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50회 2. 가장 많이 하는 질문 3위: 부모 대 자식, 인륜지대사 결혼

Buddhastudy 2014. 4. 10. 21:09

출처: 불교TV

 

그다음에 오늘 특별히 방송이 나가는 동안에 항상 전화가 막~ 여기저기서 걸려 와요. 그래서 우리 PD분하고 작가 분께서 베스트3질문을 뽑았어요. 그동안에 온 많은 질문 가운데, 가장 많은 질문들, 그래서 일일이 다 비슷한 질문, 일일이 답변해주는 것보다 모아서 하자. 그래서 모았습니다.

 

즉문즉설 베스트 질문 3. 먼저 3, ‘부모 대 자식! 인륜지대사 결혼~’ 자식들이 결혼을 안 해요. 빨리 좀 결혼하는 걸 봤으면 좋겠는데, 결혼을 안 하고 저러고 있어요. 그리고 젊은 사람들은 결혼 꼭 해야 되나요? 이러고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에 지금 1인가구가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고 그러죠? 혼자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부모님 세대하고 지금 젊은 세대하고는 달라요. 사회적 환경도 다르고 구조도 다르고, 사람들의 인식도 다르고. 그래서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일단 무조건 성인이 되면 결혼을 해야 된다. 이걸 가장 우선시 했지만, 지금 젊은이들은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혼자서도 살기 좋은 시대가 왔어요. 굳이 뭐, 결혼해야 되냐, 아니, 서로 뭐~마음에 맞고 사랑하고 이런 사람이 있으면 결혼해서 살면 좋지. 그러나 그렇게 잘 맞지도 않는 사람하고 억지로 결혼해서 또 지지고 볶다가 이혼하는 거 보다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다. 실지로 이혼율이 거의 30%입니다. 10명이 결혼하면 3명 이상이 이혼한데요. 그것도 3년 안에. 그러니까 사실 억지로 결혼을 시켜선 안 돼요. 이혼할 확률이 자그마치 1/3이에요. 그래서 세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부모님도 결혼 억지로 시킬 필요도 없고, 아까 부처님도 말씀하셨잖아요.

 

절에 왜 다니느냐?” “좋은데 결혼, 자식을 빨리 결혼시키고 싶어서 다닙니다.” “윤회하려고 안달을 하는구나.” 그런데서 쏟는 관심을 확~ 돌려서 자기 몸과 마음을 관찰하고 전법,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푸는데, 혼자서 하기 힘든 거니까 같이 합시다. 제가 사람들 모아가지고, 모임을 만들어서 해도 동참들을 안 해. 맨날 듣기만 하지 그냥, ~ 관심은 딴 데 가 있어. 어디? 애들 결혼시키는 데 가 있거든.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푸는, 이런 정말 부처님 법을 실천하는 이런 모임에 동참하면, 자연히 일도 술술 풀리게 되어있어요.

 

또 자기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 수행을 닦으면 일이 풀리건 안 풀리 건 상관이 없어. 행복해. 무명풍이 쉬었기 때문에 번뇌 파는 저절로 시간만 지나면 쉬어요. 그런데 무명풍이 쉴 생각은 안하고 번뇌파만 붙들고 파도하고 사투를 벌이고 있어. “왜 결혼을 안 하냐?” “공부 왜 안하냐?” 맨날 이런 거 가지고 싸우다가 결국은 꼴까닥~ 간단 말이에요. 언제 가는지 모르게. 오는 데는 순서가 있지만 가는데 순서가 없어요. 그러니까 정말로 시급한 일은 복 닦기 도 닦기 하는 일이에요. 그래서 윤회하지 못해서 안달할 필요 없이, 그런 자꾸 그런 관심을 싹~ 지금 할 일이 없어서 자꾸 그런데 관심을 갖는 거예요.

 

복 닦기 도 닦기 하는데 관심을 갖다 보면 그런데 대한 관심이 옅어져요. 그렇다고 부모로서 할 도리를 하지 말라는 거는 아니에요. 부모로서 할 도리는 당연히 해야겠죠. 거기까지만 하면 되요. 그 이상, 그 이하 하려니까 그게 문제가 되는 거죠. 그래서 여러분들 베트스3 중에 3위가 부모와 자식 간의 관점의 차이, 결혼. 굳이 억지로 할 필요 없다. 그러나 꼭 하고 싶으면 꼭 애가 잘 되는 꼴을 보고 싶으면 복을 닦아라. 이거에요. 복중의 복은 전법의 복덕이에요. 전법을 해라. 본인이 직접 못하면 간접이라도 해라. 아니면 전법하는 스님이나 법사들을 좀 옆에서 팍팍 밀어줘라. 그러면 복 닦기 되는 건데, 그거 할 생각은 안하고 맨날 부처님, 결혼하게 해주세요. 빨리 결혼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