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철학

[명상과 철학] 나를 비우는 시간

Buddhastudy 2023. 8. 28. 19:46

 

 

나를 비우는 시간

 

오늘은 나를 비우는 날입니다.

뱃속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는 날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어슬렁거리는 날입니다.

핸드폰을 쳐다보지 않고

TV도 보지 않고

인터넷도 하지 않고

책도 보지 않습니다.

 

차분하게

차를 마시고

영상을 하고

음악도 들으면서 그냥 놉니다.

 

집 안 청소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바깥에 나가서 산책도 합니다.

한 달에 하루는 굶습니다.

 

몸도 굶기고

마음도 굶기는 하루입니다.

 

하루 종일 물만 마시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그렇게 비우고 나면

몸이 아주 가벼워집니다.

가끔씩 막히던 변비도

시원하게 뚫려서 배변이 잘 됩니다.

 

우리는 이것저것 뱃속에 채우기만 하고

비우지 않고 삽니다.

채우기만 하고 비우지 않으면

몸의 병이 생깁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도 채우기만 하고 비우지 않기 때문에

병이 듭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세상의 온갖 쓰레기들을 저장해 놓고 삽니다.

 

분노 조절 장애, 우울증, 불안증 등은

모두 마음을 비우지 않아서 생긴 마음의 병입니다.

 

 

오늘은 나를 비우는 날입니다.

오늘은 하루에 세 번 명상을 합니다.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저녁에 한번

명상을 합니다.

 

차분하게 눈을 감고 앉아서

배에 집중하고

호흡을 합니다.

 

그렇게 명상을 하고 나면

머릿속이 개운해지고

마음도 전갈해집니다.

 

 

비우는 날은 나를 충전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루를 지내고 나면

부정적인 기운이 빠져나가고

새로운 기운이 가득 차게 됩니다.

 

비우는 날은 깨어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깨어서 내 몸과 마음을

지켜보는 날입니다.

 

오늘은

진정한 나를 만나는 날입니다.

그래서

기쁘고 충만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