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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지기 위해 산으로 떠난 [제갈건] 8부

Buddhastudy 2021. 8. 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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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우리가 복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거예요.

복수하겠다.

와신상담 이렇게도 얘기를 하죠.

(와신상담臥薪嘗膽: 원수를 갚으려고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딤)

 

근데 복수라고 하면 사실은

렉스탈리오니스라고 해 가지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생명에는 생명

내가 당한 대로 그대로 갚아주는 것.

이게 서구나 근동에서의 복수에 대한 관념이다.

 

대표적인 관념이라고 한다면

우리 동양 문화권에서는

와신상담, 똑같이 무력으로 당한 복수를

똑같이 무력으로 갚아주겠다는 생각이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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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복수에서 가장 큰 복수는

언제 그러한 일이 있었냐는 듯이 잘 살아주는 것.

 

한신 얘기 많이 하잖아요.

(한신: 중국 한나라 초의 무장

한왕 유방의 수하가 되어 대장군이 되었다)

회음후 한신

 

과하지욕이라고 하잖아요.

(과하지욕: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남의 다리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견딘 끝에 출세하다)

건달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그런 치욕을 당한다는 거예요.

 

한신은 나중에 참모총장이에요, 이게.

동네에 그 사람을 만날 일, 마주칠 일 자체가 없는 지위가 된다는 거예요.

그랬을 때 한신이 똑같이 그때 그놈 불러 가지고

지도 똑같이 바짓가랑이 벌리고 서서

너 옛날에 나한테 그렇게 했지? 너도 밑으로 기어들어가!”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한신은 오히려 그 사람을 찾아가서

그 사람을 그 당시에 무슨 벼슬을 줘요.

벼슬을 줘서 중용을 해서

옛날에 네가 그랬지만, 그것으로 해서 내가 너에게 어떤 기회를 한번 주겠다.

그래도 네가 배짱도 있고 배포도 있고 한 놈인데 기회를 주겠다.

공을 세울 기회를 주겠다해서

오히려 중용을 한다는 거예요, 그 사람을 한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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