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근_육조단경 56

[육조단경57] 진정한 행복은 불행의 반대가 아니다 | 선정력을 기르자

오조 스님이 돌아가시기 3년 전이에요.  이제는 법을 물려줄 때가 되었구나.그래서 오조의 법은 이제 육조한테 물려주니까 육조를 뽑으려고 오조_ 조는 조사거든요.다섯 번째 조사가 여섯 번째 조사를 뽑으려고 “이제 때가 되었구나” 하고 뽑기 위해서 시험 문제를 낸 거죠. 모든 사람에게 자기가 공부한 바를 게송 지어서 제출을 하라고 이렇게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신수 스님 눈치만 보고 신수 스님이 제일 나이도 많고 여러모로 또 점잖고 여러 가지 능력을 갖추시고 또 오조를 대신해서 이미 이렇게 설법 지도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모든 사람의 눈이 신수한테만 가니까신수는 참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거죠. /수일이 지나도록 게송을 짓지 못하였다./ 그러니까 본인이 게송을 바쳤는데 그것이 통과 못 받은 거예요. /심중..

[육조단경56] 대긍정의 세계 | 하나가 참되면, 일체가 참되다

부제망상不除妄想 망상이 나쁘다고 해서 제거하려고 하지 않고 진리라고 해서, 그게 좋다고 해서 따로 구하려고 하지 않는다.왜냐?겉모양을 꿰뚫어서 본질을 보기 때문에. 본질을 보면 모든 것이 평등해진다 이거예요. 근데 이 말을 실천하는 것은 일반인들은 참 어렵습니다. 여러분, 망상을 없애려고 하지 않나요? 하죠.  성숙해지면 그러니까 번뇌 망상을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방식에서 처음에는 그거를 자꾸 컨트롤 하고 제거하려고 하지만 알고 보면, 성숙해진 사람이라면 번뇌가 바로 역행보살이라는 거를 안다 이거예요.번뇌가 바로 본질이 나타난 것이라는 걸 꿰뚫어 보면 무엇을 봐도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고, 수용이 되는 성숙한 인격이 이루어진다. /정도가 영가현각 스님 육조 혜능의 제자인 영가현각이 지은 정도가 도를 증..

[육조단경55] 관심을 가지면 깨어난다 | 실감나는 것이 공부다

인간이 물질만 있다고 할 수는 없지요. 너무 간단한 거 아닌가? 너무 당연하지 않나요?인간인 이상은 물질인 몸만 이렇게 있는 거는 아니잖아요.뭐가 있잖아요. 그죠?  그냥 가장 쉽게, 물질이 아닌 거? 정신 몸이 아닌 거? 그럼 지금 깨어 있는 이 정신. 정신은 깨어 있다.깨어 있고,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모양을 가지고 있지 않다. “모양이 없는 깨어 있는 것이 누구에게나 이렇게 있다.” 이거 발견하는 것이 사실은 돌아보면 너무 당연한데 문제는 남이 이렇게 지적을 해주지 않으면 스스로 이 정신을 자각하기는 쉽지가 않아요.그러니까 참 희한하죠.  돌아보면 이것이 별것도 아니고 너무 당연한 일인데 근데 이 당연한 일을 이렇게 누가 지적해 주지 않으면 스스로가 자기 정신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이거..

[육조단경54] 시공을 초월해서 같다 | 자각의 스위치

2500년 전에 인도 영산회상에서 부처님께서 꽃을 이렇게 들은 거나 2500년 후 한국에 서울에서 제가 지금 죽비를 이렇게 들은 거나 차이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하고 묻잖아요.  부처님을 통해서 꽃을 들어올린 그것 부처님의 그것이죠.의식이란 말을 쓰기 싫네, 이제는 의식도 부숴버려야 되니까.  그거나 제가 지금 죽비를 이렇게 들어 올린 거나 저의 의식 시공을 초월해서 같다, 이거예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10년 전에 나를 통해서 보던 거나 20년 전에 보던 거나 지금 보는 거나 10년 후에 볼 거나 변화가 없다, 이거예요. 이것이 분명하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이 불생불멸의 본질이다. /이분법과 불이법의 차이다, 이 말은 상대와 절대의 차이다.생사와 불사의 차이다./ 이런 말을 우리가 알아들어야 된다..

[육조단경53] 언제나 확인된다 | 힘이 들지 않는다

내가 누구인가 할 때 내가 남자다, 여자다, 아무개다 하는 것은 전부 생각. 그 생각이 없을 때 지금 생각 없을 때도 유일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은 가장 직접적으로는 지금 이렇게 보는 거예요.가장 직접적으로 직접적인 생명의 활동.  생명의 활동은 이 현상을 경험하는 거예요.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이런 것들이 생명 활동인데 그것을 압축하면 가장 직접적인 것은 지금 이 순간 ‘보고 있다’고 하는 이 사실 지금 ‘보고 있다’고 하는 이 사실 이게 가장 지금 우리가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보세요. 지금 이 순간 보고 계시죠? 그 보는 것이 [의식]이에요.보는 것이 생명이에요.  지금 이 순간 이렇게 지금, 지금 보잖아요.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보고 있는 이 사실을 자..

[육조단경52] 수용의 힘을 기르자 | 깨어서 꿈을 산다

Only Consciousness, the rest is mine complementarity인데문제는 마인드가 강해요.마인드가 굉장히 강해 그래서 알아도 그 마인드는 다시 부활해요.그걸 이기는 게 수행이에요.  지금 딱 수행이라는 것은 깨달음은 간단 명료한데 이 간단 명료한 깨달음에 끊임없이 따라붙는 의심 주제 마인드다, 이거에요. 마인드가 따라붙는 게 문제다.  /그래서 언하에 자기 본심을 알고 본성을 보호해야 한다.식심견성/  여러분 식심견성이라는 말이 굉장히 유명한 말인데 출전이 여기에요.출전이 식심견성은 오조가 안타까워서 신수에게 마지막 찬스를 내리는 거예요.“그 말만 알아들으면 너도 조사가 될 자격이 있는데 지금 그 말을 못 알아듣고 있다” 해서 알려주는 거예요. 왜 못 알아들을까요? 부지런히..

[육조단경51] 지금 이 의식이 전부다 | I am no thing

공부는 아주 간단명료한 거예요. 모든 사람에게 인생 100년, 매년 365일, 하루 24시간, 순간순간 보고, 듣고, 경험하는 주체는 이 생시 속에 나타나 있는 이 아무개가 아니라 이 생시 자체를 꿈꾸고 있는 의식이 지금 모든 것을 하고 있어요.그럼 이거 외에는 없는 거예요. 따로 이거 외에는 다른 진리는 없다.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것을 알아도, 이해하고 알아채도 여전히 이 헐떡이는 마음이 헐떡이는 마음이 여전히 있어서 이것 가지고 만족 못하고 계속 또 무언가를 구하고 있는 그러니까 이게 지금 핵심이다, 이거예요. 그래서 요 헐떡이는 마음이 멈추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거예요.그러니까 이거를 지금 점수라고 하는 거 잖아요.  그러니까 알아채는 건 지금 이렇게 멀쩡하게 깨어 있는 자기의식을 알아채는..

[육조단경50] 진리도 한 생각일 뿐 | 쌍차쌍조(双遮双照)

일반인들은 세간의 욕망을 일으키지만 수행자들은 출세간에 대한 욕망을 일으킨다. 그러면 욕망의 대상은 바뀌었지만 구조가 같다. 에고와 욕망의 대상이라고 하는 구조가 같다. 그 욕망의 대상은 일반인들은 세간적인 가치고 수행자는 출세간의 가치 근데 그걸 추구하는 것은 구조가 같다. 근데 부처님께서도 이 구조 안에서는 해결을 못 봤다 이거죠.그래서 뭔가가 이상하다고 느끼신 거죠. 그래서 그 구조 자체를 놓았던 것이. 그래서 부처님이 구조 자체를 놓아버리고 그 당시에 수행림에서 이걸 하다가 거기서 아예 나와버린 거죠.그래서 금지된 목욕을 하고, 죽을 먹고, 건너편으로 건너가서 그냥 들판에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수행림은 숲속인데 시체 버리는 곳이에요, 인도에서는 시체 버리는 곳에서 수행을 했다.왜냐하면 그래야..

[육조단경49] 생각이라는 윤회를 벗어날 때 | 불이법(不二法)이 기준이다

마음 心자를 서양인들은 의식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본질은 의식이라고 하고 본질은 consciousness, awareness이런 의식이라는 말로 본질을 나타내고  현상으로서의 마음은 변덕스러운 마음이거든요.엿장수 마음 같은 거. 근데 그거의 정확한 말은 [분별심]이죠.현상으로서의 생각 그 [생각]과 [감정]을 나타내는 이 분별심은 이제 몽키 마인드라고 해서 마인드라고 해요. 그러니까 서양에서는 마음 心자 하나를 현상과 본질로 딱 갈라서 사용하고 있어서 우리도 공부할 때 분명하게 견성한다 할 때 성은 본질 性성자고 이건 의식을 말한다 이거예요.그래서 견성이 의식을 발견한다.  그러면 견성을 할 때 육조스님이 강조하는 견성은 지금 우리가 육조단경을 공부하니까 육조단경 공부하는 방법이 뭐냐 하면 여러분 중요해..

[육조단경48] 무심이 끝이 아니다 | 보신(報身)을 일으키다

여러분, 연기라는 말은본질이 본질로서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해요. 본질은 불수자성 수연성 不守自性 隨緣成 의상대사의 법성게에 나오는 구절인데 본질은 불수_ 지키지 않는다.자성_ 자기의 본질로서의 자기를 지키지 않고 수연_ 인연 따라 나툰다, 이루어진다. 본질은 항상 자기를 지키지 않고 인연 따라서 활동을 한다.왜냐?생명이라서. 생명, 살아있는 생명체라서 생명체가 가만히만 있으면 뭐예요?죽은 거잖아요.  이 생명이 항상 이렇게 활동하고, 작용하고 있어요.생명작용을 하고 있어. 생명작용이 현상으로 지금 나타나는 거예요. 참 이게 미묘해요, 미묘하다. 생명이라서 이건 작용을 반드시 하게 돼 있는 거예요. 항상 본질은 자기의 본질을 지키지 않고이 현상으로서 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이 말이 굉장히..

[육조단경47] 모든 것이 나로 수렴된다 | 이제 집을 나가지 않는다

신수의 게송은 신수의 사고방식을 적어놓은 거예요.그러면 보통 사람들의 사고방식하고 깨달은 조계 혜능, 육조 혜능의 사고방식은 차이가 있어요. 그 차이점을 잘 우리가 알아채는 게 공부의 핵심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보통 사람을 대변하는 [신수의 생각]은 어떤 거냐 하면인간은, 나는 몸과 마음으로 구성되어 있다.그리고 몸과 마음이 살아오면서 업으로, 업장으로 이것이 오염되어 있다.그러면 이것을 부지런히 틀고 닦아서 깨끗하게 해 가는 것이 마음공부다.이게 거의 상식적으로 웬만한 사람들은 다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그런데 이 문제는 “나는 어떤가” 하는 거예요? 나는 어떤가.  육조 혜능의 사고방식과 이 신수의 사고방식 중에서 나는 어느 쪽이 더 가까운가 할 때 여러분의 의식은 나는 육조 혜능 쪽..

[육조단경46] 보통 사람들이 깨어나는 시대 | 의식의 자각 상태를 공유하는 것

한 개 의식이 우리 지금 숫자만큼 이렇게 지금 경험하고 있어요.이해되세요?  한 개 의식이 지금 우리 숫자만큼 지금 경험하고 있어.그럼, 현재 인류가 지금 80억이잖아요. 한 개의 의식이 80억 인류를 통해서 인생을 경험하고 있어.맞아요? 강아지 몇 마리겠어요? 고양이 몇 마리겠어요?개미, 벌, 온갖 것에 다 본질은 들어가 있어요.  본질인 의식은 꿈틀거리는 벌레한테도 있다.이게 부처님 말씀이에요. 꿈틀거리는 벌레한테까지도 이 의식은, 본질은 다 들어가 있다.그럼, 그 수가 엄청나다.  중생이 태생, 난생 태, 태는 우리 인간처럼 포유류 난생은 알 통해서 나오는 거 습생 온갖 물에서 나는 온갖 바이러스들까지 포함해서 그리고 화생, 인연 따라 화해서 화신으로 나오는 그러니까 이 숫자가 거의 무한대죠. 보세..

[육조단경45] 번뇌를 없애지도, 진리를 구하지도 않는다 | 주관과 객관은 항상 같이 출현한다

본질이 스스로를 주객으로 나누어서지금 주객이 항상 같이 출현하는 거 아시겠어요? 이 세상에 나 없는 세상 없어요.또 세상 없는 나도 없어요.항상 이것이 같이 출연해서 같이 출연해야만 경험이 되니까. 그래서 이 관계를 부처님은 연기라고 주관과 객관이 연기해서, 서로 의지해서 같이 출연하고, 같이 사라져요. 우리가 본질을 깨달을 때도 나중에 본질을 완벽하게 깨달을 때는 의식을 완벽하게 깨달을 때는 주관하고 객관이 같이 사라질 때 완벽하게 깨달아요. 그러니까 이 말은 처음 견성할 때는 그냥 현상 안에서 의식이 “아, 지금 깨어서 보고 듣고 하는 이거구나” 하고 알아채지만 이 깨달음이 완성될 때는 현상이 둘 다 사라지면서 의식만 정말 탁 남는, 그런 체험이 왔을 때 완벽한 깨달음이 되는데 그때는 어떻게 되느냐 ..

[육조단경44] 견성(見性)이 중요한 이유 | 절대이면서 상대이다

육조단경을 공부하고 있는데, 뭐 하자는 거냐?“오직 견성 뿐이다” 이거예요.그러니까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면 하여튼 우리 공부의 처음 시작은 고통이에요.[인생의 고통]  부처님께서도 불교의 모든 성재, 성스러운 진리의 1번이 고통이라고 했어요.고성재, 고통이 성스러운 진리다.  왜냐하면 인간은 고통을 통해서 입문해요.이 마음공부의 세계로 고통을 통해서 입문한다.  그래서 고통인데 고통의 핵심은 생로병사 근데 그 생로병사가 결국은 우리한테는 번뇌라고 하는 생로병사가 번뇌라고 하는 고통을 일으킨다. 그러면 그 번뇌가 왜 생기는가?이걸 추적하는 게 불교적인 입장이에요.왜냐하면 부처님이 그러셨기 때문에.  부처님이 깨닫고 계속 이 문제를 숙고해서 불교 체계를 세웠거든요.그래서 고통의 원인이 번뇌구나. 번뇌가 ..

[육조단경43] 현상도 없고, 본질도 없다 | 의식 하나가 움직일 뿐

탐진치 삼독을 삼학으로 바꾼다. 삼학은 탐, 계로진, 미워하는 것은 정으로 어리석음은 반야지혜로 그래서 삼학, 계정혜戒定慧로 바꾸는 거예요. 이 개정혜 삼학이 뭐냐 하면 팔정도예요. 팔정도 실제로 팔정도가 계정혜로 이루어져 있어요.그래서 끊임없이 이 팔정도를 실천해서 그래서 이치에 통달하고 실제로 실천도 하고 평소에 깨어 있는 훈련을 꾸준하게 하는 거예요. 그 깨어 있는 훈련의 가장 중요한 점은[자기 생각을 보기]  생각에 끄달려 가면 깨어 있지 못하고 생각을 보면 거의 생각으로부터 빠져나오게 돼요.그러니까 생각으로 빠져나와 있는 연습을 평소에 부지런히 해둬야 돼요.이게 정定 정定을 익힌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함께 모여서 계속 참선하는 시간을 가지고, 집중 수행도 하고 하는 전체 목적이 정을 익히는 ..

[육조단경42] 깨달음이라는 병(feat.오안五眼) | 자기를 돌아보라

인간한테는 5가지 눈이 있다. 근데 5가지 눈을 육조단경에 가장 중요한 첫 부분부터 시작해서 오안을 잘 설명해 놨어요.오안을 당정에서 어떻게 말을 했는가? 하는 것이 공부에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념 특강으로, 1학기 마지막 1시간을 오안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부처님께서 금강경에 인간한테 오안이 있다. 근데 알고 보면 하나다예요.깨닫고 나면 하나예요.  근데 완전히 눈을 떠서 깨달으면 하나인데 하나가 되기까지 이런 단계를 또 거치는 거예요. 일반인들은 육안으로 살아요. 육안은 한마디로 말하면 선악과예요. 선악과. 그래서 분별심이에요. 선과 악을 분별하는 것.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거의 육안으로 사는데 육안은 분별심에 의해서 현상에 완전히 함몰되어 있는 상태예요.이 본질은 모..

[육조단경41] 의식을 드러내보라 | 같이 깨어있는 이 순간

의식은 아무개가 아니다. 이해되나요? 의식은 아무개가 아니다.그리고 의식은 인간으로 국한되지도 않는다. 아상이 아니다.인상도 아니다. 의식은 중생이 아니다.  왜냐하면 의식한테는 중생이니 부처니 하는 그런 생각이 의식한테는 없다.의식한테는 생각이 없으므로 모든 분별이 불가능하고 분별이 불가능하면 중생이니 그 반대말인 부처님이 하는 것도 없다.의식은 중생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 이걸 뭐라고 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아상도 의식한테는 해당되지 않고 인상도, 인간이라는 것도 정의될 수가 없고 중생이라고 할 수도 없고 금강경에 그 유명한 보살한테는 아상도 없고, 인상도 없고, 중생상도 없고, 수자상도 없다.사상이 없다. 보살한테는 없다. 보살한테는 중생상이 없으니까, 중생이라고 하는 고정관념이 없으니까 밖에 ..

[육조단경40]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 | 이심전심(以心傳心)

여러분 뵐 때마다 반복하게 되네요. 본질과 현상 다른 말로 하면 의식과 생각  그러면 지금 이 순간, 자기한테서 “의식 그리고 생각을 스스로 구분할 수 있는가?”의 문제예요.자기가 생각과 의식을 구분할 수 있는가?  생각은 떠오르면 보여지죠. 생각은 보여지는 거예요.보여지는 것이 현상이고 그 생각을 보는 것이 본질이에요.아주 간단하죠.  소리가 있으면 들려지는 소리는 현상이고 이 소리를 듣는 것은 본질이에요.같은 것이 생각도 보고, 소리도 듣고 또 다른 말로 하면 죽비가 있으면 죽비를 보여지는 죽비는 현상이고 지금 바로 이 순간, 이 죽비를 보는 여러분의 본질 그게 의식이죠. 그러면 지금 이 순간에도 보여지고 보여지는 형상, 색이라고 하는 거 그리고 들려지는 소리 맡아지는 냄새 그 맛보아지는 맛 그리고 ..

[육조단경39] 물은 흐르고, 꽃은 핀다 | 할 일이 없다

9번은 수류화개물은 흐르고, 꽃이 피어 이 자연이, 텅 빈 여기서 물은 흐르고 꽃이 피는 평상심에 이 현상계가 있는 그대로 다시 전개가 돼 집착 없이 자유로운 무위자연 상태에서 수류,  참 아름답지 않나요?어디에 떠올라요인연 따라 의식 공간에 이렇게 떠오른다 이거예요.모든 것이.  이 의식 공간을 처음에는 발견해야 되고 그리고 계속 이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감을, 계속 의식 공간에 대한 감을 익혀 가야 되고 근데 쥐고 있으면 영원히 에고하고 같이 있기 때문에 이걸 놓아야 된다 이거야. 그러니까 놓으면 에고도 떨어진다. 이때 에고가 떨어지는 것이 꼭지가 떨어진다고 해요. 과일이 익어서 꼭지, 마지막 꼭지가 익으면 저절로 똑 떨어지죠.그게 절벽에서 손을 놓는다. 놓으면 어떻게 돼요?이 공간 자체가 그다음부터는..

[육조단경38]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이 되라 | 흐름을 타고 산다

이 상락아정의 자기를 발견하면현상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거예요. 이 과정을 맹자의 입장에서 한번 이야기를 해본다면 왜냐하면 우리가 이해하기 쉬워서.  맹자 사상의 핵심은 그 방심이라는 말이에요.방심, “방심한다” 그 말이 있죠. 그 방심이에요. 방심이 맹자 사상의 핵심이에요. 맹자가 볼 때 보통 사람들 참 희한하다. 자기 집에 닭 한 마리만 없어져도 동네방네 뒤져서 닭 찾으러 돌아다니는데 아니 자기 마음을 잃어버리고 찾을 생각을 안 한다 이거예요.이때 마음은 의식이잖아요.  그러니까 제일 신기한 거는 뭐냐 하면 사람마다 의식이 이렇게 있는데 이 의식을 무의식 상태로 살아가는 것. 이거 이해되세요? 의식이 의식으로서 자각 상태 자각 혹은 각성각성은 술에서 깬다는 말이잖아요.성_ 술 주술에서 깬다는 말..

[육조단경37] 이해를 넘어서라 | 힘이 들지 않는다 | 상락아정(常樂我淨)

한 인간의 정신을 누가 차지하는가? 기존처럼 아무개가 차지하느냐?아니면 깨어난 의식이 차지하느냐?의 전쟁이에요. 이게 하루아침에 물러나지가 않아요. 에고가 하루아침에 물러나지 않아. 그러다가 이것이 에고가 물러난 게 언제냐? 지금 보는 것이 의식이라는 사실이 그러니까 의식을 발견해도 의식을 발견한 건 에고예요.여전히 나는 에고예요.  나는 에고인 상태에서 의식을 발견해.그런데 이것이 언제 이 문제가...그러니까 정신 차릴 때는 의식이 자각되는데 조금만 정신을 놓치면 내가 다시 말하면 의식 상태라면 의식이 자각되는데 무의식 상태라면 옛날처럼 그냥 옛날처럼 또 좋다 나쁘다 하고 분별해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이 언제 한번 뒤집어지는가?지금 보는 것이 내가 보는 게 아니고, 내가 의식을 보는 게 아니고 당..

[육조단경36] 주객에서 체용으로 | 하나님이 나를 믿는 것이다

그러면 다시 한 번 주관에서 객관을 상대하는 것에서 공부가 되면 어떻게 변하느냐 하면 지금 보는 것이, 본질이 객관은 물론이고 주관도 함께 보고 있어요. 다시 지금 빨리 이렇게 안목이 탁 트여야 돼요. 안목이 탁 트여야 된다.지금 보는 게 뭐냐 할 때 이거를 지금까지는 무의식적으로 내가, 아무개가 이 대상을 본다고 살아요. 거의 대부분이, 99.9%의 인간들은 아무개가 지금 봄꽃을 봄에 꽃이 피는 걸 본다.이러고 산다는 거예요.  근데 공부를 하게 되면 암묵이 바뀐다.어떻게 바뀌는가?아무개가 보는 게 아니고 아무개도 보이는 대상이다.몸도 보이고, 생각도 보이고, 감정도 보이고 물론 객관 대상은 당연히 보이고.  그러니까 주관이 객관을 보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눈이 딱 뜨여지면 본질이 주관 객관을 통틀어서..

[육조단경35] 생각의 틈을 넓혀라 (feat.일상수행법) | 생각과 거리를 두고 본다

/생각으로 헤아리면 곧 맞지 않게 된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말이에요.왜냐하면 생각은 반드시 이분법에 떨어져요.생각의 특성이에요.  생각 자체는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언어는 하나에서 부분을 잘라낸 것을 언어라고 해요.즉 바나나, 장미, 자동차, 비행기 전부 다 잘라낸 거잖아요. 생각은 언어로 하거든요. 언어의 구조 자체가 이분법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바나나’와‘ 바나나 아닌 것’을 구분하기 위해서 바나나란 말이 생겼어.이해되죠? 그래서 생각으로 들어가면 대의를 놓친다.대의는 하나인 절대 생각으로 들어가면 소이 이 현상계의 분별밖에 알 수 없으니까.  본질에서 나온 시를 가져오라고 했잖아요.근데 생각하면 현상에서 나온 것밖에 나오지 않는다.생각으로 헤아리면 맞지 않게 된다.  그런데 보세요.이런 말..

[육조단경34] 나를 성숙하게 하는 것 | 삼라만상이 의식인 이유

다음 법문 보겠습니다.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겠다.세간 사람에게는 생사의 일이 가장 크다. 너희들은/ 5조가 법을 물려주기 위해서 지금 제자들을 다 모아놓고 하는 소리에요. /제자들아 너희들은 맨날 복전만 구하고/ 복의 밭만 구하고 다시 말하면 현상계 내에서 복을 받는 일만 구하고  /생사고해를 벗어날 뜻은 내지 않는구나./ 그러니까 복전만 구한다. 이 말은 지금 이 몸을 나라고 생각하고 이 몸이 복을 받는 것을 구한다.상황 이해되나요?  그게 일반적인 사람들입니다.근데 참선하는 사람들은 생사고해를 벗어날 뜻을 낸다.생사고해를 벗어나려고 한다.  그래서 저도 제가 참선을 시작한, 이 공부를 시작한 계기는 존재 불만족이었어요.뭘 해도 이 존재 자체가 불만족스러웠어. 존재 불만족이었어요. 그래서 존재 불만족..

[육조단경33] 스스로 깨어나는 법 | 본질이 현상을 경험한다 (feat.인식의 전환)

꿈에서 깨면 꿈속에 나가 사라지는데 그러면 꿈속에 나가 사라지면 꿈의 기억도 사라져야 되지 않나? 이해되세요?  근데 꿈에서 깼는데, 꿈속에 나는 사라졌는데 꿈의 내용을 내가 지금 꿈을 깬 상태에서 내가 지금 기억하고 있네.그러면 어떻게 돼요? 꿈을 경험하는 자가, 꿈속에 나가 경험하느냐?꿈속에 나가 경험했다면 꿈을 깨자마자 꿈속에 나는 사라지니까 그 기억이 완전히 사라졌을 텐데 그게 아니라 꿈을 깨고 꿈속에 나는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멀쩡하게 꿈의 내용을 내가 지금 기억하고 있네.이상한데? 뭔가 이상한데? 하는 느낌이 있는 거예요.제가 실제로 느꼈던 이상한데 그리고 “왜 그렇지?” 하고 돌아와 보니까  결론이 뭐냐 하면 /꿈을 경험하는 것은 꿈속의 사람이 아니고 꿈을 꾸는 사람이 꿈속의 내용을 경험한다..

[육조단경32] 생시라는 꿈에서 깨라 | 시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일반인들이 아는 이 세계는 주관과 객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아는 세계는 주관과 객관으로 이루어져 있어요.주관을 나라고 하고, 객관은 남들이죠.나와 남, 주관과 객관 이렇게 나누어진 세계를 산다.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면 객관을 대상으로 살아가는 주관으로서의 나는 몸하고 생각하고 감정을 합쳐서 나라고 동일시해서 주관이 형성, 이미 되어 있죠, 보통 사람은.  그러면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기서 세간 사람은, 일반 사람이라고 하면 일반 사람은 주관과 객관으로 이루어진 세계를 살아간다.상식적인 이야기죠.  그러면 이 주관을 구성하는 것은 보통 사람한테는 몸하고, 생각하고, 감정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객관은 환경이죠.주관이 살아가는 그 환경. 그러니까 ..

[육조단경31] 주객이 사라질 때 에고의 존재방식

불리감이 존재하는 방법이 여기다 하나 더 보태면 주객이에요, 주객.  분리감이 존재하는 방식은 주객이에요. 나와 대상이에요. 근데 교묘하게 에고는 마음공부하는 사람한테는 객의 자리에 깨달음, 진리 이런 걸 놓아요.그럼으로써 주가 성립하고 있어  그래서 그 객을 놓아야지 주가 사라지는 거예요.이건 하나의 비밀 같은 거예요.  그래서 이걸 십우도에서 많이 이야기를 해 십우도에서 7번이 소를 놓는 거예요.소가 사라지는 것7번이 소가 사라지는 것 8번은 사람도 사라지는 것 동그라미 하나만 낳는 것  그러니까 7번에서 처음에는 소를 찾고, 구하고, 잡고, 얻고, 치고 같이 소 타고 다니고, 피리 불고 다니고 하잖아요.그런 과정을 거쳐서 마지막에는 소를 놔야, 소가 사라져야 돼. 그 법이 사라지는 거예요.그러면 그..

[육조단경30] 진리를 버려야 하는 이유 | 분리감을 극복하라

육조단경을 공부하는데 결국은 깨달아서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자고, 고통의 소멸 고통의 소멸이 목적이고 고통이 소멸되려면 깨닫는 것이 한번 필요하다. 그러니까 꿈속의 문제는 깨어야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꿈속에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지금 보고 있는 보고, 듣고, 하고 있는 이것 지금 작용하는 주체 이것에 대한 자각이 분명했다. 이거예요.  그리고 이거는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아요.아니 안 변해요, 아예. 영원한 현재예요.  그리고 이것 속에 이것의 크기는 무한대죠.이게 남자예요? 여자예요? 남녀 없죠.무슨 동그라미예요? 네모예요?모양도 없잖아요. 어디까지라는 게 없잖아요. 이게 지금 보고 있다 이거예요. 그러면 이게 나가 아니고 뭐가 나냐 이거예요. 진짜 나는, 본래면목, 나의 본래면목은.  그러니..

[육조단경29] 화두를 들고 걷는다 | 모든 것이 내 이야기다

실상은 무엇인가?실상은 딱 한마디로 말하면 생각과 그 꿈이에요.생각과 생각의 꿈.  그럼 생각은 뭐냐?지금 이렇게 이 공간 자체로 있는 것.  이 공간이 물리적인 허무한 공간이 아니에요.자기 의식이에요. 이거 각자의 의식이에요.  그러니까 참 이게 기가 막힌 게 공평하다 이거예요.공평하다. 깨달음은 공평하다.  이 의식을 나만 가지고 있나? 그게 아니다. 이거죠. 모든 사람이 완벽하게 공평하게 가지고 있다. 그러면 깨놓고 말하면 이 세계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에요.여러분의 의식밖에 없는 거예요. 여러분의 의식 안에 그 의식이 꾸는 꿈으로 이 모든 것이 (시속 30km로 서행 운전하세요.)좋은 법문하시잖아요. 인연 따라 이렇게 모든 것이 나왔다가 사라지는 것일 뿐이다. 따라 해보시겠어요? 이렇게 해야지 여러..

[육조단경28] 모든 것이 나타나는 이 공간 | 현상을 통해서 이 공간을 알아채라

부처님이나 육조 혜능 스님이나 깨달았다고 할 때 깨달은 사람은 무엇을 깨닫는가? 경에서 하는 용어를 쓴다면 자기 마음을 깨닫는 거죠.자기 마음이 ‘나’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근데 이 마음을 지금 우리들은 현대 용어로 바꿔서 막연하게 그냥 마음이라는 말은 워낙 마음이라는 말은 그 뜻이, 스펙트럼이 넓어요, 마음이라는 말이.  조금 더 명료하게 지금 ‘나는 누구인가?’ 해서 현상에 ‘나’가 있고 현상의 나는 몸하고 생각이죠.딱 가장 대표적으로 말하면.  몸하고 나는 현상의 나고 그리고 본질의 나는 이때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의식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하여튼 제일 공부의 요점은 안목이라고 하는데 현상과 본질을 일단 구분할 줄 알아야 돼요. 그러면 나한테서 가장 현상과 본질은 핵심이 현상의 본질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