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에게 사과를 하게 됩니다.
내가 용기를 내서 사과를 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상대가 반드시 내 사과를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상대가 내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상대를 원망하면
내가 지은 잘못은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상대를 비난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다만 사과를 할 뿐
받아주고 안 받아주고는
그 사람의 일입니다.
내가 정말 사과를 하고 싶다면
상대가 받아주든 안 받아주든 관계없이
사과해야 합니다.
잘못은 크게 했는데
사과 몇 번으로 상대가 용서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없듯이
사과를 하는 것은 내 마음이지만
사과를 받아줄지 말지는 그 사람의 마음입니다.
사과는
“내가 잘못했다. 미안하다”는 말 몇 마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과입니다.
'법륜스님 > 법륜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륜사전] 자유_自由_Freedom (0) | 2021.06.21 |
---|---|
[법륜사전] 욕심_欲心_Greed (0) | 2021.05.26 |
[법륜사전] 중도_中道_Middle Way (0) | 2021.02.24 |
[법륜사전] 통찰력_洞察力_Insight (0) | 2021.02.02 |
[법륜사전] 리더십_Leadership (0) | 2021.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