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불교TV_즉문즉설

선업스님의 즉문즉설 제55회 5. 싸울 거 같으면 입을 닫습니다(착한사람 콤플렉스)

Buddhastudy 2014. 5. 30. 20:32

출처: 불교TV

 

 

정말 좋은 질문이신데요. 제가 대화법을 전공했다는 거는 다른 게 아니라 바로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싸움할 때 유형이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4가지 정도의 유형을 살펴보면 일단은 이런 거죠. 관계가 좀 안 된다 싶으면 회피하는 회피형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상대를 똑바로 보면서 막~ 이러는 비난형이 있을 수 있겠죠? 그다음에 이제 그 생각 유형이 있는데, 이렇게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아이고, 니가 뭐, 해봐야 나한테 되겠냐?” 이렇게 가만히 있는데 상대를 낮추어보는 거예요. 무시해가면서 하는 유형이 또 있죠.

 

그다음에 4번째 유형은 혼란형이라 그래서 정신이 없는 거예요. “어떻게 해야 되지? 어떻게 해야 되지? 얘기해야 되나? 얘기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에이, 그만둘까? 말까? 얘기할까? 어떨까?” 이렇게 되면 보통 4가지 유형 안에 다 들어가게 되거든요. 지금 이렇게 오늘 전화주신 분도 , 내가 어느 유형에 들어가지?” 사실은 다 유형이 다 보이는 거 같고요. 바로 이런 유형에 맞추어서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한 방법이 다 있겠죠? 4가지 유형에 대한 방법이 또 다 일번의 유형, 회피형은 어떻게 하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비난형은 어떻게 하고. 세 번째처럼 초이성형이라고 하는데, 이런 형은 어떻게 하고. 그리고 4번째 이런 혼란형은 어떻게 하고?

 

이런 4가지 유형들을 다 일치형으로 주욱~ 만들어가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데요. ~ 혹시나 이런 게 있지 않나 싶어서 사실은 걱정이 되는데요. 만약 전화 하신 우리 보살님께서 착한사람 콤플렉스’ ‘좋은사람 콤플렉스가 있으신지가 사실은 가장 궁금한 게 그거에요. 무슨 얘기냐 하면. “~ 내가 이 사람한테 잘해야지. ~ 내가 나 때문에 혹시 이런 게 생긴 게 아닐까? 내가 좀 더 착해야 되나? 내가 더 잘해줘야 되는 건가?” 이런 게 있으면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생겨서 그렇거든요. 사실은 눈치 보는 거예요. 계속. 사실은 여러분들 아무리 내가 좋게 잘해줘도 상대가 못 받아들이면 남의 일이에요. 전부다 아무리 잘한다고 이렇게 얘기하고 저렇게 시도하고 이래도 그 사람이 못 받아들이면 생각을 좀 해봐야 되요.

 

그래서 불교에 부처님의 대화방법. 붓다의 그 대화명상. 여기는 4단계로 훈련을 시킵니다. 첫 번째가 알아차림. 두 번째가 집중. 세 번째가 선택. 네 번째가 마지막으로 표현. 무슨 얘기냐 하면 ~ 지금 내가 어디서 뭐하고 있지?” 이렇게 알아차려야 됩니다. 그리고 저 사람이 지금 나한테 무슨 얘기를 정확히 한 건가?” 이걸 알아차리지 못하면. 즉 상황을 알아차리고 내가 무슨 얘기를 할 건지 알아차리지 못하면 그다음에 대화가 될 수가 없죠. 내가 그리고 알아차린 뒤에는 집중이라고 하는 게 필요합니다.

 

말하자면 내가 그냥 뭔가를 알아차렸는데, 지금 상황이나 분위기를 알아차렸는데, 이게 정확이 뭔지는 집중이라는 과정이 없으면 정확히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집중한 뒤에 내가 여러 가지 단어 중에, 내가 이것 중에서 어떤 단어를 가지고 상대방한테 물어보는 게 좋을까? 라고 하는 선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 중에 골라서 질문하게 되는데요, 선택할 때 4가지가 있습니다. 질문 4가지. ~ 이 비법을 가르쳐 드릴테니까, 4가지로 꼭 질문을 하십시오. 어느 때인지 상관 없구요, 내가 앞으로 대화를 해야 될 건지, 말아야 될 건지를 이 4가지 질문을 한 뒤에 결정하셔도 늦지가 않습니다.

 

첫 번째는 혹시 지금, 나와 대화하는데, 나랑 대화하는데, 좀 괴로움이 있거나, 문제점이 있거나, 혹시 그러시냐고 첫 번째 질문해야 됩니다. 나랑 대화하는 게 고통스럽냐? 나랑 대화하는 게 어렵냐고. 이게 첫 번째 질문이에요. 반드시 이 질문을 하셔야 되고요. 두 번째는 그런 어려움이 있다면, 그 어려움의 원인은 뭔거 같으세요. 이렇게 질문하셔야 됩니다. 두 번째는. “나랑 대화하는 게 어려운데 그게 뭘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알고 싶어요.”라고 상대방한테 질문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자~ 그렇다면 우리가 문제를 풀고 싶은데, 우리 함께 대화를 좀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네 번째 그러면 우리가 내가 어떤 거를, 당신이 정말 원하는 어떤 거를 해드리면 문제가 해결될까요? 또는 저는 이러이런 거를 당신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의사표현을 반드시 해야 됩니다. 4가지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기 전에는 대화를 멈추시면 대화 멈추신 분이 손해를 보세요. 반드시 손해 보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우리가 대화하는데 어려운 게 뭔지, 그리고 어려움의 원인이 뭔지, 그리고 우리가 대화를 나눠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거. 그리고 어떤 거, 뭘 원해서 서로 이렇게 어떤 원하는 걸 풀면 문제가 해결 될지. 4가지를 반드시 대화할 때 질문을 통해서 얘기가 왔다 갔다 해야 된다는 이걸 잊으시면 안 돼요.

 

아셨죠? 4가지 질문을 한 뒤에 대화를 그쳐도 상관이 없다는 거. 그런데 우리는 보통 이런 질문을 다 안하고요, 왜냐하면 이게 굉장히 부담스럽고 묻기가 애매하니까 이걸 안하고 회피형으로 입을 닫고 가만히 나 저 사람 몰라요.” 이렇게 하거나, “저 사람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라고. 저 사람하고 이렇게 말이 안 통하냐?”고 비난을 퍼붓거나. 아니면 싹~ 무시하거 아기고 네가 그러면 그렇지.” 아이고. 이렇게 하거나, 아니면 이럴까? 저럴까? 왔다갔다. 오락가락.”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반드시 4가지를 확인하고서 이 관계나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거, 꼭 기억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