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동훈스님_일대시교

(동훈스님의 일대시교) 6회 참사랑이란

Buddhastudy 2016. 12. 12. 11:32


 

사랑얘기를 해서

사랑은 제가 부처님의 가르침의 자비의 사랑으로서 승화시켜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랑은 평등으로 보고,

똑같은 존재로 보고,

너는 나와 똑같은 부처님의 자비심과 불성과 무한한 능력 행복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예뻐서 사랑하고 있어서 사랑하고가 아니고,

눈물도 닦아줄 수 있는 사랑,

주름살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랑,

흰머리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랑,

죽음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랑.

 

저는 사람이 돌아가시면 장례식장에 염불하러 갈 때, 입관할 때 염불을 많이 해드리죠. 가서 깨끗이 닦아서 전부다 다 가리고 얼굴만 남겨놓고 가족들 들어와서 한번 얼굴들 보라고 그러죠. 저도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는데, 들어가서 이렇게 한 바퀴 돌 때, 돌아가셔서 눈감고 편안하게, 모든 불이 다 꺼졌어. 財色食名壽제색식명수 五欲樂오용락이 치솟던 번뇌 망상이 108번뇌가 전부 쉬어버렸어.

 

눈감고 편안하게 있는 모습이 아까 얘기한데로 시달림 가서 얼마나 기쁘냐, 너는 불길에 다 번뇌망상 108번뇌를 비어버렸으니,” 그 얼굴에 뽀뽀를 해주고 싶어요. 진정으로 이건 얘기하는 거요. 그게 사랑이다. 그게 참사랑이다. 사랑은 촉이 와서 사랑하고, 미워서 등지는 게 아니라, 사랑은 주는 것이다. 흰머리까지 주름까지 눈물까지 닦아줄 수 있는 사랑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