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현덕마음공부] 지적 게으름에 관하여 ㅡ 진정한 불만을 가져라

Buddhastudy 2022. 1. 11. 18:19

 

 

지적 게으름이란 type1 thinking을 말한다.

그것은 기존의 사고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문제해결에 실패할 경우 type2 thinking이 시작된다.

가정과 전제를 재검토하고, 백트를 체크하며,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여 적합한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사고 과정을 말한다.

 

뇌는 에너지 소모가 극심한 type2 thinking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한 불만과 열망이 type2 thinking을 일깨운다. 다만 이것도 평소의 훈련과 숙달이 필요하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는 것은 매우 과학적인 속담이다.//

 

 

 

오늘은 지적 게으름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일하다 보면 방향감과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고

또 어떤 일한 동력이 떨어진 것 같은 때가 있죠.

 

남들은 이러한 상태를 좋게 말해서 슬럼프라고 해주기도 하고

하자만 나쁘게 말하면 게으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평가가 본인으로서는 다소 억울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자신 조차도 그런 상태가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죠.

 

 

여기서 말하는 지적 게으름 이란 무엇일까요?

이것은 뇌와 관련이 있습니다.

알다시피 뇌는 몸무게의 2%도 안 되면서

우리가 가용한 신체 에너지의 20% 이상을 소비하죠.

그것도 순수한 포도당만을 쓰지 않습니까.

 

그래서 머리를 쓴다는 것은 사실은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자원이 엄청 소유되기 때문에 정말로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면 작업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죠.

 

 

뇌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type1 thinking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type1 thinking 것은 뇌가 이미 잘 셋업 된 기존의 사고 구조에 따라서 일을 처리하는 겁니다.

밖에서는 이렇게 일하는 사람을 보고

메너리즘에 빠졌다, 타성에 젖었다, 관성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뭐 이렇게 말하는 거죠.

 

일을 다른 관점으로 보려하지 않는 것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려 하는 것

이것을 우리는 지적 게으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격변의 시대에는

이것으로 원만히 일이 처리되지 않을 때가 더 많겠죠.

그래서 몇 차례의 실패에 부딪히게 되고

그러면 슬슬 위험신호가 감지되어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비로소 뇌는 어떻게 보면 강제로 깨어나서 윙윙 돌아가기 시작하는 거죠.

type2 thinking이 시작되는 겁니다.

type2 thinking은 생각과정 전체를 다시 검토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먼저 기존 생각에 과정, 그리고 전제, 이것을 의심하고 검토합니다.

다음에는 팩트를 체크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맞지 않는 가설을 폐기하고 새로운 가설을 세웁니다.

그리고 이 가설은 또 검증해야 하겠죠.

그래서 이것이 검증되었다면 새로운 솔루션, 즉 새로운 일 처리 구조를 확립하는 겁니다.

 

생각만 해도 일이 많을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뇌는 이걸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새로운 사태가 일어났는데

계속 나는 type1 thinking으로 대응하다면 당연히 실패를 경험하게 되겠죠.

 

그래서 보통 사람의 경우는 위기의식과 절박함 속에서

type2 thinking이 깨어나기는 하는데요

그래야 될 것 같긴 한데

자신에게 닥친, 혹은 닥쳐올 것이 분명한 커다란 변화에 직면해도

사실 이러한 type2 thinking

,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

이런 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그렇듯이

이것도 연습과 숙달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게 안 되는 사람들은

우리가 말하는 어쩔 수 없는 낙관주의라고 부르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그렇게 해서 기존의 사고와 행동을 바꾸지 못하다가

일도 삶도 위기에 처하게 되기도 합니다.

 

또 반면에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가끔씩 이런 type2 thinking이 몸에 익어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이나 삶에서 모험가, 개척자, 개혁가를 혁신가를 자처하는 사람들이죠.

이런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사실 불만이나 열망이 많습니다.

 

그런데 삐딱한 건 아니고 건강하다고 할까? 생산적인 불만인 거죠.

불만이 열망이 되고 열망이 절박함이 되어서

마침내 어떻게든 길을 만들어 내고야 마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사실 마음공부도 같습니다.

이런 진정한 불만과 열망이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방향이 좀 다를 수는 있죠.

 

그래서 자유롭고 행복해지기 위한 진정한 불만과 열망이

우리 마음공부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