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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세포가 분열하는 순간을 포착해버렸습니다..!! - 세포분열 해부

Buddhastudy 2023. 12. 26. 19:19

 

 

오늘은 세포분열을 해부해 보겠습니다.

 

우리의 키가 자라고

다쳤던 상처가 회복되고

하루에 수천만 개의 정자를 생산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몸의 세포가 분열하여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세포분열을 직접 관찰해 보기 위해

양파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세포분열에는

성장이나 재생을 위한 체세포분열’(유사분열)

생식세포를 만들기 위한 감수분열이 있는데

오늘 관찰해 볼 것은 바로 체세포분열이죠.

 

먼저 를 물에 꽂아 놓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럼 며칠 후 이렇게 아래에서 뿌리가 자라납니다.

 

식물의 뿌리는

물과 양분을 흡수하기 위해 빠르게 자라나는 부위이기 때문에

뿌리 끝은 체세포 분열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부위죠.

그래서 이러한 뿌리의 끝부분을 잘라서

에탄올과 아세트산이 섞인 용액에 6시간 정도 담가주었습니다.

 

이 과정은 고정이라 불리는 단계로

세포분열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멈춰서 고정시키는 과정이죠.

 

다음으로 고정된 뿌리를 따뜻한 묽은 염산에 넣어서

조직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해리)

그리고 부드러워진 뿌리를 증류수에 씻어서 판에 놓고

염색약을 넣은 후

해부침으로 갈기갈기 찢어줍니다.

이 염색약은 세포 내부의 유전물질을 염색해서

잘 보이게 해주는 약품이죠.

마지막으로 덮개 유리를 덮고 잘 눌러준 다음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이렇게 내부가 붉게 염색된 수많은 세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염색약에 의해 세포의 유전물질들이 염색된 것인데

염색된 부위들을 관찰해 보면

놀랍게도 다양한 모습을 띠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고정 과정에서 세포분열을 멈춰버렸기 때문에

이렇게 세포분열 중의 여러 순간들이 보이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러한 세포들의 모습을 배열해 보면

세포가 분열되는 과정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기

가장 먼저 세포가 세포분열을 준비하는 시기에는

염색질이 불리는 유전 물질들이

둥근 핵막 내부에 실처럼 풀려 있습니다.

 

--전기

그러다 세포분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핵막이 서서히 사라지며

염색질들이 뭉쳐져서

염색체 불리는 응축된 모습을 띠기 시작합니다.

 

--중기

이러한 염색체는 잠시 후

세포의 중간으로 이동하여

일렬로 배열된 다음

 

--후기

반으로 나뉘어서 세포의 양극단으로 끌려가죠.

 

--말기+세포질분열

그리고 다음으로 세포가 두 개로 나뉘어지는 세포질분열이 이루어지며

1개였던 세포가 2개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의 세포가 2개로 나뉘며 증식하는 과정이

뿌리 끝부분의 세포들에서 활발히 일어난 덕분에

뿌리가 빠르게 자라날 수 있었던 겁니다.

신기하죠?

 

 

그런데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뿌리 끝은 세포분열이 활발하다고 했는데

관찰한 뿌리의 세포들은 분열 중인 세포는 몇 개 없고

거의 대부분이 분열을 준비하는 상태(간기)에서 멈춰 있었다는 거죠.

이것은 세포분열 주기에서

실제 세포가 분열되는 과정은

아주 짧은 시간만에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에 세포분열을 준비하는 시기는 아주 길기 때문에

고정된 세포들을 관찰했을 때

대부분의 세포들이 이 상태로 발견되는 것이죠.

 

 

우린 염색체가 우리 몸에 항상 존재할 것 같지만

염색체는 사실 세포 주기에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나타나는

특이한 구조인 것이죠.

생명은 정말 신비롭죠?

 

 

최근 들어 기존의 해부 콘텐츠들에 더해서

오늘 영상처럼 생물학과 관련된 여러 중요한 실험들도

콘텐츠로 만들어보려고 시도 중입니다.

 

....

 

세포분열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수상한 생물선생

수상한 생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