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순수한 내가 있다고 치죠. 그러면요, 우리가 흔히 에고라고 하는 어떤 작은 자아가 있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가요, 여기에는 특징이 아까 뭡니까? 때 묻지 않았어요. 이 나는. 여러분 안에 여러분의 존재중심에 때가 하나도 안 묻은, 오염되지 않은 내가 있어야 되요. 이거 받아드리시겠죠? 이 내가 없다면요, 나는 기뻤다. 나는 슬펐다하려면요, 기쁨에 물들어버리면 나가 슬플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금 있다 또 슬퍼요. 내가 슬퍼요. 내가 너무 배고파. 밥을 잠깐 한 10분 먹더니, 나는 배불러 합니다. 그럼 그 나라는 놈은 어떠한 특성도 없다는 거 아시겠어요? 개념적으로라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 나라는 게 어디에 물들어버리면 안 돼요. 이 에고의 세계. 즉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나, 나는 슬퍼. 나는 기뻐. 오감. 나는 뭔 소리를 듣고 있어. 나는 뭔 소리가 안 들려. 이런 말을 여기 나라는 이게 주어입니다. 주어에요. 이쪽은 이제 술어에 해당 되요. 어떤 술어에 굳혀가지고 우리가 하루 종일 쓰고 사는데, 회광반조라는 건 뭐냐? 절에서. 우리가 흔히 나는 나까지만은 괜찮은데요, 나는 감정에다 붙일게요. 나는 슬퍼. 나는 슬퍼가 되버리면요, 우리는 슬퍼다는 거에 너무 빠져버립니다. 신기하게 술어에 빠져버려요. 마음의 중심이 나에서 가만히 계시면 여러분이 나로서만 존재할 텐데, 슬퍼 해버리는 순간 마음이 슬픈 쪽으로 가버려서 슬프다는 상에만 집착합니다. 슬퍼. 슬퍼.
회광반조라는 게 뭘까요? 우리 마음은 자꾸 밖으로 나가는 게 본성이기 때문에 나가는 이 빛을, 이게 이게 마음의 빛이죠. 신광이라고 해야겠죠. 마음의 빛을 다시 안으로 돌릴 수 없을까요? 주어로. 왜냐하면 주어자리는 슬프지 않은데요. 나는 슬퍼했다면 슬퍼에 대해서 슬퍼 놔버리고 다시 나로만 존재할 수는 없을까요? 이게, 이 나라는 게 그냥 개념이면 여러분이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라고 여러분이 지금 느끼시는. 그 나 자리에는 안 슬프다고요. 슬퍼. 라는 그 생각이랑 감정과 만나야 슬프게 되는 거지, 그냥 “아~ 모르겠다. 슬픈지 기쁜지 모르겠다. 나는 나, 나로서만 존재하겠다.” 해버리면요, 여러분은 그냥 참나로 존재합니다. 순수한 나로.
그래서 순수한 날 느끼기. 눈감으시고요, 나!~ 라고 속으로 하셔도 되고 말로 하셔도 되는데요, 나라고 해보시면요, 나~ ~ .. 나라고 말하는 놈이 있죠? 누가 나라고 말했나요? 나. 나라고 하고 그 나라는 느낌만 느껴보세요. 나라고 방금 말한 그 느낌. 말도 필요 없겠죠. 지금. 자~ 거기 걱정이 있으세요? 이름이 뭔지도 모르시겠죠? 걱정도 없죠? 나 있죠. 그런데. 기쁨 슬픔 이런 거 떠올리시면요, 몰라 해버리세요. 몰라. 나~. 하고 나를 느끼세요. 편하게 느끼세요. 너무 집중하시면 안 돼요. 내가 있다는 거 어떻게 모릅니까? 그러니까 강하게 집중하실 필요도 없어요. 그냥 느끼세요. 나라는 거. 때 묻지 않은 나를 의식하시면서 살아가시면 되는 겁니다.
이게 지금부터 하셔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고, 만고의 최고의 대비책이 되지 않겠습니까? 나라는 거 알기. 나머지는요, 생각감정 오감이 계속 해서 굴러가고 있을 뿐이거든요. 우리 삶은. 나로만 존재하시면요, 나이를 못 느껴요. 이래서 참나는 시공을 초월한다. 이런 말 하는 겁니다. 어딘지도 모르겠구요. 나이도 못 느끼는데, 그냥 있어요. 이거를 어려운 용어로 텅~ 빈 알아차림이라고 한는 겁니다. 참나는 뭡니까? 하면요, 어려운 한문으로 공적영지. 공적_텅 비었는데, 영지_알아차리고 있어. 그게 나에 대한 묘사에요. 그냥. 여러분의 나라는 게 평생 그렇게 존재했어요. 그래서 늘~ 내가 나로 살아왔는데, 지금 나~ 라고 한 다음에, 나라고 하는 놈, 너구나하고 보고 있으면요, 태양을 즉시는 섭니다. 이게 견성이에요.
자기한테 늘 있어왔던 그 열반자리. 순수한 나를 직시하신다는 그 체험을 견성에 따라, 견성을 체험했다라고 하는데, 이게 사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계속 보고 계셨는데, 계속 느끼고 계셨는데, 한번 좀 정확하게 개념을 갖고 보신 겁니다. 그 다음에는요, 그 견성을 늘 유지하는 게 어려울까요? 쉬울까요? 늘 있어왔는데요. 늘 있어왔는데 왜 어렵겠습니까? 엄청난 공응 들이는 게 아니에요. 네가 참나를 보시고 사시면 되요. 네가 참나였구나하고 은근히 느껴보세요. 느끼면 느낌은 강해져요. 자~ 나는 좀 그래도 미심쩍은데? 괜찮아요. 미심쩍어 하는 나가 참나니까. 내가 있다는 것만 오나가나 느껴보세요. 그리고 무게중심을. 자~ 우리 이거 없이 살지는 않죠? 생각감정오감하고 사세요.
그러니까 이거를 부정하려고도 하지 마세요. 이게 잘못된 게 아니에요. 내가 있으면 꼭 생각감정오감도 일어나요. 이거 부정하는 게 아니라 뭘 아셔야 겠습니까? 식사하실 때는요? 식사하는 나를 알고 식사하시면 되요. 그다음에 슬플 때는요? 슬퍼하는, 나는 슬프지 않다는 걸아시면서 슬퍼하시면 되요. 말 골 때리죠. 말 이상한 말이죠. 생각감정오감이 얼마나 에너지를 잡아먹는지 아십니까? 번뇌들이? 요거 내려놓고 나만 보고 계시면요, 온 몸이 충전돼요. 마음까지. 이렇게 자유자재로 살아가십시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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