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동훈스님_일대시교

(동훈스님의 일대시교) 7회 지혜의 완성으로 보는 세계

Buddhastudy 2016. 12. 12. 15:32


 

금강경의 마지막, 게송이 일체유의법 영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일체 유의법이라는 것을 좀 아셔야 되는데, 이건 현상계. 모두 조작으로 나타난 세계, 인연으로 나타난 세계, 여러분들도 엄마 아버지 만나서 이 세상에 태어나는 인연에 의해서 여자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태어났어요. 유의법이에요.

 

반대는 무의법이라는 게 있어요. 무의법. 함이 없는 법. 이 유의법은 반야심경에서 얘기하는 색의 세계에요. 아까 얘기한데로. 그 다음에 무의법의 세계는 공의 세계고. 공의 세계는 항상 반야지혜의 세계다. 반야지혜의 세계는 지혜가 완성된 세계, 그러니까 이 세상을 남김없이 색의 세계나 공의 세계를 꿰뚫어볼 수 있는 세계.

 

그러니까 불자는 지혜 있는 사람이냐? 어리석의 사람이냐의 문제에요. 지혜 인이냐? 어리석은 사람이냐? 지혜 있는 사람이 부처님 법을 만나서 수행하고 기도해서 어리석은 사람이 지혜인이 되는데 목적이 있다. 그래서 일체 유의법이라는 것은 여러분들은 지금 상태에서는 예쁘고 머리도 시지 않고 주름도 없고 예뻐.

 

그것은 그 모양은 머지않아 꿈같은 몸이고, 허깨비 같은 몸이고, 물거품 같은 몸이고, 그림자 같은 몸이다. 전깃불 같은 몸이고, 이슬 같은 몸이고, 전깃불 번쩍하는 몸이다. 응작, 이와 같이 관해라. 여러분이 내 몸을 바라보거나, 삼라만상을 바라보거나, 모든 애지중지하고 바라보는 것들을. 이렇게 꿈과 같고 허깨비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고 이슬 같고 번갯불 같은 거로 볼 줄 알아라.

 

이게 반야지혜로 세상을 보는 거예요. 반야지혜로. 반야바라밀의 세계로 보는 거. 그러니까 지혜의 완성으로 보는 세계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일체 유의법, 인연에 있어서 나타난, 인연으로 이루어진 모든 세상은 이런 세상이라고 보도록 노력하세요. 그러면 분별이 없어져서 아까 얘기한데로 육안으로 보는 세계가 소멸되고, 육안으로 보는 세계가 소멸되어야 윤회를 하지 않아요. 그래서 지혜가 나타난 거로 살면 오늘 하루가 행복하다. 내일도 행복하고.

 

그래서 금강경을 이렇게 공부하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가 바라보는 그 상은 곧 변한다. 그 다음에 겨울에 죽어있는 사과나무도 주렁주렁 열려있는 사과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되요. 겨울에 앙상한 가지는 별거 아니라고 바라보면 색으로만 보는 거, 두 눈으로 보는 세계야. 그런데 가을에 빨갛게 익은 사과까지 연상해서 겨울에도 볼 수 있는 거, 그러면 봄여름 가을겨울 분별을 안 해요.

 

한 봄에서 겨울까지 다 느끼고 살아요. 그죠? 그러면 누가 없어졌다, 사라졌다. 내가 주름이 생겼다. 변하는 모습에, 이런 모습에 내가 일희일비 안 해요. “, 인연이 되어서 그렇고, 세상이 무상이 흐름이 되어서 그렇구나.” 그러니까 상에 집착해서 나는 요모양 요꼴로만 있어줘야 돼.” 하면 세상은 변하다보면 괴로움이 거서부터 생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마음 씀을 아까 얘기한데로 두 눈에 보고 사는 세계를 뛰어넘어, 그게 세속의 삶이에요. 육안, 혜안, 불안, 법안, 천안으로 사는 세계를 볼 수 있는, 그런 지혜를 가지라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