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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부부관계 긍정성을 높이는 방법 - 부부관계 좋아지는법 2편

Buddhastudy 2023. 11. 15. 20:06

 

 

 

#호감과 경탄

 

그런데 관계가 안 좋은 부부들에게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라고

권해드리면 잘할까요?

 

잘 못합니다.

사이가 나빠서 상대방이 싫은데 어떻게 좋아한다는 감정을 표현하겠어요?

그리고 감사함을 표현하려면

일단 상대방에게 감사하다는 감정이 느껴져야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어떤 말과 행동을 하려면

그런 말과 행동을 하게끔 하는 감정이 느껴져야 하는데

사이가 나빠서 고맙다는 감정이 안 느껴지니까

사이가 안 좋은 부부들은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을 잘 하질 못합니다.

 

그리고 부정적 감정의 밀물현상이라는 개념도 전에 우리는 확인했었어요.

부정적 감정의 밀물현상이 있으면

평소에 서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니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고마운 감정이 느껴질 수도 있을텐데

상대방에 대한 호감의 감정은 약하고, 비호감은 높아서

고맙다는 감정을 느끼질 못하는 거예요.

 

아까 저희 부부의 예에서

만약 부정적 감정의 밀물현상이 있었다면

제가 커피를 타준 행동을

아내는 고맙다고 여기지 않을 수 있는 겁니다.

 

부정적 감정이 밀물처럼 쓸려와서

상대방의 좋은 점이나 좋은 행동까지 쓸어서 없애버리기 때문에

평소에 불리하게 평가받고 판단받는 입장에 있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부부관계가 안 좋은 부부들이

스스로의 힘만으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나타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을 역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부부관계에 관해 조언하는 많은 전문가가

부부간에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고 조언을 해도

이걸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현실은 내가 처해있는 실제 상황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분명한 사실 하나는

서로에게 호감을 나타내지 않으면

부정적인 부부관계가 바뀌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사이가 안 좋은 부부는

서로 호감을 나타내는 말과 행동을

반드시 하긴 해야 하는데

호감이라는 감정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또 그렇게는 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엔 전문가인 제 3자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서로 사이가 나빠진 부부 둘이서 이 난관을 헤쳐가는 일은

구조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이 중간에서 필요한 거예요.

 

현실적으로 갈등 속에 함몰 되어있는 부부 둘이서

부부갈등을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 3자의 도움으로

부부간에 호감을 나타내는 표현과 행동을

인위적으로라도, 일부러라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몸이 아프면 혼자서 해결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에

병원에 가죠.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을 만나고

그러면 의사 선생님이 우리의 아픔을 해결해 주시잖아요?

 

마찬가지로 부부도

자신들의 관계가 아프면

병들고 아픈 관계를 낫게 해줄 수 있는 의사를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쉽게도 우리 사회엔 물리적인 병원은 너무 많은데

부부관계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기관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부부관계가 아픈 것은

아직 국가에서 병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에

의료보험 지원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부관계치료 서비스를 받으려면

비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부부 사이에서 제 3자가 호감을 나타내는 면과 관련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부부가 연애를 하거나 초반에

사이가 좋았을 때의 추억을 서로 떠올리면서

부부가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부부 각각에게 질문하면서

마치 국민 MC유재석 씨가 사회를 보듯이 중간에서 조정을 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부부들은

자기들의 좋았던 시절과 추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때 느꼈던 긍정적인 감정이 생각나게 되고

그런 감정이 조금씩 느껴지면서

부정적이었던 감정이 약간씩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좋았던 추억과 긍정적인 표현들을

상대방에게서 듣게 되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해 얼었던 감정이 조금씩 녹는듯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살벌하고 삭막하고 차가웠던 부부간의 감정에

조금씩 훈풍이 들면서 따뜻해지는 것이죠.

 

 

*경탄의 표현

 

이제 호감 다음으로, 호감을 넘어서서

서로에게 경탄스러움을 표현해야 한다고 했어요.

 

경탄이라는 개념엔 당연히 호감이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심리적인 특성이 너무 멋져서 입이 벌어지면서

하는 느낌이 들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은

이 경탄스러움에 자연스럽게 포함되는 것이죠.

 

그래서 누군가가 나에게 경탄을 표현하게 되면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이군이라고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는 거예요.

 

그리고 매슬로우의 욕구의 위계 이론에서

세 번째 단계의 욕구가

애정과 소속감에 대한 욕구고

그보다 더 높은 네 번째 단계의 욕구는

자아존중감에 대한 욕구라고 했어요.

 

우리 주위 사람이

우리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느끼는 것은

이 세 번째 단계인 애정과 소속감에 대한 욕구가

충족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주위 사람이 나를 경탄스럽게 바라보는 것은

단순한 존중을 넘어 존경에 가까운 감정을

우리로 하여금 느끼게 하기 때문에

욕구의 위계 네 번째 단계가 충족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경탄이라는 것은

인간을 매우 행복하게 해주는 최상위 욕구에 가까운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경탄스럽게 바라봐 준다는 것은

정말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일이에요.

 

그래서 나를 경탄스러움으로 바라봐 주는 그 사람을

나도 좋아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굳이 과학적으로 분석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당연한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관계가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겁니다.

 

상대방에게 경탄스러움을 전달하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개인적으로 요리를 좀 잘하는 편인데

제가 아내에게 요리를 해주면

제 아내는 너무 맛있다면서

저의 재능이 사실은 요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감탄을 해줍니다.

 

그럼 저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의 재능에 대해 감탄해주니까

제 자존감이 높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고

존경받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또 제 아내는 저와 같이 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이야기를 하거나

저에게 배울 것이 많아서 좋다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것이 바로 경탄을 전달하는 것이죠.

상대방이 경탄스러워서

나도 그렇게 닮고 싶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아내에게

정리하는 걸 다람쥐가 도토리를 차곡차곡 모으듯이 잘한다고 이야기해줍니다.

또 공감도 잘하고 저와의 갈등 상황에서 보수작업을 참 잘한다고 이야기해줍니다.

 

이렇게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내서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것은

경탄을 전달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서

부부가 종이와 펜을 가지고

상대방의 장점에 대한 목록을 써보는 것도 아주 괜찮은

관계개선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이런 부부관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면

부부에게 처음엔 본인의

장점 50개를 찾아보라고 하고

그것을 종이에 써보게 합니다.

 

먼저 자신의 장점을 찾고

그것을 목록으로 기록해 보는 것은

자기인식 측면에서 무척 좋은 활동 중의 하나입니다.

 

또 내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우선 인지하고 있어야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상대방의 장점도 찾아줄 수 있는 힘과 요령이 생기기 때문에

먼저 본인의 장점 50개를 찾아보라는 연습활동을 하게 합니다.

 

이제 자신에 대한 장점 50개를 찾았으면

상대방에 대한 장점 50개도 찾아보게 하고

그것들을 종이에 목록으로 적어보게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장점목록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