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근_육조단경 22

[육조단경23]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 | 본질이 현상에 개입하고 있다

/오조께 인사를 올리자 오조가 물었습니다. “너는 어느 지방 사람이며 무엇을 구하고자 하는가?”내가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영남 신주의 백성입니다.”/ 그러니까 저 땅끝이에요.  /멀리서 와 스님께 예배드리는 것은 오직 부처 되기를 바랄 뿐, 유구 작불/  오직 작불 /부처 되기를 바랄 뿐 다른 것은 없습니다.너는 영남 사람으로/ 그 중간의 길에 대유령이라고 있어요. 높은 고개대유령 밑을 영남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지금 한국에도 조령 밑으로 영남이라 그러지 않나요?비슷하네요.  /영남 신주의 백성입니다. 너는 영남 사람으로 오랑캐인데 어찌 부처가 될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이렇게 한번 한 번 치는 거죠. /나는 대답하였습니다. 사람에게는 비록 남과 북이 있지만 불성에는 본래 남과 북이 없습니다.인수, ..

[육조단경22]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청중 중에 한 분께서 “탐진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법문을 열심히 듣는다” 지금 그 질문이죠? 예, 3일만 지나면 다시 또 탐진치로 가기 때문에 탐진치로 가는 내 마음을 잡기 위해서 열심히 유튜브를 듣는다.지금 그 말이잖아요.  그거는 본질을 보기 전이라서 그래요.본질을 보기 전이라서 아예 힘이 없기 때문에 법문이라도 계속 들음으로써 삼독으로 가는 내 마음을 컨트롤 하고 싶다 지금 그 이야기거든요. 근데 그거는 그때에요. 근데 한 번 “아 이것이 본질이구나” 하는 걸 자기 얼굴을 한번 보고 난 뒤라도 여전히 그 습관은 남는다 이거야.왜냐하면 그렇게 했으니까. 오케이? 여러분, 이해되죠? 그래서 본질을 보고 난 뒤에는 유튜브조차도 적당히 봐야지 그때까지도 계속 미친 듯이... 그게 습관화되었다 이 말이에요..

[육조단경21] 구하는 마음을 쉬는 것이 수행이다 (aka.방하착)

인간한테는 5가지 눈이 있다는 거예요. 일종의 요즘 말로 하면 이 눈은 사고방식이에요.인간이 이 세계를 보는 사고방식에 크게 봐서 5가지 사고방식이 있다. 첫 번째는 육안, 육체의 눈 육체의 눈은 보여지는 사물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에요.그러면 아주 틀림없이 이 눈에 보이는 걸 가지고 만들어진 사고방식은 제일 먼저 지금 이 육체를 나라고 이렇게 동일시하는 거죠. 그럼 육체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남이 되는 거죠.그러니까 나와 남이라고 하는 이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을 육안 사실 이게 돼지 눈이죠.‘돼지 눈에는 돼지 세계로 보인다’ 할 때 그 돼지 눈을 육안이라고 이렇게 하죠. 근데 육안 위에 천안 천안이라는 말은 천을 보는 눈이에요.천은 인도에서는 범천, 도솔천, 무슨 천 무슨 천 있잖..

[육조단경20] 믿음을 실천하며 산다 | 본질은 없이 있고, 현상은 있이 없다

좋은 시절이에요. 본질을 깨닫는 게 어렵지 않아. 자, 한 말씀만 확인하고 넘어갑시다. 지금 몸이 있어요? 몸이 있다고 아는 것이 몸 자체가 몸이 있는 줄 알아요?아니면 몸이 있다는 걸 아는 것은 정신이에요? 몸이 있죠? 몸이 있는 걸 아는 거는 몸 자체가 아니죠.죽비가 제가 있다는 거 알까요? 죽비는 정신이 없으니까, 제가 있다는 걸 모를 거 아니에요. 몸뚱아리, 육신도 마찬가지예요.색신도, 색신 자체가 자기가 있다고 아는 것은 아니에요. 그럼 지금 이 순간에 눈에는 안 보이지만 몸이 이렇게 있는 거를 지금 안다고 하나 느낀다고 하나 이거 알아채는 거는 어렵지 않다니까. 그냥 깨어 있는 것 그냥 이 순간에 멀쩡하게 깨어 있어서지금 보고 듣고 멀쩡하게 다 하고 있는 이것 이렇게 이것이라고 이야기해 주는 ..

[육조단경19]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라 | 나는 이대로다

의식이라고 하는 인화지 위에 쏘아서 지금 이렇게 나타났다 이거예요.그러면 저는 여러분의 인화지 위에 나타난 그냥 상이에요.이거 이해되세요?  그러니까 참 귀신같이 인간이라고 하는 이것은 아주 예민한 기계라서 이렇게 보면 상이 맺히는데 맺힌 걸 보는 게 아니라 다시 투사해서 이 세계 자체가 이 인화지에요. 내가 과학적으로 말을 하고 있잖아요.망막에 맺힌 상 자체를 보는 게 아니고 이거를 순간적으로 동시에 투사를 해서 인화지에 지금 인화를 해서 보고 있는 중이에요. 그럼 인화지가 뭐냐? 이거예요. 눈에는 안 보이지만 눈앞의 세계 자체가 의식의 장이다.칠판 같은 거다. 칠판 같은 거 위에 인간 같으면 색수상행식의 5가지 몸이 이렇게 펼쳐져 있다. 근데 그것이 우리가 집착을 해왔기 때문에 몸도 어딘가에 막혀 있..

[육조단경18] 무명주지번뇌(無明住地煩惱) | 꿈에서 깬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 발상의 전환

/이로써 응무소주 이생기심의 뜻은 명료해진다. 실재는 지금 일어나는 이 순간뿐이며 진리가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의 우리 평상의식뿐이다./ 진리, 실상, 정말로 있는 거 정말로 있는 것은 지금 여기밖에 없죠.지금 눈앞에 정말로 있다 하는 것은 눈앞에 지금 이것밖에 없어요.  근데 이것의 구성이 평상의식 속에 이 모습이 찰라생 찰라멸하고 있는 거 이게 지금 딱 실상이에요. 그러니까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하지 않는 우리들에게 깨어 있는 이 의식.  이 의식의 공간 속에 지금 눈앞에 있는 이 형상이 이렇게 나타났다가 지나가는데 이건 시간 속에 있어서 시간 속에 있는 것은 찰나생 찰나멸하고 있는 거 이거 하나죠. 지금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 형상에 마음을 뺏기지 않는다면 마지막..

[육조단경16] 모든 것이 하!나~구나 | 모든 현상이 새롭고 새롭다(제행신신)

/이로써 응무소주 이생기심의 뜻은 명료해진다. 실제로 지금 일어나는 이 순간뿐이며 진리가 있다면지금 이 순간에 우리 평상의식, 평상심뿐이다.그래서 평상심이 도라고 하는 것이다./  평상심 이러면 조금 전에 본 것처럼 실제로 있다고 하는 것은, 우리 경험상으로 실제로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밖에 없죠. 근데 이 순간이 어떻게 지금 드러나고 있는가? 현상은 찰라생 찰라멸이고 그 찰라생 찰라멸하는 현상이 생겼다 사라지고 있는 이 공간 자체 공간 자체는 현상이 찰라 생멸하고 있다는 걸 안다 이거예요. 그래서 이런 표현은 또 한번 처음으로 써봅시다. ‘아는 공간’ 지금 이게 ‘아는 공간’이다, 이거죠.근데 아는 공간이 따로 있지 않다. 그걸 뭐라고 따로 잡으면 우리가 카테고리 미스테이크에 떨어져요...

[육조단경15] 생멸멸이(生滅滅已) 적멸위락(寂滅爲樂)

현상은 제행, 모든 행은 현상이란 말이에요. 모든 현상은 무상하다.근데 이것이 생멸법이다.  근데 생멸이 멸하면 생멸이 멸한다, 이 말이 지금 우리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예요.생멸이 멸한다. 이게 이게 뭘까? 이렇게 되는 거예요.생멸이 멸한 그 상태? 혹은 자리라는 말을 많이 쓰니까 생멸하는 것이 있고 생멸하는 것이 일어나는 그 자리는 생존하지 않아. 그래서 생멸이 멸한다, 그러잖아요.생멸멸이 할 때, 생멸멸이 뭐지?이게 또 확인이 돼야 되는 거죠. 그러면 조금 전에 이야기했듯이 기억이 떠오르는 지나갔는데 기억이 떠오르는 그 자리 분명히 현상은 지나갔는데 그 현상에 대한 기억이 아침에 눈 뜨면, 반추해 보면 떠오르잖아요.그것이 떠오르는 이 자리는 생멸이 멸했구나 하고 확인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계..

[육조단경14]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 | 자기소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육조스님이 자기 마음이 처음 깨달았을 때 개오했다.열려서 깨달았다 열렸다, 마음이 열린 거겠죠.개오라는 말을 제일 먼저 써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변오, 돈오, 대오 이런 게 아니라 지금 개오했다, 열려서 깨달았다. 이런 표현을 한번 눈여겨보겠습니다.  본문에 대한 선적인 해석을 보면 /육조대사의 아버지는 하급 관리였는데 620년경 좌천되어 (620년이면 혜능이 태어나기 전이죠)그래서 좌천되어 남쪽 변방인 신주, 현재 광주로 귀양을 갔다.(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해남 땅끝으로 귀향을 간 거예요.)홀어머니를 모시고 나무꾼으로 가난하게 살아서 글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하지만 같이 나무하는 친구를 따라 친구 고모인 무진장 비구니 스님의 절에 자주 들리면서 불법과 인연이 깊어졌다./ 같이 나무하는 그 친구 ..

[육조단경13] 믿고 맡기고 쉰다 타고 있는 소를 보라

다시 한 번 봅니다. /자나 깨나 한결같이 작용하는 평상심이 바로 부처/  평상심은 평상 의식이에요.평상 의식, 보편의식   /이것이 바로 부처라는 가르침을 순수하게 받아들인다면 당장 모든 방황과 어리석게 치달려 구하는 치구심이 멎을 것이다.이것이 가장 빠른 구원의 길이다./ 그러니까 아까 제가 이렇게 썼잖아요.자성에 맡기고 쉰다. 오염의 정화 방법인 거예요.오염을 정화하는 방법.  사실은 어떤 의미로는 깨달음은 누구나 다 깨달아 있기 때문에 정말 더 중요한 것은 그 깨달음을 확인하는 순간 맡기고 쉬는 것.그래서 나의 현장에서의 오염.  우리 본질은 청정하지만 현상에서는 누구나 다 나름대로 업을 가지고 있다는 건 인정하시겠습니까?인정하지요.  문제는 그 카르마인 거예요. 그러니까 그 카르마를 어떻게 할 ..

[육조단경12]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 내 세계는 내 눈에 따라 달라진다

/마음공부의 목표는 본질을 깨닫고 본질로서 살아가는 것이다.본질이 어디 있는지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야 본질을 깨달을 수 있다./ ‘본질이 어디 있는가?’ 이 말은 물고기가 물속에서 ‘물이 어디 있는가?’ 하고 묻는 거와 같다.이제 소화됩니까? 예. 물고기가 물속에서 ‘물이 어디 있는가?’ 하는 말과 같다.이미 우리들은 자기의식 속에 있죠.  그리고 본질이 무엇인지 안다.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렇게 지금 읽는 이것이 가면 갈수록 분명해져요.이것이 처음에는 약간 어슴푸레한데 가면 갈수록 이것이 분명해서 항상 이 속이니까 이거를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어.항상 이 속이니까.  /그래서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야 본질을 깨달을 수 있다.본질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작용하는 나 자신이다./ 그러니까 이것도 참 ..

[육조단경11] 진정한 주체는 변하지 않는다 | 본질로서 살아가는 것

우리는 현상에 나는 알고 있다. 지금 현상에 나는 이렇게 있죠.현상에 나는 이렇게 몸이 이렇게 느껴지지 않습니까?지각되지요? 몸도 지각되고, 벽도 지각되고, 다 지각되잖아요.이걸 현상이라는 걸 우리가 알고 살아요.  하지만 몸과 생각과 감정을 지각하는 주체에 대해서는 대개 모르고 살고 있다.대상은 변하지만 지각하는 주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주체라는 말이 몸과 생각과 감정을 나라고 했던 그 나는 없기 때문에 무아예요.근데 무아에서 끝이 아니고 그 무아임을 아는 주체는...  주체가 없으면 무아를 어떻게 알아요?그렇지 않나요? 1시간 뒤로만 가봐도 지금 나의 육체와 감정과 생각은 다 꿈같구나.근데 ‘꿈 같구나’ 하고 아는 것이 있잖아요. 그 아는 것은 지금 1시간 전의 것이 ‘꿈 같구나’ 하고 아..

[육조단경10] 바탕을 깨닫고, 소통한다 | 기억이라는 정보

/대승불교에서는 일심이문이라고 해서 한 개의 마음이 현상의 생멸문과 본질의 진여문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이 세상은 한 개의 마음인데 본질이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말이다./ 아주 간략하게 썼지만 이 세상에 대한 해석이 철학적인 해석도 있고, 종교적인 해석도 있고, 정말 다양한데 이 다양한 해석 중에서 저는 대승불교의 해석이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우리가 무엇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한다면 여기에 대한 믿음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요 단락을 정말로 진실되게 믿습니다. /대승불교에서는 일심이문이라고 해서 한 개의 마음이 현상의 생멸문과 본질의 진여문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본다.이 세상은 한 개 마음인데 본질이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말이다./ 마지막 문장도 재미있죠. 한 개 마음인데 ..

[육조단경9] 하나가 되는 방법 | 위대한 포기를 하라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 꿈속의 사람이꿈을 꾸는 의식을 깨달을 수가 있겠어요? 없겠어요? 그러니까 알 수가 있겠어요? 없겠어요? 지금 중요한 부분이에요.꿈속에 나오는 그 사람이 꿈을 꾸는 꿈 밖의 의식을 알아챌 수가 있어요? 없어요?중요한 문제예요. 조주가 “평상의식을 내가 얻지 않으면 그것이 도인 줄을 어떻게 압니까?” 했을 때, 이 꿈을 꾸는 의식 자체를 꿈속의 사람이 안다, 모른다하는 그런 대상이 아니다.도는 알고 모르고에 속하지 않는다.  이 말은 뭐냐 하면 같은 꿈속에 있는 것들은 알고 모르고의 대상이에요.근데 이 꿈 자체를 꾸는 그 의식은 꿈 밖에 있어요. 그렇지 않나요? 그 꿈 밖에 있는 것을 꿈속에서 이걸 대상으로 안다 모른다, 할 수가 없다.이 말에 저주가 깨달았다 이거예요. 이 말을..

[육조단경8] 구하는 순간, 어긋난다

이 눈을 통해서 실제 보고 있는 건 생명 자체가 보고 있다, 이거예요.그러니까 신기하죠.  이 하나의 생명이 수없이 많은 눈을 통해서 동시에 보고 있네.신기하지 않나요?  그러니까 한 개면서 또 이렇게 많은 일체다 이거예요.한 개 생명이, 한 개 의식이, 한 개의 마음이, 한 개의 불성이 한 개 공적영지가 수많은 눈을 통해서 인간의 눈만 통해서 보는 건 아니잖아요.동물의 눈, 곤충의 눈. 어마어마한 차원인 거 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여러분이 공부하실 때 깨달음을 좀 단순하게 “이게 뭘까 저게 뭘까” 해서 못 깨닫는다 이거야.지금 이 전체인데 “이게 뭐지 저게 뭐지?” 해서는 절대 못 깨닫는다. 이해되세요? 그래서 “이게 뭐지 저게 뭐지?”를 하지 마라.이게 Be still, 이게 뭐지 저게 뭐지 ..

[육조단경7] 생각을 쉬면, 저절로 드러난다 | 꿈과 현실의 비밀

/잠시 침묵하신 후 다시 말씀하셨다. 선지식 들이여, 보리 자성은 본래 청정합니다.보리자성 본래청정 다만 이 마음을 쓰고 있으니 즉각 깨달아 승부를 하십시오.단용차심이니 직료성불/  육조스님의 깨달음을 딱 드러낸 가장 압축한 말다.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조계 종지, 조계종의 종지, 조계대사의 가르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이 말까지 지난 시간에 했죠.  오늘은 그 선해를 보겠습니다./잠시 침묵하는 것을 불교에서는 양구라고 한다./ ‘양구한다’ 이런 말을 씁니다. /모든 생각을 쉬면 저절로 본질이 드러나므로 양구라는 말은 의식 상태가 본질과 하나가 되어 적적적적은 생각이 적적하다, 이거고 성성은 의식이 뚜렷하게 깨어 있는 것을 말한다./ 양구라고 하는 말은 번잡한 인연을 쉬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육조단경6] 현상을 꿰뚫어 보라 | 무정설법도 들을 줄 알아야지

무슨 책을 읽어도, 글자 하나하나가 전부 다 의식이 나온 거다.이것만 알면 어린이 동화책도 법문이고 지나가는 사이렌 소리도 법문이고 모든 게 법문으로 된다.그러니까 그렇게 우리 마음이 가 있으면 공부가 익어갑니다. /선의 입장에서 보면 마도 본질인 의식을 가리키고, 반야도 같은 것이며 바라밀도 결국 이 순간 작용하는 우리의 의식을 나타낸다.알고 보면 1700 공안의 당체도 모두 같은 것이며/ 이 말 이해되세요?1700공안도 전부 다 여러분 물었잖아요. 부처가 뭡니까? 물었잖아요. 부처가 뭡니까? 그러면 내 부처가 내 의식이잖아요. 내 부처를 보여주려면가만히 있어도 되는, 가만히 있어도 되고 말 한마디 해도 되고 뭘 해도 아는 사람끼리는 그냥 이게 다 부처다, 이거에요.이렇게 통한다, 이거예요. 이심전심으..

[육조단경5] 현재에 살아야 하는 이유

/부처 눈에는 모두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에는 모두 돼지로 보이는 법이다.선지식 눈에는 모두 선지식으로 보인다. 불성을 깨달은 사람 눈에는 모든 이가 불성을 가지고 쓰고 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보인다.모양은 따라서 불성을 쓰고 있는 사람이 모양은 비록 중생이더라도 본질은 엄연히 부처다./ 여러분, 이 말도 ‘모양은 중생이더라도 본질은 부처다’이러면 공부를 크게 하자 이거예요.우리가 육조 혜능을 공부하니까.  처음 시작은 의식이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의식이 “아, 이렇게 있구나” 하는 느낌.이것부터 시작하지만 ‘공부를 크게 한다’ 이 말은 이게 점점점점 이게 커져서, 마음이 더 열려서마치 그런 느낌이에요. 산에 올라갈 때는 앞사람 뒤꿈치만 보죠, 처음엔 그렇잖아요. 근데 올라가서 ‘야호’하면 다 보이잖..

[육조단경4] 실패를 통해서 깨닫는다 _ 그냥 느껴라

치구심이 언제 지어졌는가? 진짜 ‘그렇네 ’하고 의식을 발견했을 때확실하게, 확실하게, 확실하게 자기의식을 한 번 딱 발견했을 때 그때부터 이게 쉬더라고요. 왜냐하면 이상을 쫓았는데 그 이상이 뜻밖에도 ‘이상을 쫓는 나더라’니까요.이상을 쫓았는데, 그 이삭이 뭐냐 하면 ‘이상을 쫓는 나더라’고요.그러니까 이렇게 되어야 쉬어져요.  그래서 계속 저는 다른 거 할 필요 없다. 보니까요, 불경에는 금강경, 화엄경, 법화경, 능엄경, 뭐 무슨 경 무슨 경 또 어록 많잖아요.근데 다 볼 필요가 없는 거예요. 경은 그냥 육조단경 하나면 충분한 것 같고 육조단경 하나면 충분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단경 중에도 자성불 하나를 계속 반복해서 말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그러니까 못 깨달은 제가 돌아보니까 세월이 오래 걸린..

[육조단경3] 오직 견성뿐 _ 지금 이 순간 작용하는 의식

부처는 지금 이 순간 작용하는 의식이에요. 그냥 딱 깨놓고. 철저하게 그냥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지금 이 순간 여러분한테서 의식이 뭐예요?지금 듣고 있고, 보고 있고, 하고 있죠?그게 부처인 거예요.그러니까 이 점에서 양보하지 않는 거 철저한 거 이게 육조 혜능으로부터 시작됐어요. 지금 제 말 들립니까? 저를 보십니까? 이게 다다 이거예요. 근데 이것이 육조 혜능 스님을 믿고 여기에 따르는 거 하고 따르지 않는 거 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예요. 따르지 않으면 부처를 구하러 천지 사방을 돌아다니게 되고 따르면 떡 앉으면 부처예요.상황 이해되세요?  여러분께서 편안하게 의젓하게 ‘위의를 갖춘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불교에서는 ‘위의’ ‘사위의’라고 해서 행주좌와조주가 열몇 살 막 출가해서 행자가 되어서 갔을..

[육조단경2] 의심을 키워라 _ '과거의 나'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자기가 누구인가?’에 대한 의심이 작으면 깨달음도 작아.근데 의심이 많으면 깨달음도 커요. 그래서 자기가 정말 궁금했던 사람은 한 번 깨달을 때 다시는 안 까먹어.근데 궁금한 게 별로 미적미적한 사람은 알아도 또 금방 까먹어버려. 그래서 옛날 분들은 공부시킬 때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는 게 중요했어요.안 까먹게 하기 위해서. 그래서 3년 동안 물 떠오기 했어.  ‘도가 뭡니까?’ 물으면 ‘가서 물 떠와’ 그랬어요. 그런데 이것이 또 답이기도 해요.‘물 떠와’ 지금 이해되세요? ‘물 떠와’ 하는 게 자기의 의식을 보여준 거고 그 사람이 가서 물 떠오는 그게 뭐예요?답이야 답. 그런데 상대방은 못 알아들어 그러니까 계속 ‘물도 와’, ‘나무 해’ 하고 이렇게 답은 알려줘도 본인이 못 알아듣는..

[육조단경1] 내가 누구인지 궁금해야 한다.

육조단경의 모토는 오직 견성 뿐이에요. ‘오직 견성 뿐’, 이 말은 육조 스님이 하신 말씀이에요.본문에 나오거든요. ‘오직 견성 뿐’중요한 메시지예요. 견성 할 때 성은 성품 성, 본질이에요. 자기 본질을 발견하는 거 그러니까 공부는 투 스텝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처음에는 발견하고 두 번째는 본질이 되는 거예요.본질이 되어서 살기.  처음에는 본질을 발견하고 그다음에 본질이 되어서 살기.  --지금 선이 대개 4가지로 지금 불러요.-하나가 8세기 전후 선의 황금시대의 선풍을 조사선이라고 해요.-12세기에 수행법으로 임제종에서 간화선이 조동종에서 묵조선이 나왔어요.-16세기에 중국 명나라 전후해서 중국에서 염불선이 나왔어요.그래서 있다 그러면 4개가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조사선, 간화선, 묵조선, 염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