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하는 일에 간섭하지 말고 나는 내식대로 하세요. 간섭하지 마라. 저거 부자끼리 자기야 야단을 치든 싸우든 같이 놀든, 거기에 간섭하지 마라. 아빠는 강하게 나는 부드럽게 하고 그거를 같이 강하게 하려고도 하지 말고, 같이 부드러워라 하지도 말고 각자 자기식대로 하면 돼. 애가 괜찮다잖아. 자기가 스트레스받지 애기가 왜 스트레스 받아요. 내가 얘기 들어보니까 자기가 남편 하는 행동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애기가 받는 건 아니오.
다시 말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남편이 해주기를 바라는 데서 문제가 생기는 거지. 남편의 행위가 객관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이런 얘기에요. 자기 애 자기가 때리는데 신경 쓰지 마. 경찰에 안 그러면 심하다 싶으면 경찰에 고발하든지. 그 말은 신경 꺼라. 이 말이오. 내가 자꾸 남편이 애 야단치는데 엄마가 자꾸 간섭을 해서 애 버릇 나빠지지 저그끼리만 놔놓으면 절대 그런 일 없어요.
그리고 남편이 애한테 조금 지나치다 하면 내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주로 남자들이 마누라한테 불만을 애한테 토로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머니들이 남편한테 불만을 애한테 짜증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러니까 좀 살펴보고 오히려 남편한테 내가 더 상냥하게 잘하면 애한테 잘하는 거다. 내가 그 사이에서 남편보고 애보고 잘하라고 남편을 가르치지 말고 남편이 좀 성격이 화를 내고 그러면 내가 남편한테 웃으면서 상냥하게 잘하면 된다. 애 문제를 갖고 논하지 말고. 그게 현명한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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