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우학스님_금강경

우학스님의 금강경 16_5. 무일행복인생12문

Buddhastudy 2017. 6. 12. 19:52



각론을 한번 보겠습니다.

/상을 여의지 못한 중생/

상이란 말은 여기서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그런상, 그리고 모양, 이런 것을 다 포함한 겁니다.

 

/이러한 모양을 여의지 못한 중생들이 3280종호의 외모만을 보고 그 구족한 색신을 탐내어 이것으로써 부처를 삼을까 염려된다.

밖으로 나타난 외모가 훌륭하다하나 그것으로 실다운 구족색신은 될 수 없는 것이다. 참다운 구족색신은 육바라밀을 잘 갖추고 정과 혜를 쌍으로 닦아야 구족색신이라고 할 수 있다.

여래란 곧 무상의 법신이다.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혜안이라야 가능하다.

혜안이 맑게 사무쳐서 아, , 중생, 수자의 상이 나타나지 않고 바른 지혜 광명이 항상 비추면 이를 모든 상이 구족하다고 이름 한다.

눈에 보이는 색신의 부처님은 자비의 화신일 뿐, 진실한 무상의 법신은 아니다.

한편, 진실한 무상의 법신, 여래는 일체의 형색, 형상과 우리의 인식을 넘어서 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전혀 받지 않는다./

 

들어보면 종교를 떠나서 어디 많이 보러도 다니는데, 그것도 어찌 보면 다 소용없어요. 우리가 수상이라는 것이 있어요. 수상. 수상적 관상. 수상을 보고 관상을 보고 네 운명이 어쩌니 저쩌니하죠. 그것보다는 골상이 더 중요하다. 이런 말 합니다. 골상. 골상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몸짱이 더 중요하다. 이 말이오. 그런데 골상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심상이라. 그래서 심짱이 더 낫다 이 말이오. 아무튼 그래서 우리가

 

마음을 잘 갈고 닦고 열심히 수행하고 하면

심상이 아주 맑아지고,

심상이 아주 윤택해집니다.

마음의 상이 깨끗해지고 좋아진다.

 

그래서 그 뒤에 254페이지 거기 보시면, 용수보살, 용수존자,

 

밝음과 어두움을 밝힌다함은

바야흐로 해탈을 설함이로세.

저 법에 증득했다는 흔적 없으면

화낼 것도 없고 기뻐할 것도 없으니

 

용수보살의 말씀입니다. 아무튼 여기 금강경에서는 모양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인생은 어쨌든지 인격을 잘 갖추면서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세상은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 아니냐. , 그런 얘기까지 포함되어 있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제가 무일행복인생12문이라는 것을 예전에 세운 바가 있는데 그것을 잠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행복이라는 말은 성공이라는 말하고도 거의 같습니다. 우리가 성공적 인생을 살려면 12가지 문을 잘 지켜야 한다. 진정 행복하려면 이 12가지 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 말은 즉, 다시 말해서 마음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2가지를 잘 지키면 좋다. 그런 내용입니다.

 

1. 불택우 무이직_벗을 가리지 않으면 곧을 수 없다.

벗을 잘못 만나면 인생 망치는 겁니다. 또 절에 다니면서도 도반 때문에 완전히 공부를 그르치는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어쩌다가 맺어진 도반이 좀 시원찮다그러면 차라리 혼자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저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 이렇게 말씀하실 때도 있어요.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불택우 무이직_벗을 가리지 않으면 곧을 수 없다. 아무나 사귀면 안 됩니다.

 

2. 불경사 무이학_스승을 공경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

절에 다니면서도 보면 스님들 욕하고, 스님들 비방하고 그런 사람 있죠. 그럼 절에 안다니면 되지. 왜 다니면서도 그 업을 그렇게 짓냐 이거에요. 그리고 학교 아이들은 어쨌든지 선생님 존경하도록 가르쳐야 됩니다. 스승을 공경하지 않는데, 무엇을 더 배우겠냐 이거죠. 불경사 무이학이라. 스승을 공경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

 

3. 불효친 무이양이라_효도하지 않으면 잘될 수가 없다.

과보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또 인과의 순환에서 보더라도 효도해야지 자식들도 자기 보고 효도할 거 아니냐. 그래야 행복한 거죠. 읽어보겠습니다. 불효친 무이량. 효도하지 않으면 잘 될 수 없다.

 

4. 불관인 무이교_너그럽지 않으면 사쉴 수 없다.

좀 통 크게 생각해야 되는데, 짜잔한 것을 가지고 따지고 시비 걸고 까탈스럽게 굴고. 그런 사람이 있죠. 그러면 사귈 수 없는 거죠. 그러면 행복하지 않는 거죠. 지금 행복인생 12문이잖아요.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불관인 무이교. 이것은 가족 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웬만하면 , 그럴 수도 있겠다.” 이렇게 이해해야 합니다.

 

5. 부집사 무이통_집중하지 않으면 통할 수 없다.

집중이라는 말은 참 중요합니다. 기도 참선할 때도 집중해야 되요. 자기가 1시간 앉아서 기도한다. 이러면 그 기도에 집중해야 되는데, 휴대폰 옆에 틀어놓고 전화 받아가면서 , 그래. 그래.” 또 신묘장구대다라니. 그게 집중이 됩니까? 집중이 안 된다.

 

우리가 어릴 때 돋보기를 대고 햇빛을 받아서 밑에서 불을 일으키죠. 초점 맞지 않으면, 아주 집중해서 잘 하지 않으면 그 돋보기 댄다하더라도 불이 일어나지 않아요. 집중은 아주 중요합니다. 참선하거나 기도하거나 공부하거나 간에 다 집중해야 됩니다. 처삼촌 벌초한다는 말이 있죠. 자기 기도하는데 왜 그렇게 해요? 자기 공부하는데 왜 설렁설렁 하느냐 이거요. ~ 정신 모아서 해도 될까 말까 인데.

 

6. 불극기 무이성_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한번 읽어봐요. 불극기 무이성.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게으르고 방탕하고 아이고 될 대로 되라.”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거든. 그것은 자신을 방치하는 거요. 자기 자신을 직무유기 하는 겁니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어려움에 있더라도 내 것을 이겨야지. 부처님한테 기도하면서 이겨야지. 이렇게 하면 그 사람은 이길 수 있고 성공합니다. 행복합니다.

 

7. 불근책 무이총_책을 가까이 하지 않으면 총명할 수 없다.

세상에 많은 종교가 있는데, 불자들만큼 책을 안보는 종교인도 없답니다. 참 희한한 일이라. 우리는 팔만대장경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래요. 그러니까 어쨌든지 책을 좀 읽는 불자가 되어야 겠습니다. 한 달에 한권정도 책을 읽으시고, 또 제가 여기서 보통 석 달에 한권 정도의 책을 냅니다. 천수천안단 선방회원에 들면 석 달에 한권씩 책을 드린다 했는데, 하여튼 그 책이라도 많이 읽어라. 석 달에 한권만 읽어도 엘리트불자라 할 수 있습니다.

 

8. 불근사 무이진_끈기 있게 하지 않으면 진척이 없다.

끈기 있게 해야 됩니다. 애들 공부할 때 보면 첫째는 집중력이 요구되고, 두 번째는 시간이 요구됩니다. 오래 끌고 가야 됩니다. 불교공부도 12년 이래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10, 20, 죽을 때까지 내가 공부해야 겠다.” 이런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바닥이 드러나요.

 

9. 불서원 무이각_서원을 세우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다.

서원, 서원은 각오입니다. 각오. 이 금강경에서는 내가 일체중생을 다 제도하리라.” 이런 서원을 세우고 마음을 닦아라 했거든. 우리 같으면 나도 한국 불교 대학의 주인으로서 스님이 저렇게 얘기하는데 나도 최소 7명은 해서 된장은 타야지.” 이런 마음을 가져야 되는데, 숫제 마음을 안 일으켜요. 마음을 안내는데 어떻게 일이 되겠습니까? 마음 내라. 마음을 내면 깨달을 수 있다. 이 말입니다.

 

10. 불비례 무이호_예를 갖추지 않으면 호감을 살 수 없다.

아이들이라도 귀여운 아이, 아이가 얼마나 귀엽습니까? 그렇지만 기본 예의를 갖추지 않는다면 꼴 보기 싫다. 애들이라도. 우리는 여기서 참좋은 어린이집, 참좋은 유치원, 참좋은 이서 중고등학교등 교육기관을 운영하면서 저는 늘 말합니다. “예를 갖추는 아이가 되도록 길러라.” 예를 안 갖추는데 무슨 불교재단의 애들이냐 이거죠. 한번 내려가 봐봐요. 애들이 다 보면, 보자마자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인사를 잘하거든. 집에 가서도 인사를 잘하고. 여기서는 다예반, 다도관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애들 가르치는데 있어서.

 

11. 불초재 무이미_재물에 초연하지 못하면 아름다울 수 없다.

그러니까 사람이 돈을 굴리려 하는 거지, 돈이 사람을 굴리면 안 되는 겁니다. 사람이 추해지죠. 하여튼 우리는 주인공 정신, 내가 굴림을 당하는 게 아니라, 내가 굴리는 그런 주인공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특히 돈에 관한한 더 그렇습니다.

 

12. 불신사 무이화_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화평할 수 없다.

정제되지 않는 말은 하지마라 이 말입니다. 구시화문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 말은 뭡니까? 막 지껄이면 안 된다. 그러면 화합이 깨지고 평화가 깨지는 거죠. 그럴 자신 없으면 무문관, 저도 오늘 무문관에서 왔는데 그러면 아예 묵언하고 입 닫고 살아라. 그게 낫지, 왜 되도 않는 말해서 화평을 깨느냐? 이거죠. 하여튼 우리는 말을 조심해야 되요. 불신사 무이화라.

무일 행복인생 12,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치겠습니다.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