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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13_4. 넉넉지 않은 생활에서 제대로 보시를 하려면

Buddhastudy 2017. 8. 23. 19:56


모든 사람들이 고민하는 장르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남는 게 있어서 부처님 전에 공양을 올리는 사람은 없어요. 또 이세상의 삶이 넉넉하기 때문에 보시를 즐겨하지 않습니다. 콩 한쪽을 나누는 마음으로 십시일반이라고 하는 마음으로 보시는 그렇게 실행하는 것이 보시의 참 공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처님당시에 이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을 하나 만났습니다. 어떤 불자가 부처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에게 여쭈었습니다. “부처님, 저는 하는 일이 되는 게 한 가지도 없습니다. 하는 일 쪽쪽 마다 안 되는데 이 안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라고 물었어요. 우리 불자님들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정말 열심히 잘하는데 안 되는 사람이 있어요.

 

또 어떤 사람들은 설렁설렁하는 되도 하는 것마다 잘 되 보이는 사람이 있어요? 없어요? 이런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착한데도 안 되는 사람이 있고 악한데도 잘되는 사람이 있고 뭐 여러 가지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이 불자도 역시 본인 스스로는 정말 되는 일이 없으니까 답답한 심정을 부처님에게 가서 호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뭐라고 말씀을 하셨냐하면 "너는 누군가에게 보시를 많이 하지 않아서 그럴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그러니까 그 불자가 뭐라고 여쭙느냐 하면 부처님 저는 가진 게 없습니다. 어찌 가진 게 없는 누군가를 위해서 보시를 하겠습니까?” 라고 말씀을 하니까, 그때 부처님께서 가진 게 없어도 복을 지을 수 있는 7가지가 있다. 내가 가진 게 없어도 7가지의 보시를 할 수 있는 무재칠시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재물이 아닌 것으로서 공덕을 지을 수 있는 보시의 방법이 있다.

 

그 첫째가 뭐냐 하면 화안시다.

환안시라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상 쓰고 있지 말고 웃는 모습으로서 보시를 해라. 할 수 있어요? 없어요? 우리가 가진 것은 없어도 줄 거는 없어도 웃음은 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게 보면 조금 가지고 있으면 여유를 가지고 미소가 나오는데 없으면 미소가 나와요? 안 나와요? 있는 대로 인상을 찡그리고 있거든요. 그러면 인상을 찡그리고 있는 그 사람 주변에 사람들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기분 나빠서 안가요.

 

그러니까 항상 따뜻한 미소로 상대방에게 기분 좋게 하는 것도 보시다. 그래서 오늘부터 여러분 웃으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죠. 항상 웃고 사는 것 자체가 보시에요. 그런데 요즘도 여러분 잘 웃어야 되요. ? 상갓집에 가서 웃으면 그것 또한 욕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혜롭다는 것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미소를 연출해야 되는 거지, 상대방이 지금 화가 나서 죽을 지경으로 있는데 거기다대고 희죽희죽 웃으면 상대방에게 또 원한을 만들어낼 수 있잖아요. 이런 것을 잘 가려서 하되, 되도록이면 이런 좋은 부처님 도량에 와서 웃고, 어떤 분위기가 되었을 때 항상 얼굴에 미소를 지녀서 세상을 살아라.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시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가르침입니다.

 

두 번째는 언시라.

말을 하는데 있어서 천냥 빚도 말 한마디로 갚는데요? 안 갚는데요? 이게 중요한 거예요. 평상시에 험한 말을 하지 말아야 되요. 항상 말을 하는데 부드러운 말을 하고, 항상 친근감이 있는 말을 하고, 항상 사랑이 포함되어져 있는 말을 하면 그는 돈을 주고 보시를 하는 것이 아니고 그 말로서도 충분한 보시가 가능합니다.

 

여러분 오늘부터도 여러분들이 말로서 공덕을 짓는 주인공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죠? 자녀분들이 좀 속을 썩여도 꼭 못된 소리로 상대방을 폄하하거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본인이 낳은 자식인데도요. 그렇게 하지 말고,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나거든 옛날에도 언시라고 하는 것을 아시는 수준 있는 양반들은 자녀분들에게 험한 말을 안했어요. 뭐라고 욕을 했는지 알아요?

 

, 이 부자가 될 놈아.” 이렇게 말을 했어요. 그러니 욕을 하고 싶으면 그렇게 마을 해줘야 되는 거예요. “, 이 출세를 할 놈아.” “, 이 세상에 리더가 될 놈아.”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듣는 놈이 기분이 좋아요? 안 좋아요? 기분이 좋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행위가 그야말로 공덕이라는 이야기죠.

 

그래서 되도록이면 어떤 경우가 있어도 험한 말로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이게 잘 됩니까? 안 됩니까? 나도 말로는 이렇게 해도 나도 잘 안 돼. 그런데 어쨌든 간에 부처님가르침대로 말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 마음으로 말이 화를 부르는 문으로 살지 말고 복을 부르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라. 이것이 돈 안들이고 물질로서 행할 수 없는 보시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 번째는 심시다.

마음으로 상대방을 걱정해 주는 겁니다. 항상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파요? 안 아파요? 그게 아픈 마음 없애고 사촌이 땅을 사거든 기쁜 마음으로 마음을 내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죠? 이게 공덕이 되요. 그래서 항상 누군가가 잘되거든 질투하는 마음을 내지 말고 축하하는 마음을 내라.

 

또 누군가가 불편하거든 좋은 일이 생기도록 축원 들여 주는 마음, 얼마나 좋아요. 잘 대해줘라. 이 세상에 잘 대해 주고 나면 누가 좋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마음을 낼 필요가 있는 거죠. 그래서 흔히 한 회사가 잘되면 내가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이에요. 회사원인데 내 월급은 3백만 원짜리야. 그런데 수입을 낸 것은 한 천만 원 이상 내준 것 같아. 그럼 그것을 배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왜 너희들이 다 먹고 난 안주냐?” 하는 생각을 하는데, 기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성과급을 줘야 되는 게 당연한 거지만 안주면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안주면 어쩔 수 없는 것에 이 갈면 내가 속이 상해요? 안상해요? 속이 상하죠. 이럴 때는 넉넉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가 돈을 벌면 땅에다 묻겠어? 어느 때가 되면 공장이 커질 거고, 회사가 커질 거고, 땅이 커질 거고, 세상이 살기 좋아지면 공부 못하는 내 아들놈이 취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면 넓어지지 좁아지지는 않겠지라는 넉넉한 마음을 내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죠? 이게 심시에요. 심시.

 

세상을 좀 넓게 보고 가자. 그리고 반드시 어떤 경쟁으로만 치달을 것이 아니고, 정말 진정한 마음이 착하면 공덕이 될 수 있는 거예요. 누군가가 지금 고통 받아서 아파요. 그 아파 보이는 그에게 말 한마디라도 마음으로라도 그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 정말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어.” 라는 마음을 내는 것만으로 충분한 공덕이 될 수 있는 거다. 이것을 일컬어서 심시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넷째, 그 다음에 안시다.

눈을 통해서도 보시를 할 수가 있어요. 어떤 눈으로 봐야 되요? 항상 좋은 마음으로, 여러분 눈빛에 우리가 흔히 말로만 입으로만 말을 하는 게 아니에요. 눈으로 말을 해요? 안 해요? 지금 이 순간도 여러분 눈으로 말을 하고 있잖아요. 눈을 떠서 상대를 보되 상대방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항상 눈을 관찰해 봐라. 그러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공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섯째, 또 하나는 신시다.

몸으로 보시를 할 수 있다. ‘네가 할 거라면 내가 하겠다.’는 마음으로 실천하는 것이 바로 신시다. 여러분 점심공양 드시고 나면 설거지해야 되잖아요. 그죠. 그런데 설거지하는데 이 명화사는 서로 하려고 그런다면서요. 어떤 경우는 밥 먹고 나면 그냥 던져놓고 가는 분들 맨날 그런 분들 있어요? 없어요? 그 분들은 신시를 못하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당신이 할 거라면 내 몸을 움직여서 내가 먼저 하겠다는 마음을 내면 그것 또한 크나큰 보시공덕이 될 수 있다.

 

여섯째, 그 다음에 좌시라고 하는 것이 있어요.

앉아 있는 이 자리를 너무나 많은 불자들이 와서 앉아 있는데 내 자리 내어서 상대방에게 양보해주는 것이 좌시에요. 이것도 크나큰 공덕이 됩니다. 앉든지 말든지 그냥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여러분들이 기도하러 갔을 때 신도들이 많으면 서로 땅뺏기해요? 안 해요? 땅뺏기 하지 말고 내가 조금 불편해도 이 자리를 나누어서 함께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내는 자체가 좌시입니다. 이런 마음을 내는 것도 충분한 보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일곱째, 그 다음에 찰시라고 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거예요.

상대방의 마음을. 그래서 여러분들이 요즘은 별로 없지만, 옛날에는 화장실 같은 데가 대부분 멀리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떤 사람은 깨우기가 싫어서 본인이 갈까 말까 그러는데 옆에 있는 사람이 딱 보면 ", 화장실을 가고 싶어 하는구나." "내가 같이 가줄께"하면 이게 뭐가 되는 거예요?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는 거죠. 이게 찰시가 되는 거예요.

내가 뭘 가지고 있는데 상대방이 이걸 너무 많이 가지고 싶어 하는구나. 하는 마음을 내었을 때 그 것을 알아주는 것. 같이 도와주는 것.

 

무재칠시. 7가지라고 하는 것을 연상해 보면서 어떤 마음을 내어야 되느냐? 가는 곳마다 관세음보살이 되자.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이런 모든 장르를 종합해보면 관세음보살 마음 아닙니까? 그래서 관세음보살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관세음보살이 강림하기를 바라지 말고, 현재 우리가 관세음보살 만나고자 열심히 관세음보살 부르고 있는 우리들이 그 마음자체를 관세음보살 같은 이 무재칠시 마음을 가지고 살면 그것 자체로 충분한 보시가 될 수 있느니물질이 없다면 이와 같은 마음으로라도 그 보시의 행을 실천해서 공덕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