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말해주는 남자] 비난, 막말에 대처하는 방법. 무례한 사람 상대하는 방법

 

 

이번 시간에는 비판, 비난에 대해 대처하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그중에서도 특히, 일반적인 비판의 정도를 넘어선

비난, 막말을 들었을 때 대처하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직장생활 및 사회생활을 하고 있죠.

인터넷 문화가 발달한 덕분에

집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데요

일상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교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깝게도

그중 어떤 누구에게 비판과 비난을 들을 때가 있어요.

한 명이 아니라 2-3명, 많게는 두 자릿수 이상의 사람에게

좋지 않은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좋지 않은 말 중에서는

듣는 사람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비난, 막말도 있습니다.

 

오로지 자신만이 옳다는 믿음 때문에

화를 내거나 책임을 전가하려는 목적때문에

듣는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비난과 막말을 쏟아내는 사람이 있어요.

 

사실 비판이라는 것이

듣는 사람에게 아무리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좀처럼 익숙해지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판을 듣고

기분이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어요.

기분이 심하게 나빠지느냐, 별로 나빠지지 않느냐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비판을 들으면 그 정도가 약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음과 동시에

일부 우울해지거나 화가 나는 등의 부정적 감정이 생겨요.

 

우울감이 너무 심해지면

자존감과 자신감이 저하되고

만성적인 비난, 비판에 노출되면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화가 난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화를 내거나

똑같은 비난, 막말의 방법으로 대응하게 되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죠.

 

100% 듣는 사람을 위한 조언과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 않은데

단순히 본인만이 정답이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화를 내거나

책임을 전가하려는 목적 때문에 행해지는 심한 비난에는

그 누구도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위축되어 있거나 혹은 도망만 친다거나

아니면 언성을 높여 맞서 싸우는 방법은

여러분 스스로에게나 여러분이 속해 있는 사회 전체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요.

 

이런 이유 때문에 비난을 들었을 때

적절한 방법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상대방으로부터 정도가 심한 비판, 비난을 들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시종일관 천천히, 부드럽게 말하는 것입니다

 

비록 상대방이 화가 잔뜩 난 얼굴로

여러분께 폭언을 쏟아내고

차마 그냥 듣기 어려운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수준으로 대응하지 말고

최대한 감정을 가라앉히면서 천천히 부드럽게 대처하는 것이에요.

 

화가 나는 것을 참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에 상처 입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상대방으로부터

비난, 비판을 듣고 침울해지거나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상대는 그 모습에 뉘우치기는 커녕

“그래, 역시 내가 옳았어!” 라는 마음으로

여러분을 더욱 몰아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무의식중에 타인의 감정과 태도에 동화되기 때문에

시종일관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면

상대방의 태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어요.

 

이제 5가지 실제 방법에 대해서 하나씩 말씀드릴게요.

어떠한 상황에도 대입해서 쓸 수 있는데

일단 한 가지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카페에서 한 손님이

“주문한 음료가 대체 언제쯤 나오냐!!”면서

한 직원에게 큰 소리로 비난하고 화를 내는 상황입니다.

 

1. 반사

상대방의 말을 요약해서 되풀이하는 것이에요.

'당신의 이야기를 받아들였다' 라는 메세지를 보냄으로써

상대의 화가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주문한 아메리카노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말씀이죠?"가 해당되겠어요.

 

2. 분산

상대의 주장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것이에요.

그럼 상대의 화가 조금은 누그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의 전말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얼른 이 상황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상대의 말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좋지 못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주문한 음료가 빨리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지금 주문이 많이 밀려 있어서요"

가 해당되겠습니다

 

3. 질문

질문을 통해서 내용을 자세하게 파악하는 것이에요.

상대는 여러분이 자신의 말을 들어준다고 느끼기 때문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벌기 때문에

화를 다른 데로 돌리는 효과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주문하신 음료가 나오지 않은 점 이외에

다른 불편함은 없습니까?"가 해당되겠습니다.

 

4. 연기

상대의 기세에 말려들 것 같을 때에는

그 자리를 피해서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하신 내용은 잘 알겠습니다.

얼른 준비할 테니까 시간을 잠시 주시겠습니까?"가 해당되겠어요.

 

5. 피드백

비난, 비판을 하는 상대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인식시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막말, 화를 쏟아낼 때 자신의 모습을 잘 인식하지 못해요

그래서 그 모습을 객관적으로 인식시키면

상대도 자신의 화를 조금 누그러뜨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말씀하신 내용은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강한 표현은 쓰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가 해당되겠습니다.

 

 

이 5가지 방법을 잘 사용하시면

여러분께 비난과 비판, 막말을 쏟아내는 상대와 대화하는 동안

전혀 기가 눌리지 않았기 때문에

우울한 기분 또는 졌다는 기분이 들지 않고

같이 화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분노의 감정에 고생할 필요도 없습니다.

 

교양 없고 무례한 상대방이

스스로 제풀에 지쳐서 떠나가게 만들 수 있어요.

 

지금까지 비난, 비판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