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73. 딸을 숨겨온 여자친구의 임신

Buddhastudy 2022. 1. 11. 18:20

 

 

 

저는 30살 비혼주의자입니다. 1년 된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한 달 후 이번에는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했습니다

임신 10주 차쯤 여자친구가 자신한테 숨겨놓은 딸이 있다는 겁니다

루프 다시 꼈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실토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양가 부모님들과도 전체적으로 화합이 될지

여자 쪽에 6살 딸이 있는데 그 아이와 앞으로 가정의 형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일지//

 

 

ㅎㅎㅎ

요즘 세월이 좋아졌다, 그런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막 하네. ㅎㅎㅎ

, 괜찮아요.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문제는 자기 결정이죠 뭐.

어떤 결정을 할 거냐. 비교적, 보니까 괜찮은 남자 같네.

괜찮은 결정을 하는 거 보니까, 여자가 볼 때.

그러니까 나라도 잡겠다. ㅎㅎㅎ

집안 형편은 놔놓고라도, 그런 책임 의식이 있고 하니까.

 

그런데 옛날 같으면 무조건 결혼해야 해.

무슨 말인지 알겠죠?

옛날에는 손만 한번 잡아도 결혼해야 하고,

하룻밤 자도 결혼해야 하고, 아기가 생기면 무조건 결혼해야 하는데

지금은 뭐, 아기 낳아놓고 좀 큰데도 이혼을 해요 안 해요?

하지.

 

그러니까 결혼을 해서 아기가 큰데도 이혼을 하는데

지금 안 산다고 해서 문제 되는 건 아니에요.

제 말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겠어요?

아직 결혼한 것도 아니고, 아기를 낳은 것도 아니고, 그러기 때문에.

 

아기를 낳아서 키우다가 이혼하는 것보다는

아직, 지금은 아기가 생기기 전에 비하면 훨씬 큰 일이 벌어졌지만

아기를 키우다가 이혼하는 거에 비하면 큰일이 아니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우리는 이것은 큰일이다하면 비교해서 큰일이에요.

아기가 안 생겼을 때 비해서 아기가 생기면 큰일이고.

그러면 이게 큰일이 아니다 하는 것은

아기를 낳아서 키우다가 결혼까지 했다가 이혼하는 거에 비하면 이게 큰일이 아닌 적은 일이에요.

 

그러니까 부모님은 어떻게 보시느냐? ㅎㅎ

부모님은 결혼해서 살다가 헤어지는 거에 비하면 이거는 아무것도 아니니까

미리 결혼을 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요.

부모님들은 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니까.

 

그러면 자기는 아기가 안 생겼을 때 비해서 아기가 생겨서 지금 큰일이 벌어진 거니까

자기는 어떻게든 일어난 일을 수습해보려고 하는 거고

 

또 여성의 입장에서 볼 때는

자기하고 결혼하자고 처음부터 얘기를 했으면

아기가 있다든지 이런 얘기를 하겠지.

그런데 그냥 둘이서 연애하고 동거하는데 내 아기 하나 있다,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잖아.

그러니까 여성은 그 문제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자기가 연애를 할 때

결혼 한번 했나? 안 했나? 처녀냐? 딴 남자를 만났냐? 안 만났냐?

요즘 이런 소리하고 연애하는 사람 있나?

그런 사람이면 모지라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연애를 했기 때문에 그걸 그 여자분이 말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다음에 아기를 갖고 싶다하는 것은

그 여성은 이 남자를 잡으려면 아기가 있어야 하겠다 생각해서 피임을 안했을 수도 있는데

그건 그 여자 권리 아니오? ㅎㅎ

그걸 나쁜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지.

 

그러니까 남자가 아기를 갖고 싶을 때도 여자가 갖고 싶지 않으면 어때요?

피임약을 먹든지 해서 안 생기도록 하겠죠.

안 그러겠어요?

 

그러니까 자기는 아기를 안 생기게 하려고 피임을 했나 안했나 확인했다는 것은

자기는 연애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안하고 싶다 하는 마음이 있었고

여자는 가능하면 아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하는 것은 뭐예요?

이 남자하고 결혼하고 싶다는 얘기 아니오.

 

여기는 여자는 속였다, 나는 안 속였다가 아니라

나는 안 하고 싶었고, 여자는 하고 싶었다는 서로의 욕구가 달랐을 뿐이지

거기에는 나는 잘했고, 여성이 잘못했다 이렇게 접근하는 건 맞지 않지 않을까?

모든 사람은 다 자기가 유리하도록 할 권리가 있어요? 없어요?

있잖아.

 

죄를 지어도 뭐라고 그래요?

당신에게 불리한 얘기는 안해도 좋다, 이렇게 얘기하고 범인도 잡아가잖아.

그런데 우리가 인간관계에서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하는데 그게 무슨 크게 사람을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상대를 죽이거나 때렸다.

물건을 훔쳤다.

강제로 성추행을 했다.

사기를 쳤다, 그래서 손실이 생겼다.

이러면 범죄에 해당하죠.

 

그런데 내가 피임기구를 넣었다 안 넣었다 이거를 안했다고 지금 고발해봐요.

이게 범죄가 되는가?

그것은 개인의 자유에 속하는 영역이다.

 

그러니까 자기가 조금, 이런 걸 뭐라냐?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갔다.

즐기고는 싶고, 책임은 안지고 싶고,

자기가 지금 그런 심보로 피임기구를 확인하면서 놀다가

된통 뒤집어 쓴 거예요.

잘했네. ~ 했어. ㅎㅎ

그러니까 이거를 잘했다 못했다, 여자가 나쁘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렇게 보면 되요.

여자가 나한테 나를 잡고 결혼하고 싶어했구나.

자기 욕구가 강했구나.

자기 나름대로는 어떻게 하면 잡을까? 이렇게 해서

아기가 생기면 사람이 착하다 보니 어때요?

같이 안 살겠냐? 이렇게 접근했을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그랬다 이건 알 수 없잖아,

사람 마음이 하다보니 생겼다 이럴 수도 있고, 그렇게 접근했을 수도 있고

이것은 어떤 의도로 접근했느냐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누구나 다 사람은 자기의 의도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자기가 지금 즐기기만 하고, 재미있게 놀기만 하고 책임은 안지려는 그런 좀 심보가 깔려서

그 계획대로 안 된 거니까 자기가 오히려 문제다.

내가 볼 때.

 

그러니까 여기서 아이를 낳아서 키운다면

내가 결혼을 안하겠다 그러면

내가 양육비를 성인이 될 때까지 지불하겠다, 낳아서 키워라.” 이렇게 접근하는 방법도 있고

그다음에 우리나라 법에 14주 이내는 낙태할 권리가 있으니까 합의를 해서 그런쪽으로 가는 수도 있고.

 

그런데 거기에 종교적 신념이 있죠.

천주교 신자라면 나는 어떻든 낙태를 못 한다,

불교 신자라면 낙태는 안 된다. 이럴 수도 있지 않습니까 

종교적 신념을 존중을 해야 해요.

그게 무조건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그 사람의 그런 신념, 믿음을 인정을 해야 한다, 이런 얘기에요.

 

자기가 자기도 그런 신념이 없고, 여성은 그런 신념이 있다면 존중해야 하고

둘 다 없다면 그런 길을 선택할 수 있고

또 여성은 그런 신념이 없더라도 자기하고 결혼하고 싶은 것 때문에 아기를 끝까지 낳고 싶다, 이렇게 할 수도 있고

또 설령 아기를 낳고 자기가 결혼해서 같이 살면 더 좋고.

 

그런데 자기가 결혼할 의양이 전혀 없다면 자기 집안이 살만하다, 자기도 직장이 앞으로 있다하면 양육비를 지불하면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요즘 저출산에 아기 둘 양육비 낼만큼

남의 아기라도 키우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할만한데

나하고 인연이 있는 애인데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건 지금 국가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지금 아기 안 낳으려고 해서, 아기 낳으려고 천만 원을 준다, 1억 원을 준다 난리인데

여성이 그냥 쌍둥이를 낳아서 키우겠다.

요즘 여성들은 남자들은 낳으라 그러고, 여자는 안 낳으려는게 대다수인데

본인이 낳겠다고 하니까

그것도 그렇게 나쁜 거는 아니에요.

어떻게 생각해 보면.

자기는 당황스럽다 싶지만, 내가 볼 때는 그게 큰 눈으로 보면

그게 무슨 특별한 일인가? 별 일 아닌데.”

 

이거는 둘이 결혼하고 안하고는 별개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런데 자기가 여태까지 같이 지내보니 괜찮은 여성이라면

아기도 생겼겠다, 결혼하면 되지.

 

또 결혼해서 살다가,

조금 전에 질문자도 결혼해서 살다가 아기 둘 있다가 이혼했다고 그랬어요? 안 그랬어요?

안하고 지금 새로 결혼해서 산다고 그러잖아, 그죠?

자기도 또 살다가 이혼할 수도 있지.

 

그런데 지금까지 봤을 때, , 100%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100%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어요.

같이 살만하다 싶으면 아기도 있고 이러면 결혼해서 같이 살면 되고

 

아예 이번에 결정해서 나중에 이혼을 못한다 이런 법이 있다 이러면

심사숙고해야 하겠지만,

나중에 또 이혼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여성도 원하고 자기도 좀 책임을 지고

여러길이 있다, 이런 얘기죠.

한 가지 길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길 중에 가지가 선택을 하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결혼하겠다 하면 부모님을 좀 설득을 해야 하겠지.

그런데 20살이 넘는 남자가 자기 인생, 결혼생활하고 아이낳고 사는 거를

부모가 반대한다고 못한다 그러면 미성년자이죠.

 

내가 하기 싫어서 안하는 거야 자기 자유이지만

내가 해야되겠다고 생각하는데 부모가 반대한다고 못한다 그러면

좀 모자라는 사람이지.

여자가 남자 잘못 잡았지 뭐.

 

그거는 부모가 반대하기 때문에이런 건 이유가 안 돼.

자기가 인생을 어떻게 살거냐를 먼저 결정하고

그다음에 부모님에게

제가 이런 결혼을 딱 하려고는 안 했는데 이렇게 해서 아기까지 낳았고

그러니까 제가 저의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결혼을 하겠습니다.

좀 마음에 안 드시지만

 

부모가 볼 때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집안도 괜찮은데 아기 하나 딸린 여자하고

그것도 속이는 여자하고 결혼했다하면 반대하는 건 너무 당연한 거요.

 

그러니까 부모가 반대하는 것을 힘들어하지 말고

반대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러나 이건 내 인생이지 아버지 인생이 아니고 엄마 인생도 아니고

내 인생이니까 내가 결정한다.

반대하는 것을 수용하고 그러나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한다,

이렇게 해서 그 여러길 중에 자기가 선택을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뭐 이왕지 그분하고 결혼하려면

아기가 하나 더 있는 게 그게 뭐 큰 문제겠어요.

요즘은 여기 나오는 사람 보면

자기애 둘이 있는데 또 장애이나 입양해서 둘이 더 키웠다,

이런 미담이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데 남도 아니고 아기 엄마하고 관계있는 아이인데

할머니 손에 맡겨서 키우는 것보다야 데려와서

입양도 하는데, 입양보다야 훨씬 낫잖아요.

왜냐하면 아기 엄마가 차별 안하고 잘 키울 거니까.

 

그러니까 그건 큰 문제가 안 돼요.

사람이 괜찮으냐가 중요하지 그거 뭐 아기 하나 있었다 없었다

결혼 할 때 숨긴 것도 아니고 연애하다보니 애가 생겼고 결혼을 하기로 했는데

그 전에, 결혼하려고 마음을 먹으니까 그걸 솔직하게 얘기해줬잖아.

결혼하려면 나한테 그런 조건이 있다.

그래, 그 정도는 나한테 큰 문제가 안 된다.

하려면.

 

..

당연히 6살 딸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지,

그것은 이 여인을 받아들일 때 아이도 같이 받아들여 줘야 하고

결혼식 때 여자가 한 손은 자기 손잡고 한 손은 아기 손잡고 들어오도록 허용해 주면 더 좋지.

그렇게까지 못하면 상대편 할머니품에 안겨서 그 앞에 앉아서 결혼식에 참가하도록

 

옛날에는 엄마 결혼식에 아이들 참가 못하게 하면

아이들이 크면 다 상처가 되거든.

왜 요즘같은 시대에 뭐, 엄마가 결혼하는데 아이들이 축하하는 마음에서 같이 참가하는게 나쁠 이유가 뭐가 있어요.

 

당연히 제가 생각할 때는

자기 결혼하고 관계없이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게 좋다.

엄마가 없으면 죽고 없으면 할머니가 키우지만,

엄마가 있는데, 둘 키우는데 하나 더 키우는 거,

본인이 싫다, 힘들다 하면 몰라도

본인이 자기 자식을 키우겠다는데 당연히 받아들이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