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미래사회, 돈보다 중요해질 가치는?

Buddhastudy 2021. 10. 5. 19:47

 

 

 

 

* 이 영상은 뉴질랜드에 사는 질문자와의 즉문즉설을 편집한 것입니다.

질문 : 스님께서 미래사회에서는 행복이 중요하다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 뉴질랜드는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어 일하지 않고 놀면서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이 과연 올바른 삶인지, 그런 삶이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대체로 복지지수가 높으면 행복지수도 높아져

개발의 어떤 지표를 만듭니다

지금 발전, 어느 정도 발전했냐할 때 1인당 GDP가 얼마냐?

경제수치로 국가가 덜 발전했다 더 발전했다, 이렇게 잡지 않습니까?

또 그런 쪽에 경제개발은 경제적 발전 수치는 높은데, 교육 수준이 낮다든지, 남녀차별이 심하다든지, 이런 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사우디아라비아라든지 쿠웨이트라든지 이런 나라는

1인당 경제적 부는 세계 최 일선에 가 있지만

빈부격차는 엄청나게 심하다는 거요.

그래서 사회 아래층에 있는 사람들은 거의 제3세계 수준이라든지

남녀차별이 심해서 여성들은 제대로 사회활동을 못 한다든지

이런 게 있을 때 그 사회를 우리가 행복한 사회,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수치를 따질 때,

남녀평등 지수라는 게 있어요.

남녀평등 지수가 어느 정도 되느냐? 이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안전망구축이 어느 정도 되어 있느냐? 이런 지수도 있고

 

그래서 사회가 좀 더 빈부격차가 적고 성차별이 적고, 이런 것들을 소위 복지지수라고 하는데

이런 복지지수가 높을수록 행복도가 높다 할 수 있습니다.

복지지수가 낮은 것 보다는 높은게 행복도가 높은데

복지지수가 높다고 반드시 행복지수가 높다, 이렇게는 볼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밥을 못 먹는다. 옷을 제대로 못 입는다,

내가 살 집이 제대로 없다.

내가 초등학교도 다니기 어렵다.

이럴 때는 경제적인 성장,

즉 밥을 먹을 수 있고, 옷을 입을 수 있고, 집을 구할 수 있고, 학교를 다닐 수 있다하면

행복도가 확 올라갑니다.

그러면 경제발전속도하고 뭐하고 똑같아진다?

행복도 증가가 비례해서 늘어나는 거예요.

 

그런데 내가 밥을 먹을 수 있고, 내가 옷도 입을 수 있고, 내가 잠을 잘 집도 있고, 학교도 다닐 수 있는데,

고등학교까지 다니다가 대학교를 다니는 정도가 되었다.

또는 내가 밥을 충분히 먹는데, 더 고급의 비싼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옷을 입는데 더 브랜드 있는 옷을 사 입게 되었다.

 

그러면 그렇게 되려면 1인당 GDP5천불에서 갑자기 2만불이 된다.

그럴 때 앞에서 1인당 지디피가 천불했으니 2천불 되었을 때는 행복도도 따라서 높아지지만

5천불에서 2만불 되었다, 그러면 행복지수가 4배로 되느냐?

아닙니다.

행복지수가 조금 높아지지 거의 수평으로 가게 된다.

그러면 5만불 넘어가서 10만불 되면 어떨까?

행복지수가 거의 안 높아지고, 전문가들에 의하면 행복지수가 떨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

그것은 기대가 커버리면 오히려 행복지수가 물질지수가 높아지는데도 행복지수는 떨어진다.

 

경제지표를 가지고 사회경제를 측정하는 것은

이것은 아직 개발이 덜 된 사회에서 하는 지수이고

이제 1인당 소득이 만불 이상 넘어 가버리면

행복지수에 별로 영향을 못 줍니다.

 

 

--미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행복도

어떤 투자를 할 때, 투자가 성공이냐 실패냐 어느 정도 성공했냐 하는 거에 척도를

경제 유발효과를 얼마나 냈냐? 지금은 주로 이렇게 하거든요.

 

올림픽을 유치하면 경제성장 유발효과가 얼마다이렇게 표시하는데

이제는 투자를 할 때, 이 국민의 행복도가 얼마나 논아졌느냐가 투자의 뭐다? 성공여부를 특정하는 기준이 되는, 이런 새로운 시도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미래사회로 갈수록 행복하냐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옛날에 우라나라가 어렵게 살 때는 잘 사는 기준이 뭐예요?

소고기 국밥에 흰쌀밥을 먹는데 먹는 걸 제일 잘하는 거고

옷은 비단옷을 입는 거고

집은 날아가는 기와집에 사는 거요.

이게 3대 지표 아닙니까?

 

기와집에서 비단옷 입고, 소고기 국밥에 흰쌀밥 말아먹는 그게 부자의 상징이다.

그런데 지금 그게 부자의 상징이 됩니까?

안 되죠.

 

우리가 한국 사회나 미국 사회 같은데도 보세요.

억만장자도 뭐 입고 다닌다?

구멍 뚫린 청바지 입고 다니고, 먹는 건 햄버거 먹고, 나도 햄버거 먹고

명품이다 집이 크다, 이런 건 아직 좀 남았지만

 

이런 것처럼 미래사회에 가면

누구나 다 먹고 입고 자고 생활하는 기본은 다 해결이 됩니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처럼 이렇게 되면

비싼 보석을 차고 다닌다? 이게 아무 의미가 없어져요.

화장품 비싼 향수 이런 게 별 의미가 없어지고

좋은 옷? 이것도 별로 의미가 없어져 버립니다.

차도 뭐 좋은 차, 차 탈 일도 별로 없다면.

 

가치관이 확 바뀌게 돼요.

그래서 사람이 이런 기본생활은 평준화가 됩니다.

그러면 제일 중요한 게 뭐겠어요?

행복하냐? 이게 제일 중요한 거예요.

가치기준이.

행복하냐?

 

그리고 앞으로 2030년만 가도

이제는 생산의 대부분을 사람의 노동에 의해서 하지 않고

로봇이나 인공지능이나 이런 데서 대부분 다 행해질 가능성이 높아서

현재 우리가 갖고있는 직업의 상당수는 없어진다.

큰 생산시설 공장에 사람 몇 명 없고, 전부 자동화로 이루어진다.

 

이랬을 때, 지금 우리는 반드시 뭘 가서 열심히 일해야 잘 산다

이런 개념이 이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 행복하냐?

이게 가장 중요한 앞으로 가치가 될 거예요.

/행복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될 것/

 

...

 

--노동시간이 줄어들면 소비양상도 바뀔 것

미래사회에서 대부분 다 자동화가 되면

대부분사람들 다 띵가땅까 놀 수밖에 없어요.

잘 놀아줘야 사회가 건강한 거요.

그 사람들이 못 놀아주면 마약하고 이러면 큰일이에요.

 

그러니까 자꾸 놀게 되면 쓰는 돈이 많아지고

일주일 내내 일하게 되면 수입이 적어도 다 저축을 합니다.

? 쓸 일이 없으니까, 쓸 시간이 없으니까.

주 이틀 되니까 쓸 일이 많아지니까 적자가 나기 시작하고

3일 휴일이 되면 일하는 것보다 쓰는 게 더 많아지니까 빚 속에 생활을 하게 되거든요.

 

미래에 컴퓨터 게임, 이런 산업이 2자리 수로 성장하는 이유가

사람은 결국은 어쨌든 시간을 보내야 하고

그게 지금처럼 먹고 자고 여행 다니고 이런 것은 돈이 너무 들어서 감당을 못하고

그렇게 되면 가장 돈이 적게 들고 즐길 수 있는 게 게임산업 같은 거거든요.

그래서 수요는 굉장히 늘어나는 거죠.

넷플릭스 영화 같은 것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이유가 그런데 있다.

 

...

 

--고용 없는 성장시대, 부패하고 타락하지 않으려면

실업수당 받는 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시게 되고 마약을 하는게 정상 아닐까요?

왜냐하면 자기 목표가 있고, 노동거리가 있으면 술먹고 마약할 일이 어디 있어요?

주말에 간단하게 하지.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할 일이 없으니까

결국은 술먹고 마약하는 일밖에 없잖아요.

이건 미국에서 이미 증명이 되었잖아요.

인디언들에게 모든 수당을 줬기 때문에 다 망친 거예요.

그 사람들 결국은 일 안하고, 술만 먹고 해서 다 알코올 중독이 되고

이렇게 해서 더 피폐해진 삶을 만들어 버렸죠.

미국에서 이거 뭐 가서 보면 빤히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수행이 대안이 되어야 한다.

어차피 미래사회에 갈수록 일거리가 적어질 수밖에 없고

소위 고용 없는 성장, 고용은 없는데 성장을 하는 이런 문제이기 때문에

기본소득이라해서 태어난 사람은 다 배분을 하는

지금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수준이 안 되지만, 미래로 가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인간이 노동하지 않으면

이런 부패하고 타락하는 이 문제를 어떻게 막을 거야.

 

여기에 정신적인 수행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봉사, 이런 것들이 겸해져야

미래사회가 건강해진다.

 

그러니까 미래사회가 일 안해도 먹고 산다고 해서 그게 행복한 사회가 아니라는 거예요.

그건 어쩌면 인간을 급속도로 타락시킬 위험이 지금 예정 되어 있다.

 

그건 마치 공룡이 무조건 커진다고 발전하는 게 아니라고 어느 순간에 전멸하는 것처럼

인류문명이 막 재앙이 외서 전멸하는 게 아니고

너무 편해져서 미래사회의 세대들이 의욕을 잃어버리고 창조성도 없어지고

이렇게 되면 사회가 급격하게 몰락할 위험이 있거든요.

 

그런 데서 지금 우리 행복학교 하는 이런 운동들

사회적 정의, 그리고 건강한 이런 놀이, 건강한 수행,

이런 것들이 미래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지금 준비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