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두려운 마음속에서 좋은 생각하기가 힘듭니다.
이미 마음이 두려움에 몰려 있기 때문에
조금 전에 실습하셨던 ‘몰라, 괜찮아’를 통해서
잠시만 두려움을 내려놓으시고
내 안에 참나, 나라는 존재감과 하나 되어 계시기를 5분씩이라도 하시길 권합니다.
두려움이 일어날 때마다.
두려움이 일어날 때
‘난 두려워한다’ 라고 바로 선언해 버리지 마시고
잠시만 ‘모르겠다’ 하고 좀 쉬십시오.
그래서 내면이 조금 고요해지고 밝아지고 좀 순수해질 때
그때 치료가 들어갑니다.
스스로 자가 치료를 한다면
나의 그 두려움 중에 자명한 거랑, 자명하지 않을 걸 갈라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자명한 건 인정해 주세요.
“너가 그러니? 두려워 할만하다. 인정”
“그런데 이건 도저히 아닌 것 같다. 이러 이런 요소는 일어난 적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괜히 두려워하고 있는 게 있다.”
이걸 좀 분리해서 적어 놓으실 정도로 정확히 치료해주시면
그리고 ‘몰라 괜찮아’ 하면서 참나 상태로 쉬시면
이런 식으로 두려움이 왔을 때 자꾸 행위를 하신다면
다음 두려움이 올 때는 훨씬 쉽습니다.
지난번 분석한 게 있기 때문에.
“너 그건 자명하지 않다고 했지” 하면 빨리빨리 처리가 되겠죠.
이렇게 해서 우리 생각이 정리가 되어 있어야 됩니다.
안 그러면 막연한 두려움에 몸을 맡기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건 자명하지 않다고 결정한 것은 강력하게 힘을 실어서
“이러 이런 두려움은 자명하지 않아.”
건강 염려증도 똑같죠.
그냥 막연하게 두려운 것들
“그런데 이건 일어난 적도 없고 일어날 리도 없지 않냐,
또 이것은 우리가 알 수 없지 않냐.
이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지 않니” 이렇게 말을
자기가 자기랑 대화를 하면서 마음을 좀 정리해 주세요.
정작 두려워할 것은 안 두려워하고요
쓸데없는 걸 두려워하다가 시간 낭비하고 에너지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각을 정리해 주시는 게 되게 중요해요.
명상도 중요하지만.
그래서 저는 반드시 자명한가?
즉, 양심을 제대로 쓰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
자명한가를 물으면 답이 보입니다.
그런데 정말 원인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이 두려움은 근거가 없다”라고 선언을 분명히 해줘야 합니다. 자명하지 않더라고.
이렇게 해서 힘을 잃게 해야 하는데
명상만으로 이겨내려고 하면
명상이 풀릴 때마다 다시 그 두려움을 직면하게 되니까 안 됩니다.
그래서 명상 상태에서 반드시 좋은 결론까지 내려서
그 내린 결론을 가지고 여러분이
두려움이나 불안감이나 강박증이나 온갖 트라우마들과 싸우신다면
적용하는 공식은 똑같습니다.
방금 이 식대로 우리 마음의 불안한 요소들을 다루신다면
이를 반복하다 보면 다룰만 해지게 됩니다.
나중에 그런 두려움이 일어나도 그리 걱정이 안 들어요.
지난번 분석해 봤지만, 별로 두려운 친구가 아니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익숙해지시기 바랍니다.
두려움은 마치 지병처럼 계속 갖고 가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
인간은 기본적으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두려움에 내가 끌려가는 게 문제이기 때문에
끌려가지 않을 정도의 힘만 기르신다면
얼마든지 두려움이 찾아와도
또 그 두려움 덕에 미리 준비를 하는 겁니다.
가만히 있다 두려움이 들어올 때 들여다 보면
자명한 두려움인 경우에는 지혜를 줍니다.
“오호, 미리 대비해 놓아야겠다”
자명하지 않은 두려움이 문제에요.
막연한 두려움은 “막연하다”라고 얘기를 하시면 그게 자명한 겁니다.
“넌 진짜 막연하다. 내가 어떻게 해줄 수가 없다. 정확한 얘기를 해라. 나한테.
무슨 대책이 필요하다면.
자명하지 않은 친구는 상대하지 않겠다 ”라고 입장을 정하고
‘몰라 괜찮아’ 해버리면서 무시하세요.
그런 친구들은 무시해도 아무 일이 없어요.
왜냐하면 무슨 정확한 게 없기 때문에.
냉혹히 무시해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러시다 보면 마음이 여러분 것이 됩니다.
안 그러면 여러분께 아니에요.
여러분 마음인데도 끌려 다니시기 때문에 여러분 것이 아니게 될 겁니다.
'윤홍식 > 윤홍식_3분인문학(2018)'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분 인문학] 한민족의 숙제- 남북 통일(17.12.20) _홍익학당.윤홍식 (0) | 2019.07.30 |
---|---|
[3분 인문학] 학당이 지나온 길과 나아 갈 방향(17.12.29) _홍익학당.윤홍식 (0) | 2019.07.29 |
[3분 인문학] 나누어야 커지더라 _홍익학당.윤홍식 (0) | 2019.07.25 |
[3분 인문학] 변하지 않는 인간의 마음 _홍익학당.윤홍식.D231 (0) | 2019.07.24 |
[3분 인문학] 양심이 기죽는 사회 _홍익학당.윤홍식.D294 (0) | 2019.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