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14_4. 불교에서 말하는 말법세상

Buddhastudy 2017. 5. 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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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말법 세상에 /

 

이 말법이라는 말은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말세하고는 다릅니다. 다른 종교의 말세는 뭡니까? 이 세상이 부서지고 와해되고 그런 것을 말하는데, 불교에서 말하는 이 말법세상은 물질적인 파괴가 아니라, 진리가 통하지 않는 세상을 말법이라 이렇게 말해요. 요즘은 불교 공부하러 가자.” 이러면 그거하면 떡이 나오나 밥이 나오나.” 그렇게 나오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왜냐? 진리가 통하지 않는 세상이기 때문에 그래요. 말법시대. 말법세상 이렇게 말합니다.

 

/이 말법 세상에 이 경전을 받아 지니며 읽고 외워서 얻는 공덕을 내가 다 갖추어 말한다면,

혹 어떤 사람은 마음이 몹시 산란하여 의심하고 믿지 아니하리라. /

 

나 오늘 금강경 배우러 한국불교대학에 간다.”하면, 좋게 , 그래, 너 참 대단한 불자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10에 한 3~4명이고, 10에 한 7~8명은 아이고 머리 깎으면 어떻게 하노? 절에 미쳤는가 보다.” 이런 말도 하거든요. 가족들도 일주일에 한번 나가는데 말이오, 가족들이 봤을 때는 매일 나가는 것처럼 느껴져. “저거 머리 깎으면 어떻게 하노, 절에 간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하거든요. 그거 다 쓸데없는 걱정이요.

 

금강경 본질이 무엇인가? 그것은 보려고 하지 않고, 절에 열심히 다니면 얼마나 좋아요. 딴 데 가지 않고 절로 오는 게 가족들에게도 얼마나 좋은 거냐. 이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 안하거든. “절에 미쳤다.” 그러거든요. 그래도 절에 미치는 게 낫지. 저 사람한테 미치거나하면 안 되는 거요. 그렇잖아요. 춤추는데 미치고, 노래하는데 미치고, 다른 사람한테 미치면 그거 감당이 안 되는 거죠. 절에 미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