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이 쉽지 않아서
다른 창업자들은 본인 가족들을 직원으로 고용했습니다.
저희 와이프가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다른 창업자들의 가족에 대해서
질투가 심합니다.//
그냥 웃어넘기세요. ㅎㅎ
별일도 아니고
그냥 부인 입장에서는
자기 밖에 가서 죽으라고 일해서
겨우 여기까지 왔고, 이런 보수를 받는데
아니 그분들은 별 할 일도 없이
보수는 자기보다 더 많이 받고
그러니까 배가 좀 아플 거 아니겠어요?
그렇다고 자기도 그만두고 가려니까
남이 볼 때는
남편 덕에, 남편 회사에 얹혀 먹는 여자처럼 보이려니까
그것도 듣기 싫고
안 가려니까 배는 아프고.
그러니까 부인이 그런 거를
그냥 웃어넘기고, 거기 자꾸 변명을 하려고 하지 말고, 따지지 말고
그냥 ‘알았다 알았다 네 마음 알았다, 내가 오늘 저녁 한 끼 살게.
밖에 가서 맥주 한잔 살게’ 이러면서 등두드려 주고
그냥 웃어넘겨야지
그건 무슨 뚜렷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별일 아니에요. 별일 아니에요.
근데 배가 아픈 걸 어떻게 해요?
부인은 배가 아프니까
그냥 화풀이를 남편한테 하는 거거든요.
그냥 받아주세요.
그거에 설명하지 마세요.
설명한다고 그게 해결이 안 될 일이에요.ㅎㅎ
그냥 우리 부인이
자기는 진짜 애를애를 써서 그 자리에 갔는데
딴 사람은 공짜로 먹는 것 같으니까 배가 아프거든요.
오늘 제가 노인들한테 가서 밥 한 끼 얻어먹었다 그랬잖아요.
얘기를 들으니까
나이가 85쯤 되는데 그 노인정에 가서
요즘은 노인을 위해서 시골에 정부에서 주는 혜택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주는 노인연금 말고
동네에서 쓰레기를 줍든지 청소를 하든지 이러면
최저임금으로 쳐서
한 달에 한 27만 원인가 이렇게 나오는 게 있어요.
근데 이분은 노인정 청소, 노인들이 모여 있는 그 노인정 있잖아요.
거기 가서 청소하는 일인데
동네 사람이 볼 때는 청소 별로 할 것도 없는데
왜 저 사람은 27만 원 받아먹느냐?
이렇게 해서
‘필요가 없다, 우리 노인정에 그 청소 안 해도 된다’
이렇게 해서 일자리가 떨어진 거예요.
근데 동네 사람이 월급 주는 것도 아니고
정부에서 나오는 돈인데
그럼, ‘자기들이 누가 하면 되지 않냐?’ 하니까
그 사람들은 나이가 안 돼서 조건이 안 돼서 그건 할 수는 없고
남이 하는 거는 배가 아프고.
그런 게 가장 대표적으로 배 아픈 거거든요.
옛날에 사촌 논 사면 배 아프듯이.
그건 뭐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요.
그냥 ‘배가 좀 아프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웃으면서 그냥 받아들이고
변명을 할 필요가 없어
해명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에요.
배 아픈 거기 때문에.
그렇게 배 아픈 거는 활명수 먹는다고 낫는 것도 아니고
까스명수 먹는다고 낫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등 두드려 주고, 그냥 위로해 주고
‘아이고 우리 고생이 많다.
아이고 니가 그래 힘들게 쌓은 건데
일단은 거기서 최선을 다하고, 너무 힘들면 그만둬라
그러면 여기 또 일자리가 있으니까’
이렇게 이제 위로나 해주고 말아야 할 일입니다.
...
왜?
다른 사람들이면
아내가 직접 그 사람한테 가서 욕을 하거나 그런 적이 있어요?
없었는데 무슨 사과를 해요?
소문 듣고
아내가 질투한다, 배 아프다 하는 소문을 듣고
그 사람들이 뭐라 뭐라 하든
그건 큰 문제 아니에요.
그걸 뭘 사과해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자꾸 사과를 하려고 그래요?
구체적으로 아내가 그분들에게
‘너그 한 것 없이 왜 돈을 받아 갔냐?’고 삿대질을 하고 이랬다면
자기가 가서 사과를 해야지
그렇게 안 하고, 없는 데서 한 얘기
배 아파서 한 얘기 갖고 뭘 자기가 사과를 해요.
사과하는 것 자체가 일을 자꾸 크게 만드는 거야.
그냥 지나가세요.
욕 좀 얻어먹고.
그분들이 욕하면
‘미안합니다’ 이렇게
그냥 지나가면 될 것 같아.
별일 아닌 것 갖고 이렇게 고민이 되는 거 보면
사는 게 괜찮다는 얘기예요.
다른 큰일이 있으면 이런 일은 일도 안 해요.
근데 자기 지금 편안하고 별일 아닌데
큰일 없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이것도 또 신경이 쓰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 별일 아닌 줄 알아야지.
이걸 자꾸 신경 쓰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큰 사건이 생기는 거예요.
그럼 이건 저절로 잊어버리겠죠.
그러니까 불행을 자처한다.
별일 아닌 걸 갖고 자꾸 별일로 삼으면
‘이런 게 별일이야’ 하고 큰일이 하나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화를 자처하는 그런 마음을 내지 않도록
그냥 웃으면서
아내는 웃으면서 위로하고 격려해 주고
그 사람들은 그냥 놔놓고
와서 항의를 하면
‘아이고 죄송합니다’
그냥 이러고 말으세요.
‘아내가 문제가 있다’ 이런 말 절대로 하면 안 돼요.
그 아내가 얘기 들으면
또 아내가 엄청나게 또 섭섭해합니다.
그렇다고 또 아내를 두둔하지 마세요.
그냥 그냥 자기 욕 좀 얻어먹고 빙긋이 웃고
‘죄송합니다’
이러고 그냥 변명을 안 해야 됩니다, 이런 일은.
...
옛날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배고픈 건 음식 갖고 해결할 수 있는데
배 아픈 건 해결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별거 아니다는 건
아내 보고
‘그거 별 거 아니야’ 이런 말 하라는 게 아니에요.
아내의 투정이 자기한테 별 거 아니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아내를 조금
등 두드려 주고, 위로하고, 감싸주고 그래야지
그 말에 따라가서 자꾸 변명하고 이러지 마라, 이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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