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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의 학부모가 자식의 비행을 막는법 [제갈건] 9부

Buddhastudy 2021. 8. 30. 18:49

 

 

 

 

...07:23

 

총욕불경이라는 것은

(총욕불경: 총애를 받거나 모욕을 당하거나 놀라지 않는다.

이해와 득실을 마음에 두지 않음을 이르는 말)

 

사랑을 받든지 아니면 내가 모욕이나 수치를 당하든지

어떤 긍정적인 관심을 받든, 모욕을 당하든 놀라지 말라는 거예요.

이 불경이라는 건 놀라지 마라.

 

그리고 치지도외는

(치지도외: 생각 밖에 둔다라는 뜻, 내버려 두고 문제 삼지 않는 것)

우리가 도외시라는 표현을 한다는 거예요.

그냥 내버려 두고, 치워놓고 내버려 두고 신경 쓰지 마라.

그것이 너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바에는

그냥 한쪽으로 치워두고 신경쓰지 마라.

 

이게 중국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대표적인 글자라고

그 친구가 저한테 소개해 주더라고요.

 

장자라는 인물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거예요.

 

거세이예 지불가권 거세이비불가저

세상 사람들이 칭찬한다고 더 힘쓰지도 않고

세상 사람들이 비난한다고 기 죽지도 않는다.

 

거세이예_

온 세상이 들고 일어나서

너를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 주고, 훌륭하다 잘한다 멋지다 해 줘도

불가권_

더 애쓰거나 사람들이 칭찬해 준다고 해서

거기에 들떠서 더 애쓰고 잘하려고 하고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에서 벗어난다는 거예요.

자연스러움을 잃게 된다는 거예요.

 

어거지로 자꾸 내 좋은 모습만 더 보이려고 노력하다 보면

억지스러워진다는 거예요.

그냥 사람들이 칭찬해 주는 것은

내 본연의 모습대로 할 때

참 그것이 보기 좋아서 칭찬해 주는 것인데

그걸 갖다가 어거지로 더 착한 척하고, 더 잘하려고 열심히 일하는 척하고 하다 보면

그것이 결국에는 항상성

자연스러움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러면 그게 결과적으로는 이치에 맞지 않게 된다는 거예요., 장자의 이야기는.

 

거세이비_

그리고 거세이비라는 얘기를 하더라는 거예요.

온 세상이 반대로 다 들고 일어나서 비난하고

저런 죽일 놈, 저런 때려죽일 놈, 못된 놈 나쁜 놈하고 나를 욕하더라도 설령

그러더라도

 

불가저_

그렇다고 해서 또 막 코가 쭉 빠져서 풀이 죽어서

해야 할 일도 못 하고, 방 안에 쳐박혀 가지고 아무것도 안 하고

이렇게 하지 말라는 거예요. 장자는.

놀라지 말라는 거예요.

 

세상이라는 거는

작게는 가족이나 친구부터

나중에는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직장 상사가 이번 프로젝트 훌륭하게 해냈다. 잘했다 하고 칭찬해 준다고 해서

부장님한테 칭찬받았으니까

다음에는 상무님한테 칭찬받아야지 하고 막

더 애쓰고 막 야근한다고 남들 다 퇴근하는데 그러고 있다 보면

자연스러움에서 자꾸 벗어나게 되고 이게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또 과장님이 한마디 했다고

자네는 근태가 왜 그 모양이야? 일을 그따위로밖에 못 하나?”

한마디 했다고 그래서

그냥 풀이 쭉 빠져서 아무것도 안 하고

내가 하는 게 다 이 모양, 이 꼴이지.”

이러고 있어서도 또 이것도

자연스러움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일희일비: 기뻐했다 슬퍼했다 함

상황에 따라 좋아했다, 슬퍼했다를 반복하는 모습

 

일희일비하지 마라쉽게 말하면

중국 사람들은 총욕불경이라고 얘기를 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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