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월도스님_BTN즉문즉설

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13_6. 뒤숭숭한 꿈을 꾸면 하루 종일 신경이 쓰입니다.

Buddhastudy 2017. 8. 23. 19:58


이런 것을 궁금해 하는 불자들이 참 많습니다. 가끔 보면 저한테도 전화가 나요. 내가 꿈을 꿨는데 해몽을 해달라고. ‘꿈보다 해몽이다.’ 이런 말이 많잖아요. 누구에게나 그럴 수 있어요. 꿈을 자주 꾸는 사람들은 두 가지 유형이 있어요. 심적인 부분에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도 꿈을 꿀 수가 있어요. 또 너무 고민이 많아도 꿈을 꾸는 경향이 있고, 심신이 허약해져서, 육신이 잘못되어서 병적으로 꿈을 꾸는 그런 경우들도 있거든요.

 

누구에게나 꿈은 있을 수가 있는데, 대게 꿈을 꾸고 나면 기분 좋은 꿈도 있고 기분 나쁜 꿈도 있어요. 그럼 해몽을 일일이 하려고 애쓰지 말고, /본인 스스로가 해몽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여러분이 악몽을 꾸었어요. 악몽을 꾸었을 때는 그 악몽을 꾸고 난 이후에 , 오늘 무슨 일이 없을까?”라고 기다리면 그 나쁜 일을 기다립니까? 좋은 일을 가다리는 겁니까? 악몽을 꾸고 난 다음에 , 오늘 내가 꿈을 꾸었는데, 참 기분 나쁜 꿈을 꾸었어요. 그럼 하루 종일 언제 나쁜 일이 생길까?” 하고 기다리면 나쁜 일이 생겨요? 안 생겨요? 나쁜 일을 기다렸는데 왜 안 생겨요. 당연히 생기죠.

 

그러니까 기분 나쁜 꿈이나 우울한 꿈을 꾸었을 때는 그때 일어나자마자 뭐라고 그래야 돼? “개꿈 꿨다.” 그래야 돼. “, 이 꿈은 절대 안 맞는 꿈이야. 나하고 전혀 맞지 않는 꿈이야.” 그래서 이럴 때는 꿈은 거꾸로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꿈과 현실은 반대다.”라고 딱 떼어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하루 종일 내가 활기차게 살다보면 나쁜 일도 없어질 수 있고, 또한 내가 나쁜 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꿈은 거꾸로 라고 좋은 일을 기다리다 보니까 좋은 일이 올까요? 안 올까요? 좋은 일이 오는 거예요. 이게. 사람 마음이 심즉시불이라. 마음이 그만큼 중요하다.

 

그 다음에 꿈을 아주 기분 좋게 꿨어요. 그럴 때는 꿈을 기다리는 거예요. “이거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 거야. ? 꿈에서 좋은 일이 있었으니까.”라고 생각해서 기다리다보면 좋은 일이 생길수도 있고, 하루 종일 기분 좋게 꿈 기다리다가 하루 잘 보냈으면 본전정도는 되는 거 아닌가요? “내가 하루 종일 기분 좋았어.”

 

그러니까 꿈보다 해몽이라고 하는 얘기가 바로 이거에요. 우리가 꿈만 기다려서 가는 어리석음에 취하지 말고, 그야말로 노력하는 부분이다. 세상의 주인공은 그 누구도 아니다. 나다. 그래서 어떤 나쁜 기운이 온다고 하더라도 내가 기분 좋게 긍정적 사고를 하면 나쁜 기운이 가게 되어 있어요. 그런 기운을 막는 것이 바로 수행입니다. 이게 기도하는 거예요.

 

우리가 소위 수행하는 수행자이지 안습니까. 우리 종단의 특징이 승속불이다. 승과속이 둘이 아닌 하나의 입장에서 모든 불자가 사부대중이 그야말로 수행, 실천하는 도량이 우리 천태종의 도량인데, 또 우리가 천태종불자들이 한낱 꿈에 시달려 살 거냐. 그러지 말고 긍정적으로 긍정적으로, 안 되는 일이 있거든 과감하게 막을 수 있는 힘이 나한테 있어!” 하면서 막고,

 

또 좋은 꿈을 꾸었거든 그래. 내게 정말 좋은 일이 있을라나 보다.” 라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도달하는 용기를 내다보면, 악몽도 내 꿈이 좋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또한 선몽도 나에게는 좋은 꿈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지혜로운 결과의 불자들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