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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cience] 앞으로 우리나라의 6명 중 1명은 이 기계를 팔에 심게 됩니다.. (광고아님)

Buddhastudy 2024. 1. 8. 20:11

 

 

오늘은 아주 신기한 기계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이것이죠.

 

이 기계를 열어보면 이렇게 중심에 바늘이 있는 형태입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팔을 소독해 준 다음 이렇게 삼두 안쪽에 두고

... 솔직히 조금 무섭습니다.

용기 내서 눌러보면 사실 하나도 안 아픕니다.

 

바늘이 무섭게 생겼지만

바늘은 팔에 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 같은 필라멘트만 몸 내부에 넣고 빠르게 빠지는 구조죠.

그래서 실제로는 필라멘트만 몸속에 박혀 있기 때문에 고통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티셔츠를 내리면 감쪽같이 안 보이게 할 수도 있고

착용한 상태로 꽤 격한 운동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죠.

 

이 제품의 정체는 [연속혈당측정기]라는 의료기구입니다.

스마트폰을 여기 가져다 대면

이렇게 바로 혈액 속의 포도당량이 나타나게 되죠.

 

이 제품은 영구 사용은 아니고 2주 동안만 작동하며

하나에 10만 원 정도 합니다.

조금 비싸게 느껴지지만

매일 손가락을 수차례 바늘로 찌르며 혈당을 측정해야만 했던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제품이죠.

 

현재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아마 여러분들 중에서도 꽤 많은 분이 사용하게 될 수 있습니다.

건강 관리를 잘해야겠죠.

 

저는 이러한 연속혈당 측정기를 보다 보니

혈당량과 관련된 재미있는 실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착용하고 생활해 보며 여러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식사 후 혈당 변화

 

첫 번째로 간단한 식사를 해보았습니다.

식사하고 10분 정도가 지나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이 그래프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끝없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잠시 후 다시 감소하여 원래의 혈당으로 돌아오죠.

 

이것은 식사 후 혈액의 포도당량이 많아지면

비자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액 속의 포도당들을 다른 물질로 전환시키는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이죠.

 

다음으로 이번엔 혈당량을 감소시켜 보겠습니다.

혈당량을 감소시키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운동이죠.

가볍게 5kg 정도 뛰어보았는데

운동 후 혈당량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혈당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잠시 후면 금방 다시 올라서 일정량의 혈당이 유지됩니다.

이것은 글루카곤이나 에피네프린 등 여러 호르몬들에 의해

몸 내부의 여러 물질들이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혈액으로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신기하죠?

 

포도당은 우리 몸의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너무 적거나 너무 많아지면

신체 기능에 큰 문제들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은 혈당의 급격한 변화가 생기면

여러 호르몬을 분비하여

몸속의 혈당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려 반응하는 거죠.

 

이 외에도 여러 실험을 해볼 수 있는데,

제로 콜라는 설탕 대신 수크랄로스와 같은 인공 감미료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섭취해도 혈당이 오르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또 요즘 악명 높은 탕후루가 얼마나 혈당을 올리는지도 실험해 볼 수 있습니다.

 

일단 탕후루를 처음 먹어봤는데

냠냠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반전인 것은 탕후루가

혈당을 생각보다 많이 높이지는 않는다는 결과였습니다.

 

그 이유는 먹는 양과 관련이 있죠.

탕후루는 사실 한 꼬치에 과일 내야 할 정도로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탕후루 자체만 먹었을 때는

혈당량 상승이 완전히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탄수화물과 당류가 많이 포함된 식사를 한 다음에

간식으로 추가하여 섭취하는 경우는

혈당이 심각하게 오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러니 음식의 종류도 중요하지만

먹는 양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처럼 현대인들은 당 섭취량이 너무 높아서

당이 짧은 시간 만에 빠르게 치솟고

급격하게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혈당이 빠르게 하락할 때는

보통 피로감, 졸음 등을 느끼는 혈당 스파이크라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이는 우리 몸의 혈당 조절 능력에 영향을 끼쳐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높아지게 만든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 콘텐츠를 만들며

혈당량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건강한 음식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고

식후에 10분 정도 걷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그러니 꼭 당뇨병 환자가 아니더라도

건강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제품을 한 번쯤 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습니다.

 

이번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