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66회] 경제능력없는 남친과 헤어져야 하나요?

Buddhastudy 2017. 3. 9. 19:08



  

36살 직장인입니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2년 동안 월급을 안 받고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학원장이 국제학교를 열거라며 남자친구가 도중에 그만둔다고 할 때마다 국제학교의 높은 연봉으로 쓰겠다며 월급도 안주고 부려먹었습니다. 근데 지금 와서 국제학교로 널 데리고 갈수 없다고 하고 학원도 접은 마당입니다. 더 기가 막힌 건 남자친구가 그걸 배신이라고 생각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금이라도 벗어났으면 좋겠는데 벗어나지 않고 계속 같이 일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모두들 이 남자와 결혼하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하는데 헤어져야 하나요, 말아야하나요?//

 

네가 알아서 해라.^^

 

그러니까 그 사람의 인생인데,

그걸 자기가 선택을 해야지,

그 사람을 바꾸려면 안 돼지.

 

우리 정토회에도 돈 안 받고 지금 일하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 그 부모나 애인이나 다 미쳤다고 그래. 법륜스님한테 미쳐서.

그러니까 이게 진짜 종교에 미쳤다고 그래.

 

36살이면 26살 아니오. 26살이니까, 아직은 자기가 책임질 생각이 없는 거요. 거기서 뭐, 여러 가지 뭐랄까, 자기 나름대로 꿈을 가지고 그 사람 말 믿고 이것도 배우고 저것도 배우고, 이 재미도 있고, 저 재미있고 한데,

 

내가 볼 때는 어리석은 자 같고, 바보 같지만,

그 바보 같은 것도 자기가 선택해서 하는 거는 존중해줘야 돼.

 

친구로만 지내면 상관없잖아. 결혼까지 하려고 생각해?

그 정도 남자하고 결혼하면 먹여 살려야 되는 거 아닌가?

아니 먹여 살리면 되지, 그러니까 왜 그 사람하고 인연을 끊을 바에야 먹여 살릴게 뭐 있어? 자기가 알아먹고 살지. 그런 재미로 다니려니까 자기가 후원을 해줘야지.

죽을 때까지, 언제까지는. 죽을 때 까지.

그러면 그 남자는 안 맞지. 그렇지.

 

누가? 그 남자는 하나도 바보 같지 않아. 그 남자는 하나도 바보 같지 않다고. 우리 정토회 다니는 사람들이 다 바보 같나? 다 똑똑해 내가 보기에. 안 달라. 똑같아. 우리 정토회도 전부 밖에서는 종교에 미쳤다.” “교회가 매일가지 절이 매일 가는 게 어디 있나?” 뭐 여러 가지 이렇게 유익한. 자기는 유익하다고 보지만,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바보라고 보여. 숫제 머리를 깎고 중이 되든지, 이건 머리를 길러서 중도 아니고, 속도 아니고,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전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토회 뭐 하노?

 

그러니까 어디 가서 누가 물으면 할 말이 없다는 거야. “너희 아들 뭐하노? 너희 딸 뭐하노?” 그렇게 물으면. “정토회 있다.” “정토회가 어디고?” “정토사면 정토사지 회는 뭐꼬?” 두 번째는 또, “스님이면 스님인데, 실무자, 실무자가 뭐꼬?” 실무자. 일만 하는 사람. 그렇게 설명해야 되나? 그러니까 애매모호하다고 난리야. 그래도 옛날에는 사이비라고 난리였는데, 그래도 요즘은 스님이 조금 알려져서 사이비는 아닌가보다. 이러는데.


그러듯이 그건 가만히 자기가 따져봐. 그 남자 친구가 약간 어떤 미혹, 누구한테 세뇌되어서, 예를 들면 어떤 종교에 취해 천국 간다든지, 세뇌해서 저렇게 있다. 어떤 종교라도. 그거하고 자기가 좋아서, 예를 들면 정토회같이 여기 세뇌시키는 데는 아니잖아.

 

세뇌시키는 건 어떠냐?

여기서 봉사하면 나중에 돈 많이 번다든지,

여기 와서 봉사하면 죽어서 천국 간다든지,

여기서 수련하면 나중에 좋은데 결혼을 한다든지,

이런 주장을 해서, 그거 미끼 아니오.

 

미끼를 걸고 사람을 잡고 있으면 좀 의심해 볼만한데, 정토회는 그런 아무런 미끼가 없어. 복도 빌지 말라 그러지, 죽어서 좋은데 간다 소리도 안 해. 좋은 일 하면 너한테 복 받는 소리도 안 해. 복 받는 소리도 안하잖아. 너 좋거든 해라. 이렇게 말한단 말이야. 네가 좋거든 해라.

 

그래서 가만히 대화를 해보면

이게 사고가 정상적이면,

자기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내가 선택해야지, 자꾸 요구하지마라.

 

자긴 지금 남자도 마음에 들고, 젊기도 하고, 다 좋은데, 이게 뭐를 못한다? 돈을 못 번다. 요것만 고치면 쓸 만한데. 그럼 여기 있는 사람들 다 그래. 술만 안 먹으면 이 남자 괜찮은데, 어머니한테만 매어있지 않으면, 시어머니한테만 매어있지 않으면 괜찮은데, 다 좋은데, 이렇게 생각하면 끝이 없어.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아야 돼.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냥 두고,

설령 거기서 나왔다 하더라도 이 성격이 있으면,

또 딴 데, 정토회 데리고 오면 정토회에 폭 빠져서 또 그럴 수도 있어.

 

, 정토회 빠지나, 거기 빠지나 똑같은데 뭘 그래? 그러니까 그거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자기가 선택을 해. 그냥. 이분하고 결혼하려면 내년 봄에 어떻게 한다. 어떻게 한다. 이렇게 하고, 언제까지 취직한다.” 딱 지켜보고, 어느 시점을 딱 정해야 돼. 하고 싶기 때문에 약속을 안 지켜도 또 미련을 갖고 또 미련을 갖고 이러잖아요. 그지? 딱 요번에 달력에 적어놓고 정해서, 만약에 그냥 무조건 내 생각은 네가 뭘 하든 좋다. 결혼 하자. 난 널 사랑하니까.” 이렇게 가든지.

 

안 그러면 그래도 너도 네 책임을 다해야지, 아무리 사랑하지만, 서로 책임을 져야 되지 않느냐. 내 밥까지 벌어 먹이라는 건 아니지만, 네 건 네가 벌어먹어야 되지 않냐.” 이런 의사가 분명하면, “그러면 좋다. 약속하자. 언제까지 취직할 거냐. 언제까지 뭐할 거냐.” 딱 정해보고, 안되면 내가 보기에는 거의 불가능해. 그런데 그래도 기회를 한번 줘. 날짜를 정해 그때까지 아니면, “그래, 너 좋은 데로 살아라.” 이러고 정리를 해야 돼.

 

계속 끌려가면 자기 지금 나이 마흔 넘어가고 오십 넘어가고.

결혼해야 되는지 안해야 되는지, 스님한테 물으면 안해야 된다. 그러지 해야 된다 그러겠어? 스님이 왜 해야 된다 그러겠어. 해야 되면 나부터 하지. 왜 나는 안하고 남보고 해야 된다 그러겠어? 엄마한테 물어보면 뭐라고 한다? 해야 된다 그러고. 스님한테 물어보면? 그래, 난 진짜 내가 안하지만, 안하기를 원하지만, 그래도 안 해야 된다.’ 이런 말은 안 해.

 

그렇다고 해야 된다.’ 이런 말은 더더욱 안 하고, 사실은 내가 안해야 되는 게 낫다.’ 이 말하고 싶지만, 나는 남의 인생에 간섭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안해야 된다.’ 이 말도 안 해. “너 알아서 해라.” 이러지.

맞아. 그 말은. 나도 인정해.

내가 수준을 보니 결혼하고 싶어 하는 수준이야. 그런데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딴 남자 찾아. 그러면. 너무 미련 갖지 말고.

 

결혼하자면서 뚜렷하게 자기 입장, “나는 이런 일로 평생 봉사하겠다. 그래. 난 너 좋고 결혼하고 싶지만, 경제적으론 책임을 못 진다. 그럼 내 이 현상을 인정하고 결혼해서 네가 어렵더라도 같이 살려면 결혼해보자.” 이렇게 얘기를 하든지, 남자가. 아니면 내가 그만두고 하겠다.”든지. 이렇게 입장 표명을 분명히 하고 해야, 분명히 계약서까지 써놓고 해도, 결혼하니까 약속 지키더나? 안 지키더나? 아이고. 젊은 남자가 좋기는 좋은가 봐.

 

그러니까 그 남자가 거기에 3년 후에 취직시켜준다는 유혹에 빠져있듯이, 지도 결혼하자는 그 유혹에 빠져서, 폭 빠져서 지금, 부모가 보면 자기야 말로 홀렸다. 홀려. 남자보다 자기가 지금 더 빠져있어. 그거는 3년이고. 그러니까 그런 거는

 

내가 미련이 있기 때문에 빠지는 거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유혹해서

그 사장을 욕할 필요가 없고,

남자친구도 뭔가 자기의 욕망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미혹되어있는 거요.

 

나도 결혼에 욕망이 있으니까

여기에 미혹되는 거요.

 

객관적으로 지나놓고 보면 영 아니었는데, 결혼하고 싶은 생각에, 아무도 결혼하자고 안 그랬는데, 이 남자만 결혼하자니까, 지금 거기 미련을 갖게 되는 거요. ㅎㅎㅎ

 


*12:54

자기 얘기하는 데로, 그냥 잘릴 때까지 그냥 있어 봐요. 왜 그러냐 하면 그렇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잘릴 때까지. 내가 나간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잘리고 안 자르고 누가한다? 위의 상사가 할 거 아니오. 그건 내 업무가 아니잖아. 내가 있기를 원해도 자릴 수 있고, 나가기를 원해도 잘릴 수 있고, 그건 내 업무가 아니니까, 그냥 상사한데 맡기고, 현재의 그냥 업무에.

 

그러니까 상사하고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 이 말 아니오. 으흠. 그럼 자기가 볼 때는 상사가 문제야? 자기가 문제야?

그분 말을 자기가 100% 이해 못하는 거야? 그러면 물으면 되잖아. 다시. 다시 물으면 말 못 알아 듣는다고 화내나?

 

아이고, 그러면 커피를 한잔 사주든지, 따라가든지, 애교를 피우든지 해서, “, 제가 조금 둔하거든요. 형광등이거든요. 그러니까 천천히 분명하게 얘기를 좀 해주세요. 아까, 요거 요거 내가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못 알아들었어요. 대충은 알아들었는데, 정확하게는 못 알아들었으니까, 설명을 다시해주세요.” 이렇게 해서 노력을 해야지. 그냥 대충 넘어가지 말고.

 

나한테 문제가 있다. 내가 잘 못 알아들었다 하면 확인 작업을 하는 게 필요해요. 내가 만약에 상사라면 이런 부하를 어떻게 해야 된다? “이해했니? 내가 얘기한 거 다시 한 번 새로 해봐.” 이렇게 확인 작업을 해줘야 돼. 내가 상사면 이런 부하를 답답하게 생각할게 아니라 확인 작업을 해줘야 되고, 내가 부하면 물어서 뭐한다? 내가 확인을 해야 돼. 성질을 내도. 방긋방긋 웃으면서, 나중에 식사를 한 끼 사주든지, 이렇게 물어서, 자꾸 확인하는 작업을 해주고, 그렇게 하면 이 문제가 극복이 되는데,

 

에이 성질 더러운 거, 저거한테 얘기하면 뭐하노? 대충하자.” 이렇게 되면 계속 갈등이 생겨. 확인 작업을 해. 상대가 성질낸다고 두려워하거나 이러지 말고, 알 때까지 집요하게 뭐한다? 물어야 돼. 나는 어릴 때 우리 집에서 1년에 한 번씩 무당이 와서 동네 사람 점을 다 신수를 봐줘요. 새해가 되면. 그러면 사람들이 와서 동전을 다섯 개 가지고 ~c어떻게 하는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늘 점상 옆에 붙어서

 

할매, 그거 어떻게 알아?” “아이가 그런 거, 저리가라.” 또 가만히 뒤에 듣고 있다가 아이, 그거 어떻게 하는데? 할매, 누가 가르쳐주나?” 이렇게 묻고. 자꾸 물어야 돼. 궁금해 해서,

 

모르면 물어야 돼.

물어서 확인 작업을 해서,

정확하게 해서 일하는 버릇을 지키면 좋겠어.

 

자기 일도 확인 작업하려 안하고, 남자친구도 확인 작업을 잘 안하고 그러네. 딱 부러지게 내가 무조건 그래, 나하고 결혼하자는 남자라고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너 밖에 없었다. 그래 내가 밥 먹여주는 한이 있더라도 하자.” 이렇게 푹 껴안고 하든지, “그래도 네가 나하고 결혼하려면 너 밥벌이는 네가 해야 될 거 아니냐. 약속을 한 거는 지켜야 될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있으면 정확하게 해서, 약속 못 지킬 사람.

 

사람은 좋지만,

같이 살면 신뢰를 못할 사람이다.

이러면 아무리 인물이 괜찮아도,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안 돼.

 

사는 데는 인물 갖고 사는 것도 아니고,

뭐 갖고 산다? 신뢰 갖고 살아.

서로 믿음 갖고 사는데,

그게 잘 안되면 어려워.

 

그러니까 그것도 딱 해서, “며칠까지 할래?” 이렇게 딱 써서 사인해.” 이렇게 해서 안하면 알았어. 너 거기서 살아라.” 이러고 끝내고, 아무리 좋아도. 이 상사도 딱 브리핑할 때 적고, 모르는 거, 성질내도 따라가서 묻고, “아이고, 상사님. 내가 좀 둔해서 그러니까 좀 얘기하세요.” 이렇게 웃으면서. 농담으로, 둔하긴 내가 뭐가 둔해? 내가 똑똑잖아. 자기. 말길을 잘 못 알아서 그렇지.

 

확인 작업해서, 정확하게 하고, 이렇게 연습하면 누구나 다 고칠 수 있어.

괜찮아. 바보 소리 좀 들으면 되지. 바보 같네. 얘기 들어보니.

바보 같은 질문을 한다면, “아니에요, 상사님. 바보 같은 사람이 아니라, 바보에요.” 이렇게 얘기 해. 그러면 재미있잖아. “알기는 아네.” 그래요. 그러면 아시겠어요? “알다 뿐이요. 그래서 제가 소크라테스 수준은 됩니다.” 이래야. 내가 바보가 바보인 줄 알면 누구 수준이라고? ‘너 자신을 알라.’ 그랬으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서 그걸 심각하게 받아듣지 말고, 약간 유머스럽게 그냥 받아들이고, 이렇게 하면서 자기 거를 좀 챙길 줄 알아야 돼. 알았죠?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66] 경제능력없는 남친과 헤어져야 하나요?

 

36살 직장인입니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2년 동안 월급을 안 받고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학원장이 국제학교를 열거라며 남자친구가 도중에 그만둔다고 할 때마다 국제학교의 높은 연봉으로 쓰겠다며 월급도 안주고 부려먹었습니다. 근데 지금 와서 국제학교로 널 데리고 갈수 없다고 하고 학원도 접은 마당입니다. 더 기가 막힌 건 남자친구가 그걸 배신이라고 생각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금이라도 벗어났으면 좋겠는데 벗어나지 않고 계속 같이 일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모두들 이 남자와 결혼하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하는데 헤어져야 하나요, 말아야하나요?//

 

네가 알아서 해라.^^

 

그러니까 그 사람의 인생인데,

그걸 자기가 선택을 해야지,

그 사람을 바꾸려면 안 돼지.

 

우리 정토회에도 돈 안 받고 지금 일하는 사람 얼마나 많은데. 그 부모나 애인이나 다 미쳤다고 그래. 법륜스님한테 미쳐서.

그러니까 이게 진짜 종교에 미쳤다고 그래.

 

36살이면 26살 아니오. 26살이니까, 아직은 자기가 책임질 생각이 없는 거요. 거기서 뭐, 여러 가지 뭐랄까, 자기 나름대로 꿈을 가지고 그 사람 말 믿고 이것도 배우고 저것도 배우고, 이 재미도 있고, 저 재미있고 한데,

 

내가 볼 때는 어리석은 자 같고, 바보 같지만,

그 바보 같은 것도 자기가 선택해서 하는 거는 존중해줘야 돼.

 

친구로만 지내면 상관없잖아. 결혼까지 하려고 생각해?

그 정도 남자하고 결혼하면 먹여 살려야 되는 거 아닌가?

아니 먹여 살리면 되지, 그러니까 왜 그 사람하고 인연을 끊을 바에야 먹여 살릴게 뭐 있어? 자기가 알아먹고 살지. 그런 재미로 다니려니까 자기가 후원을 해줘야지.

죽을 때까지, 언제까지는. 죽을 때 까지.

그러면 그 남자는 안 맞지. 그렇지.

 

누가? 그 남자는 하나도 바보 같지 않아. 그 남자는 하나도 바보 같지 않다고. 우리 정토회 다니는 사람들이 다 바보 같나? 다 똑똑해 내가 보기에. 안 달라. 똑같아. 우리 정토회도 전부 밖에서는 종교에 미쳤다.” “교회가 매일가지 절이 매일 가는 게 어디 있나?” 뭐 여러 가지 이렇게 유익한. 자기는 유익하다고 보지만,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바보라고 보여. 숫제 머리를 깎고 중이 되든지, 이건 머리를 길러서 중도 아니고, 속도 아니고,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전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토회 뭐 하노?

 

그러니까 어디 가서 누가 물으면 할 말이 없다는 거야. “너희 아들 뭐하노? 너희 딸 뭐하노?” 그렇게 물으면. “정토회 있다.” “정토회가 어디고?” “정토사면 정토사지 회는 뭐꼬?” 두 번째는 또, “스님이면 스님인데, 실무자, 실무자가 뭐꼬?” 실무자. 일만 하는 사람. 그렇게 설명해야 되나? 그러니까 애매모호하다고 난리야. 그래도 옛날에는 사이비라고 난리였는데, 그래도 요즘은 스님이 조금 알려져서 사이비는 아닌가보다. 이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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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듯이 그건 가만히 자기가 따져봐. 그 남자 친구가 약간 어떤 미혹, 누구한테 세뇌되어서, 예를 들면 어떤 종교에 취해 천국 간다든지, 세뇌해서 저렇게 있다. 어떤 종교라도. 그거하고 자기가 좋아서, 예를 들면 정토회같이 여기 세뇌시키는 데는 아니잖아.

 

세뇌시키는 건 어떠냐?

여기서 봉사하면 나중에 돈 많이 번다든지,

여기 와서 봉사하면 죽어서 천국 간다든지,

여기서 수련하면 나중에 좋은데 결혼을 한다든지,

이런 주장을 해서, 그거 미끼 아니오.

 

미끼를 걸고 사람을 잡고 있으면 좀 의심해 볼만한데, 정토회는 그런 아무런 미끼가 없어. 복도 빌지 말라 그러지, 죽어서 좋은데 간다 소리도 안 해. 좋은 일 하면 너한테 복 받는 소리도 안 해. 복 받는 소리도 안하잖아. 너 좋거든 해라. 이렇게 말한단 말이야. 네가 좋거든 해라.

 

그래서 가만히 대화를 해보면

이게 사고가 정상적이면,

자기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내가 선택해야지, 자꾸 요구하지마라.

 

자긴 지금 남자도 마음에 들고, 젊기도 하고, 다 좋은데, 이게 뭐를 못한다? 돈을 못 번다. 요것만 고치면 쓸 만한데. 그럼 여기 있는 사람들 다 그래. 술만 안 먹으면 이 남자 괜찮은데, 어머니한테만 매어있지 않으면, 시어머니한테만 매어있지 않으면 괜찮은데, 다 좋은데, 이렇게 생각하면 끝이 없어.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아야 돼.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냥 두고,

설령 거기서 나왔다 하더라도 이 성격이 있으면,

또 딴 데, 정토회 데리고 오면 정토회에 폭 빠져서 또 그럴 수도 있어.

 

, 정토회 빠지나, 거기 빠지나 똑같은데 뭘 그래? 그러니까 그거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자기가 선택을 해. 그냥. 이분하고 결혼하려면 내년 봄에 어떻게 한다. 어떻게 한다. 이렇게 하고, 언제까지 취직한다.” 딱 지켜보고, 어느 시점을 딱 정해야 돼. 하고 싶기 때문에 약속을 안 지켜도 또 미련을 갖고 또 미련을 갖고 이러잖아요. 그지? 딱 요번에 달력에 적어놓고 정해서, 만약에 그냥 무조건 내 생각은 네가 뭘 하든 좋다. 결혼 하자. 난 널 사랑하니까.” 이렇게 가든지.

 

안 그러면 그래도 너도 네 책임을 다해야지, 아무리 사랑하지만, 서로 책임을 져야 되지 않느냐. 내 밥까지 벌어 먹이라는 건 아니지만, 네 건 네가 벌어먹어야 되지 않냐.” 이런 의사가 분명하면, “그러면 좋다. 약속하자. 언제까지 취직할 거냐. 언제까지 뭐할 거냐.” 딱 정해보고, 안되면 내가 보기에는 거의 불가능해. 그런데 그래도 기회를 한번 줘. 날짜를 정해 그때까지 아니면, “그래, 너 좋은 데로 살아라.” 이러고 정리를 해야 돼.

 

계속 끌려가면 자기 지금 나이 마흔 넘어가고 오십 넘어가고.

결혼해야 되는지 안해야 되는지, 스님한테 물으면 안해야 된다. 그러지 해야 된다 그러겠어? 스님이 왜 해야 된다 그러겠어. 해야 되면 나부터 하지. 왜 나는 안하고 남보고 해야 된다 그러겠어? 엄마한테 물어보면 뭐라고 한다? 해야 된다 그러고. 스님한테 물어보면? 그래, 난 진짜 내가 안하지만, 안하기를 원하지만, 그래도 안 해야 된다.’ 이런 말은 안 해.

 

그렇다고 해야 된다.’ 이런 말은 더더욱 안 하고, 사실은 내가 안해야 되는 게 낫다.’ 이 말하고 싶지만, 나는 남의 인생에 간섭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안해야 된다.’ 이 말도 안 해. “너 알아서 해라.” 이러지.

맞아. 그 말은. 나도 인정해.

내가 수준을 보니 결혼하고 싶어 하는 수준이야. 그런데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딴 남자 찾아. 그러면. 너무 미련 갖지 말고.

 

결혼하자면서 뚜렷하게 자기 입장, “나는 이런 일로 평생 봉사하겠다. 그래. 난 너 좋고 결혼하고 싶지만, 경제적으론 책임을 못 진다. 그럼 내 이 현상을 인정하고 결혼해서 네가 어렵더라도 같이 살려면 결혼해보자.” 이렇게 얘기를 하든지, 남자가. 아니면 내가 그만두고 하겠다.”든지. 이렇게 입장 표명을 분명히 하고 해야, 분명히 계약서까지 써놓고 해도, 결혼하니까 약속 지키더나? 안 지키더나? 아이고. 젊은 남자가 좋기는 좋은가 봐.

 

그러니까 그 남자가 거기에 3년 후에 취직시켜준다는 유혹에 빠져있듯이, 지도 결혼하자는 그 유혹에 빠져서, 폭 빠져서 지금, 부모가 보면 자기야 말로 홀렸다. 홀려. 남자보다 자기가 지금 더 빠져있어. 그거는 3년이고. 그러니까 그런 거는

 

내가 미련이 있기 때문에 빠지는 거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유혹해서

그 사장을 욕할 필요가 없고,

남자친구도 뭔가 자기의 욕망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미혹되어있는 거요.

 

나도 결혼에 욕망이 있으니까

여기에 미혹되는 거요.

 

객관적으로 지나놓고 보면 영 아니었는데, 결혼하고 싶은 생각에, 아무도 결혼하자고 안 그랬는데, 이 남자만 결혼하자니까, 지금 거기 미련을 갖게 되는 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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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얘기하는 데로, 그냥 잘릴 때까지 그냥 있어 봐요. 왜 그러냐 하면 그렇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잘릴 때까지. 내가 나간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잘리고 안 자르고 누가한다? 위의 상사가 할 거 아니오. 그건 내 업무가 아니잖아. 내가 있기를 원해도 자릴 수 있고, 나가기를 원해도 잘릴 수 있고, 그건 내 업무가 아니니까, 그냥 상사한데 맡기고, 현재의 그냥 업무에.

 

그러니까 상사하고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 이 말 아니오. 으흠. 그럼 자기가 볼 때는 상사가 문제야? 자기가 문제야?

그분 말을 자기가 100% 이해 못하는 거야? 그러면 물으면 되잖아. 다시. 다시 물으면 말 못 알아 듣는다고 화내나?

 

아이고, 그러면 커피를 한잔 사주든지, 따라가든지, 애교를 피우든지 해서, “, 제가 조금 둔하거든요. 형광등이거든요. 그러니까 천천히 분명하게 얘기를 좀 해주세요. 아까, 요거 요거 내가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못 알아들었어요. 대충은 알아들었는데, 정확하게는 못 알아들었으니까, 설명을 다시해주세요.” 이렇게 해서 노력을 해야지. 그냥 대충 넘어가지 말고.

 

나한테 문제가 있다. 내가 잘 못 알아들었다 하면 확인 작업을 하는 게 필요해요. 내가 만약에 상사라면 이런 부하를 어떻게 해야 된다? “이해했니? 내가 얘기한 거 다시 한 번 새로 해봐.” 이렇게 확인 작업을 해줘야 돼. 내가 상사면 이런 부하를 답답하게 생각할게 아니라 확인 작업을 해줘야 되고, 내가 부하면 물어서 뭐한다? 내가 확인을 해야 돼. 성질을 내도. 방긋방긋 웃으면서, 나중에 식사를 한 끼 사주든지, 이렇게 물어서, 자꾸 확인하는 작업을 해주고, 그렇게 하면 이 문제가 극복이 되는데,

 

에이 성질 더러운 거, 저거한테 얘기하면 뭐하노? 대충하자.” 이렇게 되면 계속 갈등이 생겨. 확인 작업을 해. 상대가 성질낸다고 두려워하거나 이러지 말고, 알 때까지 집요하게 뭐한다? 물어야 돼. 나는 어릴 때 우리 집에서 1년에 한 번씩 무당이 와서 동네 사람 점을 다 신수를 봐줘요. 새해가 되면. 그러면 사람들이 와서 동전을 다섯 개 가지고 ~c어떻게 하는지 너무너무 궁금해서, 늘 점상 옆에 붙어서

 

할매, 그거 어떻게 알아?” “아이가 그런 거, 저리가라.” 또 가만히 뒤에 듣고 있다가 아이, 그거 어떻게 하는데? 할매, 누가 가르쳐주나?” 이렇게 묻고. 자꾸 물어야 돼. 궁금해 해서,

 

모르면 물어야 돼.

물어서 확인 작업을 해서,

정확하게 해서 일하는 버릇을 지키면 좋겠어.

 

자기 일도 확인 작업하려 안하고, 남자친구도 확인 작업을 잘 안하고 그러네. 딱 부러지게 내가 무조건 그래, 나하고 결혼하자는 남자라고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너 밖에 없었다. 그래 내가 밥 먹여주는 한이 있더라도 하자.” 이렇게 푹 껴안고 하든지, “그래도 네가 나하고 결혼하려면 너 밥벌이는 네가 해야 될 거 아니냐. 약속을 한 거는 지켜야 될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있으면 정확하게 해서, 약속 못 지킬 사람.

 

사람은 좋지만,

같이 살면 신뢰를 못할 사람이다.

이러면 아무리 인물이 괜찮아도,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안 돼.

 

사는 데는 인물 갖고 사는 것도 아니고,

뭐 갖고 산다? 신뢰 갖고 살아.

서로 믿음 갖고 사는데,

그게 잘 안되면 어려워.

 

그러니까 그것도 딱 해서, “며칠까지 할래?” 이렇게 딱 써서 사인해.” 이렇게 해서 안하면 알았어. 너 거기서 살아라.” 이러고 끝내고, 아무리 좋아도. 이 상사도 딱 브리핑할 때 적고, 모르는 거, 성질내도 따라가서 묻고, “아이고, 상사님. 내가 좀 둔해서 그러니까 좀 얘기하세요.” 이렇게 웃으면서. 농담으로, 둔하긴 내가 뭐가 둔해? 내가 똑똑잖아. 자기. 말길을 잘 못 알아서 그렇지.

 

확인 작업해서, 정확하게 하고, 이렇게 연습하면 누구나 다 고칠 수 있어.

괜찮아. 바보 소리 좀 들으면 되지. 바보 같네. 얘기 들어보니.

바보 같은 질문을 한다면, “아니에요, 상사님. 바보 같은 사람이 아니라, 바보에요.” 이렇게 얘기 해. 그러면 재미있잖아. “알기는 아네.” 그래요. 그러면 아시겠어요? “알다 뿐이요. 그래서 제가 소크라테스 수준은 됩니다.” 이래야. 내가 바보가 바보인 줄 알면 누구 수준이라고? ‘너 자신을 알라.’ 그랬으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하면서 그걸 심각하게 받아듣지 말고, 약간 유머스럽게 그냥 받아들이고, 이렇게 하면서 자기 거를 좀 챙길 줄 알아야 돼. 알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