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즉문즉설] 제442회 내가 갈 길은 내 스스로가

Buddhastudy 2013. 6. 13. 22:13

출처 YouTube

  

. 부인한테 너무 의지하고 살았던 거 같아. 으흠. 그러니까 아침에 딱~ 일어나서 한 시간 기도하고. 아시겠습니까? “부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살아있고 건강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 감사기도 딱 하고, 밥 딱 준비해서 애 밥 차려가지고 학교 보내고, 나도 딱 챙겨먹고 직장에 출근하고, 직장 딱 끝나면 또 집에 들어가서 애하고 얘기도 좀 나누고. 애가 중학생이니까 뭐~ 꼬옥~ 애를 돌보지 않아도 되거든요. 그러나 이제 일주일에 2~3번은 애하고 시간을 보내야 됩니다. 엄마가 없으니까.

 

그리고 애한테는 절대로 엄마 나쁘게 말하거나 비난하면 안 돼요. 애가 엄마에 대해서 불평을 하더라도 그런 말 하지마라. 네 엄마가 너 낳고 너 키운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이 놈아. 그런 말 하면 안 돼. 아빠는 엄마하고 싸우다보니까 짜증나서 엄마한테 나쁜 말 가끔 한 적이 있지만 너는 그런 말 하면 안 돼. 네 엄마잖아. 그러면 안 돼. 네 엄마 좋은 사람이야.” 이렇게 항상 애한테 얘기 해 줘야 된다. 그렇게 얘기를 하려면 내가 마음속에서 아내에 대한 원망이 없어야 그런 말이 술술 나오지 안 그러면 그 말이 하면서도 속으로 너 거짓말 하고 있구나.” 이렇게 되면 입에서 말이 잘 안 나온다. 이 말이오.

 

그러고 이제 아내가 없다고 아이 너무 걱정하고 이러면 안 돼요. 내 생활이 건강해야 아이에게 좋다. 내가 매일 집에 가서 아이하고 같이 있다 하더라도 내가 우울하면 아이에겐 나쁜 영향을 준다. 그러니까 친구 만날 일 있으면 친구 만나고, 할 일이 있으면 하고. 그러나 아내 없다고 허전하다고 밖에서 술 먹고 허전함을 달래고 이러면 안 돼요. 딱 당당하게 이제 자립을 해야 되요. 아이들이 사춘기가 지나면 엄마한테 자립하듯이 마누라가 없어짐으로 해서 오히려 나한테 좋은 일이에요. 이게.

 

내가 이제 한사람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다. 이 말이오. 내 자립을 딱 해서 당당하면 곧 좋은 일이 생길 거요. 나만 당당해지면 남자가 없어서 허전한 여자들이 더 주위에 많이 있거든요. 멋있어 보이면 또 스윽~ 몰려듭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중요한거는 내가 여자를 찾아다니면 내가 초라해보이 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여자가 도망을 간다. 이 말이오. 내가 이렇게 딱 정진하고 떳떳하게 살아가면 옆에서 누가 보다가 ~ 멋있다.” 이래서 따라온다 이 말이오. 그럴 때 이제 자연스럽게 같이 사는 거요.

 

그럴 때는 무조건 여자라고 같이 살면 안 되고, 깨달음장에 보내고, 나눔장에 보내고, 이렇게 해서 도반이 먼저 되고, 그다음에 같이 살아도 같이 살아야 돼. 이미 한번 실패했어요? 안했어요? 했죠? 얼굴 예쁘다고 같이 산다고 좋은 게 아니고,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먼저 사람이 됨됨이가 된단 말이오. 그 됨됨이를 무조건 내가 요구해서 되는 게 아니고 수행 정진하는 사람하고 같이 살면 좋다. 그런 입장에서 살만큼 살아봤으니까 지금 부인 없이 혼자 살아도 살 수 있어요? 없어요?

 

딴 사람 쳐다보지 말고 스님 쳐다보고 아이고, 저 스님은 평생도 저렇게 사는데, 이제 내가 나이 뭐 늙어 애도 다 컸는데, 지금 뭐 마누라 없다고 못살겠냐?” 이렇게 생각하고 애들 돌보고. 사춘기 때니까 애가 최우선이 되어야 됩니다. 엄마가 없기 때문에. 알았어요? 요게 20살만 넘으면 신경 안 써도 되요. 그때는 과감하게 정을 끊고 네 알아서 살아라하고 쫓아내버리더라도 20살 때 까지는 내가 어떤 결정을 할 때 아이를 고려해서 결정을 내야 되요. 으음. 그래서 내가 연애를 설령 한다하더라도 애에게 나쁜 영향을 주면 안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중학생이라니까 한 5년 더 키워야 될 거 아니오. 그죠? 5년 동안은 수도생활 좀 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