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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TV] 라이브 짤 ... 당신은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당신은 무엇을 원합니까?

Buddhastudy 2021. 7. 12. 19:27

 

 

 

지지한다는 말은 도대체 무슨 말일까?

사람이 항구적 지지를 선언할 수 있는 대상은 자기밖에 없습니다.

 

지지한다는 말의 범람은

87년 대통령 선거 당시의 동사 활용법에

우리가 얽매어 있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zolla하고 찍어주고, 찍은 다음에 욕 zolla하면 되잖아요?

그러너 뜻으로 지지한다고 사람들이 말하면 제가 뭐라 하겠습니까?

그렇게 하면 지지하는 사람으로 간주하지를 않잖아요, 사람들이.

 

지지하다라는 동사가 범람하게 된 역사적 계기

_거물급 정치인이 판세 바꿀 때 쓰는 말이 지지한다임.

 

시민은 지금과 같은 용법으로 지지한다라는 말을 쓰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지한다 또는 지지자라는 말의 범람은

일그러진 정치문화의 반영입니다.

 

급기야 누구를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 문제로

시민들끼리 으르렁대는 지경에 왔습니다.

 

투표의 행사는 정치행위가 아닌가요?(질문)

정치는 선거와 선거 사이에 살아 있다.(루이 보스티)

 

투표가 즉시 100% 정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투표가 즉시 100% 영향을 미치는 건 이익의 분포입니다.

현재의 선거는 이익의 선거이지 가치의 선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누구의 사람도 아닙니다.

가치의 사람이고, 가치를 지지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사람 이름을 통한 결합의 종합 완성판이

현재의 민주당입니다.

그거를 가능하게 하는 동사가 지지하다입니다.

 

원하다가 아니라 지지하다가 시민 정치 담론의 제1동사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가치가 아니라 사람 이름으로 결집이 유지되는 정당입니다.

 

지지하다의 묵적어가 뭔지만 생각하면

단박에 다~ 번개처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원하다의 목적어는 뭐겠어요?

원하다가 중심 동사가 되면

사람들이 건강하게 제대로갈라지고, ‘건강하게 제대로결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