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야정견

(알라야 정견)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15 나는 누구인가?

Buddhastudy 2024. 6. 6. 19:30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최근 꼰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꼰대란

자신의 사고나 행동 방식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사람을

비하해서 이르는 말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꼰대가 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두뇌의 발달 과정을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두뇌에 있는 전두엽은

감정 통제와 공감 기능을 수행합니다.

이 전두엽은 25세까지도 발달합니다.

 

그런데 전두엽은

가장 마지막에 발달하지만 가장 먼저 노화됩니다.

전두엽의 기능이 노화되면

인지 제어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에 대하여 밑도 끝도 없이 말하고

자신의 생각을 마구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지나간 일을 기억하는데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이 많아지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맥락 없는 이야기를 들으면

대충은 알아듣겠지만

논리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말은 꽤나 많은데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이런 말들이 감정까지 상하게 한다면

꼰대라고 비난받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꼰대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인간관계를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상대가 잘나면 잘난 대로, 못나면 못난 대로, 급하면 급한 대로, 느리면 느린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더도 덜도 아닌 딱 있는 그대로

그만큼 인정하면 상처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끝없이

이렇다 저렇다 심판 분별하면서

자기 기준을 들이댑니다.

 

세상에 누가 보기에도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의 기준은

제각기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문제라고 생각되면

지금 내가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내 시선과 관점에서만 벗어나면

세상은 그야말로 고유한 채, 그럴 뿐입니다.

 

세상은 고유한 채

다만 스스로 뜻한 바대로 움직여 갑니다.

세상은 다만 그럴 뿐이나

내 주관이 개입되니 괴로워집니다.

 

그래서 꼰대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먼저 내 시선을 거둬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면 됩니다.

 

설사 상대가 부족하고 이기적이라 해도

그것은 그의 삶이 감당할 몫입니다.

 

내가 그 사람의 그런 부족함에

일부러 상처까지 받으면서

꼰대 소리를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