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나보고 애 늙은이 같다고 해요.

Buddhastudy 2017. 6. 16. 20:12



저는 요즘 사람들하고 다르게 세상 다 산 사람처럼 사는 것이 뭐가 재미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딜가면 애늙은이 같다고 하고 영감, 할배, 할매 왔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하고 대화도 잘 안 됩니다. 사람들의 가치관도 외적 가치에서 내적 가치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사는 게 재미있을 일이 뭐가 있겠어? 사는 게 원래 그렇지. 획기적인 게 없어.

산에서 다람쥐 뛰어다니는 것 봤어요? 다람쥐. 그래. 다람쥐가 억수로 재미있게 살더나? 억수로 괴롭게 살더나?

 

4지선다형으로 물어볼게. 다람쥐는 억수로 재미있게 살더라. 다람쥐는 억수로 괴롭게 살더라. 다람쥐는 그냥 살더라. 셋 중에 어느 거요? 그래. 그러니까 다람쥐도 괴롭지 않게 살잖아. 그죠? 그런데 사람이 괴롭게 살 이유가 있어요? 없어요? 없지. 사람이 다람쥐보다 못하잖아. 그러면 다람쥐는 즐겁게 산다고 말하기도 또 곤란해.

 

사람은 즐겁게 살 수는 있어.

그러나 꼭 즐겁게 살아야 되는 것은 아니야.

그러니까 그냥 사는 거요.

그냥 산다.

 

괴롭지는 않아요? 사는 게? 괴로운 거 없으면 됐어. 괴로운 게 없으면 도인이야 바로. 이바구가 잘 안 돼? 으흠. 나하고 이바구 되네 지금. 그래. 그런 것을 조로증이라고 그래. 일찍 늙었다. 애 늙은이. 그런데 자기 애 늙은이는 아니야. 7살짜리가 그런 흉내를 내면 애 늙은이 소리를 듣지만, 자기 지금 20살 넘었잖아. 그런데 뭐 애 늙은이야? 20살 넘으면 어른인데.

 

그러면 결혼을 했어요? 안 했어요? 그러면 한 45세나 50세 정도 되는 아줌마하고 결혼하면 맞잖아. 애늙은이하고 같이. 왜 웃어? 나쁘게 생각하지 마. 그러면 한 50세 된 아주머니는 약간의 경제력이 있을까? 없을까? 그래. 그러니까 또 같이 살다가 자기가 한 40, 50되면 그 다음에 이혼하고, 그 다음에 자기가 경제력을 가지고 자기 또래나 조금 젊은 사람하고 결혼 한번 더하면 되는 거지. 그래.

 

그래서 아무 문제가 없다. 내 말은 그렇게 결혼 두 번 세 번 하라. 이 말이 아니라, 자기가 젊었는데 오히려 늙은 사람하고 잘 어울리고 젊은 사람하고 못 어울린다고 그게 흉이 아니다. 꼭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하고 같이 놀아야 될 이유가 없다. 내가 육체는 젊지만 정신적으로나 마인드가 나이가 들었으면 나이든 사람하고 어울리면 되잖아. 요즘 동성애라고 들어봤죠? 몸은 남자인데 마인드는 여자마인드라 남자가 좋다. 이것을 나쁜 놈이라고 말할 수 없잖아. 자기 마인드에 맞게 살면 되는 거요.

 

그런데 나이가 50 60이 되었는데도 애들하고 노는 게 좋다. 그러면 마인드에 맞게 젊은 사람하고 같이 지내면 되는 거요. 그러니까 그것을 꼭 일반화 시킬 필요는 없다.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자기가 형성이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을 어떻게 해. 이것을 열등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러니까 나이든 사람하고 만나서 이바구도 하고 그냥 이렇게 지내면 돼.

 

그런데 그것도 너무 그렇게 정할 수가 없는 게, 어떤 사람은 외적 가치 쫓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내적가치 쫓는 사람도 있고, 외적 가치를 쫓았을 때 괴로우면 외적가치를 버려야 돼. 그런데 외적가치를 쫓는 게 하나도 안 괴롭고 재미있어. 그러면 외적 가치를 쫓아도 되나? 안 되나? . 그것도 일률적으로 정할 수 없어. 인생은. 일률적으로는 정할 수가 없어. 자기 좋은대로 살면 돼. 그냥.

 

고정관념, 늙은이 특징이지. 하하하.

요즘 우리 사회도 노인들 지금 고정관념 가지고 하는 거 하잖아. 원래 노인이 되면 특징이 있어. 같은 말을 똑같이 계속 한다. 그 다음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생각을 잘 안 바꾼다. 이게 늙으면 굳어져. 몸도 굳어지고. 몸이 어린애는 유연하고 늙으면 몸이 굳어지듯이 마음도 꼭 같습니다. 성질이. 젊으면 유연하고 나이가 들면 굳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약간 늙은이 같다하니까 고정관념이 강한 것은 늙은이 같다는 것에 당연히 따라오는 현상이란 말이오.

아니 골치 아픈 게 아니라 그냥 성질이야. 성질.

늙은 사람이 고집이 세야지, 늙은 사람이 고집도 없으면 어떻게 해? 자기가 자기 스스로 한 60되었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없잖아. 그러면 몸이 자기가 나이가 60이라고 생각하는데, 몸이 상당히 젊은 축에 들어가나? 안 들어가나?

 

상당히 젊지. 건강하잖아. 몸은 30대 같다. 지금 20대요? 30대요? 그래. 그러니까 내가 나이는 60인데 몸은 30대 같다. 그래. 굉장히 좋은 현상이야. 그러니까 크게 문제 안 돼. 그러니까 몸이 중요하나? 마음이 중요하나? 마음이 더 중요해. 그러니까 몸이 60대인데 마음이 20대 같으면 몸이 너무 늙었지. 그지? 그런데 마음이 60대 같은데 몸이 30대면 좋잖아. “나는 아직 30대 같다. 봐라.” 이러면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