천지 김치공장이다 이러면

김치가 중국음식이구나, 이렇게 말할 수 있죠.

 

그러니까 이런 거를 값 좀 싸다고 이렇게 하는 건 좋은 건 아닌데

무조건 돈이 벌리고, 돈이 아껴지면 무조건 하는 이런 것 때문에 생기는 문제에요.

 

김치를 아끼면 김치를 여러분들이 선전도 많이 하고, 김치를 많이 먹어야 해요.

그런데 요즘 한국 애들 김치 안 먹어요.

그러니까 성질낼 게 아니라, 김치를 나처럼 많이 먹어야지.

주로 밥하고 김치만 먹는다. 그러면 뭐, 한국 음식이 안 될 수가 없어.

? 나는 먹을 줄 아는 게 김치밖에 없다. 이러면.

 

그런데 여러분들이 다 빵 먹고 사니까 김치를 잊어버리죠.

그리 알고 속상해 하지 말고

그러나 우리가 우리 거를 아끼자 할 때는

그건 너무 그런 걸 갖고 막 애국심이라고 이렇게 하면 좀...

그럼 세계가 시끄러워서 못 살아요.

 

, 이거 우리가 중요한 상표를 뺏길 수도 있겠다 하면

우리가 막 그걸 선전을 많이 하고, 서양에 많이 알리고, 그걸 애용하고 이런 게 중요하지

걱정하고 근심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