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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보관소] SF물에 나오는 양자도약은 뭘까? 양자역학 3편

Buddhastudy 2023. 10. 25. 19:54

 

 

 

만약에 태양계가 움직이는 것처럼

원자핵 주위를 전자가 돌고 있다면,

그 궤도는 케플러의 궤도 법칙과 비슷한 법칙에 의해서

전자가 움직여야 되겠죠.

그런데 전자의 움직임은

우리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형태로 움직였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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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기에 감전돼 보신적 있으신가요?

110볼트나 220볼트의 손끝이 감전되면

엄청나게 짜릿짜릿한 고통과 함께

손끝이 끌어당겨지는 느낌을 받으셨을 텐데요.

 

우리에게 큰 고통을 주지만 전기는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전기가 없다면 지금 제 채널을 보고 있는 것도 불가능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아직도 왜 전기가 생기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건 18세기까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들은 전기가 흐르는 건 알게 되었지만

전기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를 못했죠.

 

그러다가 18세기 말, 톰슨은

진공관 양 끝에 강한 전압을 걸어주면

어떠한 빛이 발생한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이 빛을 음극선이라고 불렀는데요

우리가 아는 빛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왜냐면 이 음극선에 자석을 가져다 대면 음극선이 휘어졌기 때문이죠.

 

, 빛이 나오긴 나오는데 자성을 띠고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이게 바로 원자 안에 있는 전자를 발견한 것이었죠.

바로 이때부터가 전기가 생기는 원인이

원자 안에 있는 전자의 움직임이라는 걸 알게 된 거죠.

 

그리고 그 이후에는 1899년 러더퍼드에 의해서

알파선이라는 게 발견이 됩니다.

이 알파선은 방사능 핵분열 과정에서 나오는 방사능 물질인데요

이때까지는 이 물질이 양성자라는 걸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러더퍼드가 이 알파선을

미친 듯이 금박지에다가 쏘아 보내는 노가다성 실험을 하게 되면서

마침내 원자는 중앙에 있는 양성자와

그 밖에 전자가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사람들은 우주의 모든 물질이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는 양성자와 전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그 구성 물질은 알았으니까

사람들은 당연히 양성자와 전자가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궁금했을 텐데요.

 

이때부터 양성자와 전자가 서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는 중력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태양계의 모습처럼 중앙에 원자핵이 존재하고

그 주변을 전자가 돌고 있다고 추론하게 됩니다.

우주에서 가장 작은 물질인 원자의 모양이

태양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된 거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만약에 태양계가 움직이는 것처럼 원자핵 주위를 전자가 돌고 있다면,

그 궤도는 케플러의 궤도법칙과 비슷한 법칙에 의해서 전자가 움직여야 되겠죠.

 

그런데 전자의 움직임은 우리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형태로 움직였던 거죠.

약간 정확히 설명하자면,

전자는 가속을 하거나 움직이면

전자기파라는 형태로 빛을 방출하는데

에너지보존법칙에 따라서 이 빛이 방출될 때마다

운동 속도가 줄어들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전자의 궤도는

케플러의 궤도 법칙에 따라서 반경이 점점 더 작아지다가

원자핵으로 빨려 들어가겠죠.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주변의 모든 물질은 사라졌어야 할테니까요.

 

 

이때 양자역학계의 영웅 닐스 보어가 나타납니다.

보어는 이렇게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원자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해서

물리학 역사상 말도 안 되는 이론을 내게 되는데요.

 

보어는 정상 궤도에 있을 때는

이동을 하지 않고 위치를 바꿀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면,

만약에 태양계의 태양을 원자핵이라고 하고, 지구를 전자라고 할 때

지구가 정상 궤도에 있을 때는

저 반대편까지 이동을 할 필요 없이

그냥 순간 이동을 한다는 겁니다.

 

잘못 들은 게 아니에요.

전자가 순간 이동을 하면서 위치를 바꾼다고 합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설명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양자도약이라고 하는 간지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는데요.

문제는 실험을 하면 할수록 이 양자도약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걸 알게 되는 겁니다.

 

결국 전자의 움직임은

연속적인 게 아니라 불연속적이다라고 정의하게 되는데요.

 

이제부터 소름이 돋는데

그러니까 이 현상을 이해하자면

우리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날로그 세상이라고 생각을 했고

당연히 A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할 때의 공간은

연속적이라고 생각을 했죠.

 

하지만 원자 내에서의 공간은

컴퓨터의 픽셀처럼 이동할 때마다

한 픽셀, 한 픽셀 순간 이동을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전자의 위치가 양성자로부터

0.69, 2.65 이런 숫자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1, 2, 3, 4라는 정확한 하나의 픽셀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수학으로 따지면

소수점이 없는 정수와 같이

정해진 값에만 존재할 수 있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자의 위치가 정해져 있어서

양자화되어 있다고 부르게 되고

전자의 위치가 양자화되어 있는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인

양자역학이 탄생하게 되는 겁니다.

 

심지어 이 양자화라는 말은

아날로그 신호값을 디지털 신호로 바꿀 때도 쓰이는 말인데요.

이건 소름 아닌가요?

 

그러니까 최소한 전자가 움직이는 공간은

연속적으로 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전자가 있을 수 있는 궤도는

어떠한 정해진 위치에만 존재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최소한 전자에 한해서는

우주가 디지털로 되어 있다는 것이죠.

 

마치 온라인 바둑 게임에서 돌을 놓을 수 있는 위치가 정해진 것처럼

또는 스마트폰이나 모니터의 픽셀의 위치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전자가 있을 수 있는 위치는

특정 정해진 위치에만 존재한다는 겁니다.

 

이제 불확정성 원리를 다음 편에 설명할 건데

결국 불확정성 원리도 이렇게 디지털화

즉 양자화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