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4)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성적에 맞춰 대학 갔더니 공부에 흥미가 없습니다

Buddhastudy 2024. 4. 17. 20:00

 

 

성적 맞춰서 좋은 대학에 갔지만

원하는 학과가 아니라

공부에 흥미가 없습니다.

수능을 다시 치려 해도

다시 도전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선택이 오롯이 제 몫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후회 없이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밀고 나가는 힘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세상 흐름 따라서

그저 유명한 대학, 일류대학 이런 데 간다고

성적에 맞춰서 대학 간판만 보고 가서 공부하다 보니까

학과가 적응이 안 된다.

이래서 이제 대학을 새로 가느냐?

이런 고민인데요.

 

몇 가지 점검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요.

 

지금 몇 학년이에요?

3학년을 마쳤습니까? 3학년에 올라갑니까?

그러면 이제 대학을 2년 다녔어요?

그럼, 앞으로 졸업하려면 2년 남았어요?

 

그러면 그냥 얘기해도 되면

무슨 학과인데 적성이 안 맞고, 원하는 학과는 뭔지

한번 얘기해 볼 수 있어요?

 

...

 

그러면 인터넷 검색하거나 볼 때

자기가 치과를 가겠다 그러면

현재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상, 처음부터 새로 입학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거는요.

 

다른 학과는 이렇게 편입학도 되고

또 대학원에 가서 또 그쪽을 바꿔도 되는데

의사라든지, 의학과라든지, 치의예과라든지

이런 거는 전문 기술직 같은 거라서

중간에 끼어드는 거를 잘 인정을 안 해주는 것 같아요.

그거는 왜냐하면 일종의 이권이나 특권이나

비리처럼 취급하는 그런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건 조금 알아보면 좋겠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2년을 다녔으니까

오히려 조금 더 공부해서 졸업하고

편입학을 할 수 있는지

자기가 꼭 치과가 아니라 다른 거라면

그래서 편입학을 할 수 있으면 그게 제일 쉽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자기가 4년 졸업을 하고, 다시 3학년에 편입학을 할 수 있느냐?

보통 3학년에 편입학이 가능한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길을 찾는 게

고등학교 입시, 그거 새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좀 수월하다

고등학교 입시를 새로 하는 거는

그건 완전히 암기 과목이기 때문에

그것을 익힌다고 해서

나중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러고 또 입시생이 되니까

자기도 좀 자존심도 상하고 힘도 들고.

 

첫째는 지금 3학년 때 혹시 편입학이 가능한지

자기가 몇 개의 학과 중에 알아보는 거

오히려 그걸 공부해서 가는 것

그러니까 이 지금 학교가 A학교다 그러면

조금 낮춰서 B학교로

학과에 맞는, 학교는 조금 세상에서 말하는 그런 등급이 떨어질지 몰라도

학과가 맞는 쪽으로 편입학하는 방법을 찾아본다.

 

두 번째는 졸업하고

필요하다면 편입학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세 번째는 언론에 가려 그러면

꼭 언론과 언론학과를 나와야만 갈 수 있는지

안 그러면 이 기사 중에도 과학적 재능이 있어야

과학 기사 같은 거 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과학적 전공을 가진 기자를 뽑는

이런 것도 한번 고려해 볼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언론을 전공 안 했다 하더라도

이런 길도 있기 때문에

지금 그런 걸 한번 찾아보고

대학을 일단 졸업해 버리면 장점이 뭐냐 그러면

저같이 대학을 아예 안 가버려도 괜찮고

저는 지금 중퇴해 버려도 괜찮다 그래요.

그건 큰 문제 아니다.

 

미래 사회에는 학벌이나 이런 게

지금보다 훨씬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학벌이라는 건 남아있긴 하지만 중요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일단 자기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 되는데

의사가 된다든지, 치과 의사가 된다든지, 간호사가 된다든지 이런 거는

그냥 공부해서는 자격증이 안 나온다는 거에요.

아무에게나 시험 치는 자격을 안 주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시간이 좀 들더라도

처음부터 입학할 수밖에 없다.

새로 공부해서 입시 공부해서 입학하는 길밖에 없는데

그게 아니라 언론학과라든지 다른 학과라면

꼭 전문학과를 안 나오고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을 할 때 그런 학과를 진학하는

이런 방법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관점에서

오히려 자기 진로를 좀 점검해 보면 좋겠다 싶습니다.

더 얘기하세요.

 

...

 

확신을 갖고 어떤 길을 선택한다 하는 거는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요.

 

그때 그런 생각이 강하면 확신이라 그러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 또 다른 게 나타나면

마음이 바뀌게 됩니다.

그건 잘못된 게 아니라

마음이 본래 그렇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데 지금 자기가 2년이나 졸업한 지 3년이나 지났는데

고등학교 다녔던 그 성적을 가지고

지금 대학에 입학원서를 냈을 때

그 성적을 인정해 줍니까?

 

...

 

그렇다면 제가 생각할 때는

자기가 꼭 치과에 가고 싶다 하면 치과에 한 번

그러니까 학교를 포기하지 말고 응시를 한번 해보고

되면 다니고

안 되면 지금 다니던 걸 마치는 게 낫고

그다음에 친구들하고 친구들은 졸업인데

나는 이제 1학년 2학년이다.

이거는 긴 인생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문제라면.

 

그 문제가 중심이라면 하등 중요하지 않다.

그러니까 이 젊을 때는 재수를 한해 두해

재수해서 늦었다, 휴학해서 늦었다.

이게 젊을 때는 굉장히 큰 사건인데

1020년 나이 들어서 보면

12년 먼저 가고 늦게 가고는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게 주 문제라면 그거는 큰 문제가 아니다.

그건 지금 몇 년, 1~2년 기분이 좀 안 좋은 그것밖에 없다.

인생 전체는 아무 문제도 아니다, 이래 볼 수 있어요.

 

저는 지금 새로 공부해서

다시 또 시험을 치고

이게 너무 힘들지 않느냐

그리고 입시 공부 그거 굳이 할 필요가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문제를 염려했는데

그게 아니라 고등학교 성적을 갖고 지금 들어갈 수 있다면

자기가 원하는 학과를 가는 거는

큰 어려움은 없다.

2년 늦어지는 거, 그거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4년이 늦어져도 큰 문제없어요.

제가 아는 분은요.

나이 40, 직장 10몇 년간 직장 다니는 거 그만두고

새로 공부를 해서 한의학과를 가서 6년 마치고 한의사가 돼서

이렇게 살아가는 분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건 큰 문제는 아니다.

 

다만 제일 어려운 건 여기서

입학시험을 새로 치는 거, 그게 사실은 제일 어렵습니다.

그게 아니고 그때 성적 갖고 들어갈 수 있다면

제가 볼 때는 그건 큰 문제가 아니에요.

 

4년이 됐든 6년이 됐든 그건 큰 문제가 아닌데

시험을 새로 공부를 해서 쳐야 된다면

그게 사실은 제일 어려운 일이에요.

그렇지 않다면

저는 뭐, 자기가 꼭 거기를 가겠다 하면 괜찮은데

자기가 지금 다니던 이 학과에 취미가 없다고

또 치과를 갔다가 치과에 또 2년쯤 다니다가

, 이것도 또 적성에 안 맞는다해서 그만두면

그건 좀 문제지

늦는 거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예요.

 

...

 

그거는 이제 그 고비를 넘겨야죠.

제가 상담해 보면

특히 의대 같은 데 한 3, 4학년 때 본과 들어가기 전에

정말 힘들어서 못하겠다, 적성도 안 맞다

이래서 그만두겠다고 거의 결정한

이런 분들 상담에서 어쨌든 졸업해서 의사가 된 분들

지금 다 잘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그럴 때

조금 어렵다고 그만두고, 조금 어렵다고 그만두고

이건 큰 문제예요.

지금 학과도 그런 과정이라면

오히려 극복하는 게 낫다

이래 볼 수 있고

이걸 포기하고 4년을 늦춰가 다시 가놓고

또 어렵다고 딴 데를 넘본다면

그거는 학과 문제가 아니고 심리 불안의 문제입니다.

 

지금도 심리 불안인지 학과 문제인지는

처음이니까 학과 문제라고 치더라도

만약에 한 번 더 가서 또 그만둔다면

그때는 그만두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야 된다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

 

지금 학과는 도저히 못 다니겠어요? 졸업을 해보지?

 

...

 

근데 지금 과학 과목이 재미없다면

치과 가도 마찬가지지 않을까요?

거기도 이과인데.

 

...

 

과학 중에 무슨 학문인데요?

 

생명과학은 미래에 엄청난 전망이 있는 학과인데, 왜 그래요?

왜냐하면 앞으로 이 바이오 계열이

IT보다도 더 새로운 미래 사회에 더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길인데.

아무리 좋아도 취향에 맞으면 못 하고요.

그러나 그 학문 자체는 생명과학을 나와서

제약회사라든지 이런 데서 연구한다든지

뭐 여러 가지 진로가 있어요.

 

생명과학을 전공해서

농사를 지어도 괜찮고, 예를 든다면.

그러면 농사짓는 게 그냥 단순히 그냥 씨뿌리가 농사짓는 게 아니라

좀 더 미래의 먹거리를 안전하게 생산하는 그런 연구를 해도 되고

여러 부분에 진로가 있기 때문에

적성이 도저히 안 맞는다면 할 수 없지만.

 

그래서 자기를 먼저

저는 신경정신과에 가서

의사 선생님하고 상담해서 검사를 한번 해보고

자기가 심리 불안이라든지 이런 어떤 장애가 있을 때 조금 힘들 때

그걸 못 견뎌하는 이런 성격이라면

먼저 정신적인 치료를 먼저 받아보고

안정이 되면

아무 문제도...

사람 심리가 하면 불안해지고 어떤 데 사로잡히면

죽어도 못 할 것 같거든

저 사람하고 죽어도 못 살겠다.

하루만 더 살아도 숨 막힐 것 같다, 부부지간에도

이러다가도 그 마음이 안정이 되면

살아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자기 얘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이런 결정을 하기 전에

자기 심리치료를 먼저 한번 점검해 보고

심리의 불안 때문에 생긴 문제라면

이거 학과 바꿔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거예요.

또 일어나고 또 일어나는 거니까.

 

1차로 검진을 받고 심리치료를 해보고도

, 이건 진짜 적성에 안 맞는 거다하면

저는 뭐 바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지금 얘기 들어보니까

자기가 약간 이렇게 심리 불안, 어떤 장애가 있으면 포기하는

이런 성향이 좀 있을 위험이 있어요.

그렇다면 그거는 심리치료를 받아야지

학과를 바꾼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

 

1차 먼저 점검해 보면 되죠.

딴 거는 선택을 하면 일이 많지만

이거는 병원은 가서 체크해 보고, 약간 치료 받아보고

마음이 안정이 돼서 괜찮다 하면 어때요?

이학과를 졸업하면 되고

그래도 이거는 아니다. 이건 적성에 안 맞다 하면

치과로 가도 되고

새로 공부하고 언론과로 가도 되고

그건 상관없습니다.

 

신경정신과에 가서 진료를 먼저 받고

심리검사를 하고

심리 불안정 상태다 그러면

치료를 먼저 받는 게 제가 볼 때는 최우선이다.

그게 아니면 그다음에 자기가 선택하면 돼요.

아까 제가 말한 그런 원칙에 따라서.

 

...

 

정말 생각 잘했어요.

자기 내면의 정신적인 문제인 거를

학과를 바꾸려면

엄청나게 힘들단 말이에요.

 

정신적인 거를 먼저 체크해 보고

그게 괜찮다 하면 다음을 선택하면 돼요.

먼저 자기 내면을 먼저 체크해 보는 게 중요하다.

받아들여 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