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17회 2. 사주는 노력으로 개선 될 수 있나요

Buddhastudy 2013. 8. 21. 22:16
출처: 불교TV

 

사주팔자 이런 거 많이 보죠? 특히 연말연시에 보면 사주. 요새는 인터넷으로 사주도 많이 보더라고요. 그래서 사주라는 것은 자기 생년월일을 집어 넣어가지고 인생의 운을 보는 건데, 그것은 말 그대로 그냥 참고사항일 뿐이지, 거기에다 목을 매서는 안 됩니다. 사주팔자라는 것은 자기의 과거에 살아오던 패턴대로 살면 앞으로도 요런 패턴대로 갈 것이라고 가능성을 예측해 놓은 거예요. 그렇지만 가능성이라는 건 항상 변하죠? 바로 지금 여기서 여러분들이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바뀌면 사주도 바뀌겠어요? 안 바뀌겠어요? 바뀌는 거예요. 잘 알아요. 알기는^^

 

그러니까 여러분들 사주 운명을 바꾸려면 뭘 바꾸면 돼? 마음과 몸가짐을. 또 어떤 사람은 마음만 바꾸고 몸은 안 바꾸는 사람 있어요. 그러면 또 바꾸기 힘들어요.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같이 바뀌면 가장 잘 바뀝니다. 으흠. 부처님 당시에도 어떤 아이가 7일 후면 죽을 운명에 처해있어요. 그래가지고 부처님께 상의를 합니다.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도 어허, 그렇다면 그 집에 마당에다가 정자를 마련해가지고 아이를 거기다 놓고 스님들이 8명이 가가지고 독경을 합니다. 독경을. 일주일동안.

 

8명씩 3개조로 조편성을 해가지고 교대로. 그래서 계속 밤낮없이 독경을 하니까 나중에 독경을 하면요, 경전을 독송을 하게 되면, 사람들만 듣는 게 아니라 신들도 들어요. 그거를. 그래서 천신들도 독경하는 소리는 듣고 싶어 합니다. 신들이 막 모여드는 거예요. 천상에서 내려와서 쫘악~ 둘러싸기 시작하니까 일주일 후에 이 아이를 데려가기로 되어있는 야차가 있었는데, 이 야차가 계속 밀려나는 거예요. 뒤로. ? 자기보다 높은 신들이 계속 내려오니까. 뒤로 자꾸 밀려나서 나중에는 서울에서 대전가는 거리만큼 밀려났어요.

 

그래서 이 아이를 데려가기로 한날 못 데려 갔어요. 그래서 아이가 살았어요. 일주일이 지나서 8일째 되는 날, 아이를 데리고 부처님께 다시 인사를 드려요. 그리고 아버지가 묻죠. 이 아이가 몇 살까지 살겠습니까? 120살까지 살리라.^^ 이 대목에서 우리 박수한번. 그러니까 본래 운명에 의하면 사주팔자에 의하면 7일 만에 죽게 되어 있는 아이가 독경을 함으로써 경전을 독송함으로서 120살까지 살게 됐다. 그러니까 운명은 바꿀 수 있다? 없다? 있다. 이거에요.

 

금강경에도 나오잖아요. 금강경에 보면 아주 과거세에 중한 죄업을 지어서 삼악도에 떨어질 사람도 이 경전을 수지독송하는 공덕으로 경범죄로 때우고 지나간다. 이런 말이 나와요. 중범죄를 지은 사람이지만, 이 경전을 수지독송하고 남에게 설해주는 공덕으로 경범죄, 벌금만 몇 푼 내고 간다. 이거에요.^^ 그게 금강경에도 나오잖아요. 그 말이. 으흠. 그것은 무엇과 같으냐? 우리가 중죄를 지었지만, 공덕을 많이 쌓으면요, 그게 희석된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예를 들어서 똑같은 한 무더기의 소금이 있어요.

 

이 소금을 내가 여기다가 타서 물 부어서 마시면 이거 얼마나 짜겠어요? 그죠? 도저히 짜서 마시기 힘들죠. 그러나 똑같은 양의 소금이지만, 이만한 대야에다가 물을 부어서 타서 마시면 어때요? 마실만 하죠? 달달하니 간 잘 맞는다.^^ 맹물 마시는 거 보다 낫네.^^ 똑같은 이치에요. 이 만큼 소금의 악업을 지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만한 큰 공덕을 지어놓으니까 으흠, 충분히 가볍게 지나간다. 이 소리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미 과거에 지어놓은 악업은 어떻게 하겠어요? 할 수 없죠. 그러면 뭐라도 하면 돼? 지금부터 공덕이라도 많이 지어 놓으면, 다 희석되어서 넘어간다. 이 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