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

[명상의 모든 것] 마음공부를 할 때 핵심을 짚는 방법

Buddhastudy 2022. 5. 16. 19:39

 

 

참 많은 종교와 명상의 수행방법들이 있고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사용하는 용어와 지향점도 비슷하면서도 다른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수많은 수행법들을 파악할 수 있는 원리를 알려드립니다.

 

***

 

나는 누구인가?’가 많은 분들에게 화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작게는 나의 특징, 장점, 에고에서 시작하여

궁극적으로 나라는 존재는 왜 태어났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 위한 질문으로서

철학, 참선, 마음공부의 영역까지 접근하게 됩니다.

 

순수의식은 본질적인 나로서 이를 체험하면 어째서 참나라고 하는지

이해가 아닌 경험의 차원으로 알게 되며 이로부터 에고의 분리가 명확해집니다.

이것이 깨달음의 시작이며, 마음공부를 해 나가는데 있어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수행, 참선, 마음공부, 마음챙김의 일차적 목표이기도 한

순수의식, 참나의 체험은 보통 견성이라고도 하지만,

견성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깨달음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의견의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수의식, 참나의 발견은

에고를 넘어 마음공부와 깨달음으로 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넘어서

나는 무엇인가?’로 향하는 길입니다.^^//

 

 

원리를 일단 이해하면

공식을 암기하지 않아도 문제를 잘 풀 수가 있죠.

마찬가지로 마음에 대해서도

근본적이고 원론적인 내용을 이해하시면

명상수행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수많은 명상법들 사이에서

시행착오를 하지 않으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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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두 번에 걸쳐서

방탄소년단과 YG, JYP 연예인들에 비교해서

영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너무 쉽고 재미있는 것 위주로만 하면

알맹이가 적어질 수도 있으므로

오늘은 약간 어려운 내용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명상, 마음공부의 최종 목적이 뭘까요?

순수의식에 닿는 것? 아니죠.

마음과 의식은 다르다고 말씀드렸죠.

순수의식은 1시간만 해도 닿을 수 있는 것이지만

마음의 본질에 닿는 것은

꾸준히 노력을 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본래의 마음은 우주의 마음, 우주심이라고도 하죠.

우주심과 하나가 되는 것이

마음공부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마음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생겨났는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우주의 마음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내 마음으로 분화 되었는지를 알면

반대로 우주의 마음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법을

알 수도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통틀어서 명상수행 방법은

수천,수만 가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죠.

이런 방법들이 서로 통하는 경우도 있기도 하지만

또는 어떠한 부분에서는 좋지만

이것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이유가

'그 분이 어리석어서 그렇다' 이게 아니라

사기를 당하는 것도 비슷하죠.

사기를 잘 치는 사람들은 99%의 확실한 정보에

1%의 거짓말을 섞는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속칭 사이비 종교라고 하는 것들도

굉장히 좋은 진리를 99% 담고 있을 수 있지만

1%가 현혹시키는 내용이 있으면

그것이 사람들을 잘 못 이끌고 갈 우려가 있는 거죠.

 

이렇게 수 많은 방법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 어떤 것이 정말 좋은 방법이고

궁극적인 목표까지 이끌어줄 수 있는 방법인지를 알기란

쉽지가 않죠.

 

마치 내가 산의 정상에 도달해야 하는데

수많은 갈림길이 있고

어떤 갈림길은 끝이 막혀 있는 곳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길을 일일이 다 가보고

시행착오를 하면서 찾아가야 될까요?

그렇게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짧죠.

에너지도 충분하지 못할 겁니다.

 

가다가 멈추고 다시 돌아오기만 해도 다행인데

어떤 곳은 잘못된 방법으로 업을 쌓는 경우도 있죠.

이렇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전체 과정을 짚어보는 것입니다.

 

내가 직접 가보진 않았다 하더라도

우주의 마음에서 나의 마음으로 분화돼 온 과정을 알면

그것을 거꾸로 짚어가면

내 마음이 우주의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최초의 우주, 유형화된 우주가 탄생되기 이전의 우주는

아주 미세한 기(, 에너지)의 입자들로만

채워져 있는 상태로 존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기의 입자들이 서로 밀고 당기고 충돌하고 하면서

일정한 패턴을 만들게 되고

그 패턴이 어떻게 보면 의사라고도 할 수 있겠죠.

 

절대자의 의사, 의식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우주 전체가 하나의 의식이다"

이런 말씀도 많이 들어보셨죠.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조물주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데요

조물주라고 하면

보통 의인화해서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

어떻게 보면 우주를 움직이는 패턴, 프로그램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주의 마음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겠고요.

 

이 최초의 우주의 마음이, '진화'라는 우주의 목적을 위해서

유형화된 우주를 만들게 됩니다.

그 방법이 무엇일까요?

태초에 무엇이 있었다?

말씀이 있었다.

바로 파동, 파장입니다.

 

모래알과 주파수를 이용한 실험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시듯이

우주 최초의 상태는

이렇게 모래가 가득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각종 파동, 파장이 들어가게 되면

여러 가지 형태로 모래가 응집되고 형상화하게 되죠.

그것이 마치 에너지가 이렇게 저렇게 뭉쳐서

물질이 되는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모래, 즉 전체의 일부인

개체들이 유형화되어서 형성되게 됩니다.

이 개체의 궁극적인 목적 역시

전체의 목적을 품고 있습니다.

바로 진화이죠.

 

우주 전체의 진화라는 것은

그 개체들이 진화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주의 진화란 무엇일까요?

쉽게 얘기하면 진...

진리와 선함과 아름다움이 확장되고 풍부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개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개체인 인간의 경우에도

진리를 밝히고, 선함을 확장하고,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진화를 위해서 개체가 형성이 되는데요

전체의 어떤, 우주의 마음 역시

개체라는 일부의 형상 안에 담기게 됩니다.

그것이 개체의 마음이 되는 것이죠.

 

근데 또 이 개체는, 개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에고라는 것을 갖게 됩니다.

나를 알뜰살뜰 보살펴야

내 몸이 있다는 것을 알고 몸을 가꾸어야

개체가 유지되기 때문이죠.

 

사실 여기에서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마음 공부를 해야 하는 불행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이 에고 때문이죠.

 

나를 알뜰살뜰 보살피는 것은 좋은데

그게 너무 강화가 돼서 단단해지고 껍질이 되고

그로 인해서 우주 본래의 마음과 분리돼서, 고립돼서 존재하는

나가 형성이 되는 것이죠.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우주심, 우주의 마음이 바다라고 한다면

개체의 마음은 그 안에 가두리 양식장을

만들어 놓은 거랑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식장에서는 바다와 약간 다른 경험을 하게 되죠.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 개체, 가두리 양식장을 만들었습니다.

그 안에는 우럭도 굉장히 풍부하고

보통 바다에서 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경험이죠.

 

이런 개체, 가두리 양식장을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가 있게 되는데요.

이 가두리 양식장이라는 범위가 너무 강해져 버리면

내가 본래 바다다, 바닷물이다, 라는 사실을 잊고

가두리 양식장으로만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 벽이 너무 강해지고 견고해지게 되면

물도 소통을 하지 않게 되죠.

그렇게 되면 수질이 점점 변하게 됩니다.

사료나 각종 오염물들이 쌓이게 되고

이렇게 되면 본래 바닷물의 성질도 잃어버리게 되죠.

 

똑같은 것이 우리의 마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주에서 개체로, 몸 안에 우주의 마음이 주어졌는데

그 마음이 고립되고 변질되어서

본래 내가 우주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개체로만 살게 되는 것이죠.

 

본래 있었던 우주의 마음에 때가 쌓이게 되고

이것을 업이라고 하죠.

또는 고정관념이나, '몸이 나라는 의식'이 너무 강해지면

우주의 마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본래 자유롭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우주의 마음에서

한 가지로 딱 고형화된 개체의 마음이 되는 것이죠.

간단하죠?

 

그러면 이렇게 본래 우주의 마음에서 나온 개체의 마음들이

다시 우주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본래의 마음, 우주의 마음에서

개체의 마음으로 형성된 과정을 거꾸로 하시면

다시 우주의 마음으로 합류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런 방법들에 대해서

앞으로 구체적으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명상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