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가 나한테 와서 물어봤어요.
저한테는 오래된 옛날 직원이거든요.
다른 직장을 다니는데, 요번에 유가 휴직을 쓴 거예요., 1년을.
그리고 나서 다시 복직을 할까말까 생각을 하는데
내가 물어봤어요.
“그럼 너는 복직하고 싶니?” 그랬더니
자긴 너무 너무 복직하고 싶대요.
그런데 또 너무너무 아이도 옆에서 지켜보고 싶고, 아이가 크는 시간을 보는 게 너무 행복했데요.
그런데 그걸 놓칠까봐 두려워서 복직하는 걸 걱정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물어봤어요.
그러면 네가 제일 중요해. 네가.
“자, 그러면 너는 어떤 성향의 사람이니?
24시간 아이를 보면 행복할 수 있고, 괜찮겠니?”
잘 살아낼 자신이 없데요.
그건 자기한테 너무너무 우울한 일이래요.
그러면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까요? 여러분.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잘 키울 수 있어요.
이해가요? 이 말?
잘 사는 방법을 택해야 잘 키울 수 있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바로 이거에요.
잘 사는 것과 내가 열심히 잘 사는 것과
내가 열심히 잘 키우는 것이 전혀 다르지 않더라고요.
다 같은 거예요.
장소는 상관없어요.
내가 전업주부로 잘 살 수 있어요? 그러면 잘 키울 수 있어요.
내가 일을 하면서 내가 일을 잘 할 수 있어요? 그러면 일하면서 잘 키워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사는 거, 키우는 것이 다르지 않다고요.
같잖아요.
엉망으로 살면서 잘 키울 수 있겠어요?
직장에서 엉망으로 살아. 잘 키울 수 있어요?
전업주부로 집에서 너무 엉망으로 살아. 잘 키울 수 있어요?
사는 것과 키우는 것이 똑같잖아요.
같은 24시간이라는 공간 안에 같이 숨 쉬고 살고, 같은 기와 같은 에너지로 모든 것을 대하는데 이게 어떻게 다를 수가 있겠어요?
같은 거란 말이에요.
저는 정말 내가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거예요.
그래서 나와서 나는 일을 했잖아요.
일을 정말 잘했어요. 열심히 했어요.
그랬더니 그 힘으로 사실은 그 방식으로 아이들을 키운 거죠.
내가 잘 살아내서 내가 갖고 있는 결과는 뭐냐?
김미경이라는 여자가 55세에 와서 완성되어서
그리고 나 잘살고 일을 해서 돈도 벌었어요.
자, 그러면 내가 돈 번거 어떻게 해요? 내가 다 쓰나요?
가족과 향유했고, 아이들이 무엇인가 하고 싶을 때마다 도와줬고
위험한 순간에 내가 조언해줄 수 있었고.
결국은 내가 배웠고 내가 잘 살아서 나한테 얻어진
내 몸에 두덕두덕 붙은 모~~~든 것들이 있잖아요.
어디서 배웠건, 인간관계가 풍성했건, 돈을 벌었건, 생각이 달라졌건
이 힘으로 애들을 키웠단 말이죠.
그러니까 여러분
장소는 관계가 없어요.
밖에서 일해도 잘하셔야 되요.
잘 산 힘으로 잘 키울테니까.
전업으로 사세요?
잘 사셔야 되요. 집에서 잘 사셔야 되요.
그 잘 산 힘으로 아이를 키우는 거예요.
꼭 기억하세요.
잘 살아낸 힘과 잘 키워내는 힘이 절대 다르지 않다.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잘 살 것!
알겠어요?
잘 살면 잘 키울 수 있습니다.
'김미경 독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미경 언니의 따끈따끈독설 36화_ 아이를 가질까? 말까? (0) | 2019.10.31 |
---|---|
김미경 언니의 따끈따끈독설 35화 (eng sub)꿈을 이루는데 절대 하면 안되는 3가지! # Three Don'ts in Fulfilling Your Dream (0) | 2019.10.30 |
김미경 언니의 따끈따끈독설 33화_ 돈과 시간, 둘중에 뭐가 있나요? (0) | 2019.10.23 |
김미경 언니의 따끈따끈독설 32화_ 여자는 왜 40대가 되면 일하고 싶어질까? (0) | 2019.10.22 |
김미경 언니의 따끈따끈독설 31화_ 사는게 불안하다면_ 이걸하세요. (0) | 2019.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