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92. 아내가 부부관계를 싫어합니다

Buddhastudy 2022. 3. 22. 18:51

 

 

저는 결혼 11년 차입니다

부부관계를 1년에 2회에서 3회 정도 어렵게 합니다

전 정말 부부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와이프가 부부관계를 정말 싫어합니다//

 

사람에게는 육체적으로 4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남자라고 하는 남자가 있고, 여자가 있고

남자도 아니고 여자가 아닌 사람이 있고

남자 이기도 하고 여자 이기도 한 사람이 있다.

육체적으로.

 

그런데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거나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한 사람은

아주 소수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옛날에는 뭐라고 했다?

장애인이라든지, 잘못된 사람? 이렇게 생각했지만

이 대자연 속에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요즘 세상은 그렇게 태어난 사람도 죄악시 해서는 안된다.

그 사람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그다음에 육체와 성애 사이에 또 4종류의 사람이 있다.

*내가 육체가 남자이면 여성을 좋아하고, 육체가 여성이면 남성을 좋아한다.

이것을 이성애라고 그럽니다. 이성애.

이게 주류에요. 주류. 90 % 되는 다수다.

이걸 제외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뭐라 한다?

죄악이다, 문제가 있다, 이렇게까지 지금 생각해 왔다.

 

*동성애

육체적으로 남자인데 성애, 좋아하는 감정이 남자에게 일어난다.

육체가 여잔데 남자에게 안 일어나고 성애가 여자에게 일어난다.

이걸 동성애라고 말해요.

이성애, 동성애.

동성애가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죠.

 

동성애를 지금까지는 죄악시했는데

이제 전 세계적으로 이것은 죄악시할 일이 아니다.

그것도 하나의 현상이다. 존재다.

그래서 그것을 차별하거나 죄악시 해서는 안된다.

 

*양성애

이성에 대해서도 좋은 감정이 일어날 때도 있고, 동성에 대해서 일어날 때가 있다.

이게 양성애에요.

 

*무성애

이성이든 동성이든 성애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럼 여기 제일 문제가 되는 게

무성애가 만약에 스님이 되거나 신부가 되면 굉장히 훌륭한 사람처럼 취급하겠죠.

아무 수행을 안해도 아주 저절로 훌륭한 사람처럼 된다.

 

무성애는 결혼을 안하면 아~~무 표가 안 납니다.

결혼을 하면 부부간에 굉장한 갈등이 생긴다.

성애를 가진 상대는 성애를 표현하고 싶은데, 무성애자는 아무 감정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귀찮아.

그래서 거부하는 거요.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가까이 오는 거 귀찮고. 생활은 하지만.

이런 경우인지 모른다, 이 말이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양성애도 바깥으로 별로 표가 안 나요.

이성애가 있기 때문에 결혼을 하고, 가끔 동성애도 느끼기 때문에

바깥에서 표가 안 나는 거요.

 

그다음에 동성애가 세상에 문제가 되는 거요.

동성애를 표현하면 세상이 볼 때, 일반적으로 이상하잖아요.

다수의 사람이 볼 때, 저 이상하다, 이렇게 된단 말이오.

 

그래서 성애가 동성애만 있어서 문제가 아니라 4가지가 있는데

이성애는 다수이다 보니 이걸 정당하다 그러고

양성애는 바깥으로 별로 표가 안 나고

무성애는 결혼하면 갈등이 있지만, 결혼 안하면 별로 문제가 안 되고

동성애가 세상에 문제가 된다.

 

그러나 문제가 안 되는 중에 큰 것 중에 하나가 무성애자입니다.

결혼하면 부부지간에 이런 성애가 안 맞는,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자기가 볼 때는 결혼했으니까 함께 사랑을 나누는게 너무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상대는 그게 너무나 싫고 혐오스러운 거요.

 

부인이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면 이거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해요.

 

이 사람을 내가 정말 좋아하면, 좋아하는 속에 꼭 성애도 포함되지만

성애만 갖고 평가할 거냐?

친구 간에 우정이라는 건 성애 안 가지고도 친구가 되잖아, 그죠?

그런 것처럼 정말 이 사람을 존중한다면 상대의 무성애를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스님이나 신부들은 혼자도 잘살잖아, 그죠?

그러니까 자기는 결혼해서 살면서

여러 가지 공동생활하고 밥도 먹고 역할 분담도 하고 사니까

이것은 수행적 관점에서 볼 때는 별거 아니에요, 고민거리가 안 된다.

 

그다음에 두 번째,

상대가 무성애자가 아닌데, 어릴 때 성추행을 당했거나, 성폭행을 당했거나

그 아버지가 성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좀 폭력적으로 대했거나 이래서

남자에 대한 거부반응, 성에 대한 굉장히 부정적인 어떤 그런 상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가까이 오는 것이 굉장히 자기에게는 거부반응이 일어난다.

 

제가 상담을 해보면 어릴 때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굉장한 상처가 있는데

그러나 이 사람은 성애는 가지고 있으니 결혼하고 남편하고 관계는 갖는데

남편이 어떤 성애를 표현하는 행동이

자기 성추행을 당했을 때와 같은 성애표현을 하면

이 사람이 갑자기 서로 껴안고 있다가 발작을 해서 폭발해서 악을 쓰고 남편을 거부하고 하니까

남자가 어안이 벙벙하잖아, 이 여자 미쳤나, 이렇게 되지 않습니까.

나중에 보니까 어떤 특정한 동작, 표현에 이런 반응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조사를 해보니까, 어릴 때 성추행을 당할 때 있었던 상처가 일어나게 된다.

이런 경우도 있다.

그럼 이건 뭘 해야 한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야 하겠죠, 그죠?

 

자기가 아내를 정말 사랑한다면

아내와 대화를 하면서

성애가 없는지, 성적 욕구가 없는 것인지

안 그러면 이런 상처 때문에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건지

안 그러면 여성들 같으면 냄새에 민감하거나 분위기에 민감한 사람이 있는데

자기가 그저 아내라고 억지로 하려고 하는 성애를 표현하려고 하는 이런 것 때문에

성적 욕망이 팍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는 거요.

그래서 생긴 문제인지.

 

이런 거를 부부가 같이 살면 대화를 하고

해서 뭐가 문제인지

그래서 무성애자이면 자기가 양보를 해야 합니다.

그다음에 상처가 있다고 하면 치유를 해야 합니다.

자기가 분위기 조성을 못해서 생긴 문제다 그러면

샤워도 깨끗이 하고.. 자기가 바꾸어야 한다.

 

이런 거를 성적 클리닉이라 해서 상담을 받아서 이런 것을 치료를 해야 합니다.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성격적인 문제인지, 성적인 문제인지를, 상담해서 원인을 찾아서 규명을 해 나가야 한다.

 

그런 노력 없이 있다는 것은

자기가 자기에 대해서 부인에 대한 자기의 애정이 사랑이라기 보다는 그냥 욕망일 뿐이다.

그런 노력을 했다, 그런 노력을 다 했는데 상대가 거부한다.

그래도 안 된다. 그럴 때는 자기에게 뭐가 있다?

세속적으로 승려가 아니니까, 부인에게 성적인 욕망을 갖는 것은

세속적 가치에서는 정당하다.

정당한데 부인의 특수한 조건에서는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럼 부인이 잘못된 건 아니에요.

그러면 여기에는 서로 성격이 안 맞듯이 성적인 요구가 서로 안 맞다.

그러면 합의이혼이 가능하다.

 

합의를 해서

내 욕망이 안 채워지니까 이혼을 한다, 이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충분히 했을 때

이것은 서로의 바라는 바,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렇게 되면

합의이혼을 하고

부부관계를 갖겠다하는 것이

남을 때리는 것도 아니고 죽이는 것도 아니고 물건 뺏는 것도 아니고

남을 해치는 거도 아니거든요.

그건 자기의 정당한 욕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당한 욕구라는 게

이 부인에게 하는 것이 정당하다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부인의 조건과 처지에 안 맞으면 내 행위는 내 욕망이지 정당한 요구가 아니에요.

 

그럼 자기의 정당한 요구는

자기의 욕구를 만족 시키기 위해서 이혼할 수 있는 권리는 있다.

그리고 자기가 그런 상대를 다시 만나서 누릴 수는 있다, 남자든 여자든.

이런 과정을 거쳐서 해결해야 한다.

 

내가 볼 때, 그런 과정을 거쳤는지, 안 거쳤는지 이런 것은 듣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제 얘기 듣고 자기 할 말이 있으면 더 하세요.

 

...

부인이 마음속에서 미운데 남자들은 성적 욕망만 있으면

좋아하는 여자든 안 좋아하든 여자든 상관없는

남자라고 다 그런 건 아닌데,

그런 게 다수인데

여성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감정이 있지 않으면

성적인 거부반응을 주로 많이 나타낸다

또 여자도 다 그렇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겠죠.

 

자기가 그렇다면, 부부관계가 중요하다면

자기가 그만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일찍 들어오고, 성격도 맞추고, 부인이 원하는 남자, 부인은 다정한 남자를 원한다면 다정한 남자가 되어줘야!

아내도 좋은 느낌이 들 거 아니오.

 

하는 짓은 밖에 돌아다니고 싫은 꼬라지만 하다가

밤에만 와서 자꾸 건드리니까

귀찮다, 싫다, 이렇게 될 수 있으니까

 

이런 노력을 먼저 하고 분위기도 만들어 보고, 음악도 틀고, 같이 한 잔 하고

예를 들면 온갖 그런 노력을 해서

자기가 만약에 부인 말고 밖에 가서 딴 여자분을 좀 사귀고 꼬시려면

자기가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할 거 아니오.

 

밖에 여자는 엄청난 노력을 해서 꼬드기려고 그러고

집에 있는 여자는 그냥 막, 아무렇게나 대하고

그 자체가 자기가 잘못된 거요.

 

그러니까 부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연애한다고 생각하고 많은 정성을 기울여서 해보고

그다음에 전문 상담하는 데가 있습니다.

스님이 이런 얘기하면 사람들이 듣다가 웃는다.

뭐 중이 저런 얘기까지 하나이렇게 얘기할 거 아니오.

 

그런데 우리가 어떤 괴로움이든

괴로움에는 좋고 더 고귀한 괴로움, 저급한 괴로움은 없습니다.

그 괴로움의 원인을

지금 괴로운데, 성적 욕망이 결혼을 했는데도 충족이 안 되어서 괴로우니까

그 원인을 잘 규명해서

 

가능하면 현재의 가정을 유지하면서 해결하는게 제일 좋고

그래서 잘해서 하고

 

두 번째는 가정을 유지하는데 해소가 잘 안 된다면 수행을 하세요.

성적인 욕망을 표출 안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삶을 택하거나

그런데 성적 욕망을 결혼 사람이 표현하는게 그렇게 무슨 범죄, 나쁜 건 아니잖아, 그죠?

그러니까 자기는 이혼을 하고 그렇게 살 수 있는 길을 선택하거나

 

그중에 어떤 가치를 자기가 더 중요시하느냐에 따라서

자기 인생에 선택이 있다.

 

여기에 매달려 괴로워하는 시간에

원인을 잘 규명하고

거기에 대해서 자기 인생의 진로를 선택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

 

이럴 때, 결혼했다는 한 가지 이유로 아내가 반드시 응해야 한다,

이건 잘못된 생각이오.

이것도 강제로 하면 성폭행에 들어갑니다.

 

옛날 같으면 자기 부인 제 맘대로 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동의를 얻고 그게 안 되면 충분한 노력을 해도 아니라 하면

자기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래야 다른 선택을 했을 때 후회를 안 하거든요.

내가 할 만큼 했을 때는 후회를 안하는데

서로 원수가 안 돼요.

 

그런데 자식이 있는데 부부가 원수가 되면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되죠.

헤어지는게 상처가 아니라

엄마아빠가 원수가 되는게 상처이지

헤어지는 것은 그렇게 상처가 아니에요.

 

그러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이 충분한 서로 동의한다면

그것도 괜찮거든요.

 

그러나 먼저 내가 볼 때는, 아내에 대해서 좀 연구를 더 하시고

자기가 거기에 맞게 노력을 더 해보고

그다음에 또 다음 다음 선택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