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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TV] 걱정이 많은 당신에게

Buddhastudy 2019. 6. 3. 20:26


안녕하세요.

저는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런 책들을 쓴 혜민입니다.

 

여러분들 이렇게 유튜브를 통해서 만나게 되어서 너무너무 반갑고요

이렇게 시청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 저하고 책 한권 하실래요?

 

 

그 첫 번째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혜민입니다.

오늘 심리치료반에서는 여러분들과 함께 걱정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좋겠어요.

 

Q. 오늘 혜민TV의 첫 번째 주제는? 걱정

 

이 걱정과 관련되어서 제가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에 쓴 글이 있거든요.

그걸 한번 읽고 여러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245쪽에 뭐라고 제가 썼냐하면

 

/잘못된 한 생각이 올라오면

태산같은 걱정과 두려움이 구름처럼 몰려오고

잘못된 그 생각이 지나가면

걱정 없는 마음하늘 푸르게 드러나네.

 

천상과 지옥도 한 생각이 만든다네.

그러니 잘못된 생각, 믿지 말고 놓아주소./

 

라고 제가 이렇게 썼어요.

이게 그런 거 같아요.

 

사람이 살다보면 누구나 걱정을 하면서 사는 거 같아요.

특히 마음이 힘들고 괴로울 때

내가 왜 괴롭나를 스스로를 관조해서 들여다보면

어떤 일을 제가 하고 있냐하면,

 

자꾸 나도 모르게 미래에 대한 생각, 그것을 뭐라고 그래요? 걱정.

나도 모르게 어떻게 해요?

나쁜, 혹시라도 나쁘게 되면 어떻게 되나?

혹시라도 내 생각대로 안 되고 일이 잘못되면 어떻게 되나?

 

이런 식으로 나도 모르게 생각에 어떻게 되어있어요?

휩싸여 있는 거예요. 생각 속에 빠져있어요.

생각 속에 빠져있을 때 우리마음은 어떻게 느끼냐하면 고통스럽게 느낍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여러분들이 내 마음이 지금 고통스럽다, 그랬을 때 한번 스스로를 관조해보세요.

그러면 뭘 깨닫냐하면 , 내가 어떠한 생각 속에 빠져있구나.’

 

그런데 그 생각이 미래에 대한 어떤 불안, 그것과 연결이 되면 걱정이 되는데요

이 걱정이라는 게 그게 있어요.

뭐냐면은 우리 사람들이요,

 

옛날에 원시시대 때 한번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대게 날도 봄 날씨고, 먹을 것도 풍족하고, 가족들 애들도 잘 놀고 있고 이래요.

그런데 호랑이 한 마리가 다가오고 있어요.

그러면 이 10가지 좋은 게 있어도 호랑이한테 어떻게 해야 되요?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어떠한 유전적인 본능이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어떤 부정적인 거 한두 개, 이런 것에 자꾸 마음이 가게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럼 호랑이가 없잖아요.

 

지금은 그런 걸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자기도 모르게 최악을 항상 상정을 해서 그것에 자꾸 아무리 좋은, 지금 환경에 있어도 그거 하나에 마음이 꽂혀 나도 모르게 혹시라도 미래에 잘못되면 어떻게 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얼마 전에 재미난 글을 읽었는데요, 아마 여러분도 들어보셨을 거예요.

뭐라고 그랬냐하면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 없겠네.’

 

라는 말이에요.

정말로 좋은 말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걱정을 해서 그 걱정이 싹 사라진다면 당연히 걱정이 없겠죠.

그렇지만 걱정을 한다고 해서 걱정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죠.

오히려 어떻게 되요? 훨씬 더 걱정이 늘어나는 거죠.

 

, 생각 때문에 내가 힘들다는 거잖아요. 걱정하는 생각을.

그것을 자꾸 그 생각을 따라서 생각을 하면 어떻게 됩니까?

이게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계속해서 이 연쇄반응 나오는 그 생각으로부터 내가 벗어나올 수 없다라는 거예요.

그리고 그런 걱정 속에 있으면 마치 그 상황이 실제가 될 것처럼 느껴져요.

 

얼마 전에 강의를 하고 나서 어떤 어머니가 얘기를 하는데 자기 언니가 얼마 전에 안타깝게도 돌아가셨데요.

그러다보니까 자기도 모르게 자기 언니가 죽었으니까 나도 그러면 그 나이가 되면 죽지 않을까, 어떤 큰 병, 비슷한 병을 얻어서 죽지 않을까 라고 걱정을 하게 되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자꾸 그 생각만 하면 힘들고, 나도 모르게 혹시라도 나도 똑같은 암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 이런 생각을 자꾸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어떻게 되요?

더 불안해지고, 잠도 못 자게 되고, 이런 그 결과를 겪게 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지혜롭게 다뤄야 될 게 뭐냐면

걱정을 한다고 내가 변할 수 있는 거,

바꿀 수 있는 것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져보는 게 대게 중요해요.

 

만약에 내가 걱정을 해서 대비할 수 있다면

걱정을 해서 행동으로 옮기면 되요.

 

그래서 여러분들 한번 스스로한테 돌이켜보세요.

내가 걱정을 하는데 지금, 이 걱정을 해서 상황을 바꿀 수 있는가,

아니면 전혀 상황이 바뀌지 않는 것을 가지고

계속해서 나도 모르게 쓸데없이 자꾸 잡생각을 계속 해서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생각으로 없앨 수는 없어요.

생각을 다른 카테고리의 일로 바꿔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 뭐냐하면 운동이에요. 운동.

 

예를 들어서 조깅을 한다거나 아니면 수영을 한다거나 요가를 한다거나 등산을 한다거나 어떤 축구를 한다거나 어떤 이런 운동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하면

 

걱정으로 가득했던 생각이 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몸의 생체리듬이 잘 순환되면서

나도 모르게 생각이 없어지면서 편안한 상태를 경험하게 돼요.

 

그래서 생각을 생각으로 없애려고 그러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해도 이것은 결국은 똑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생각일 뿐이에요.

이것을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바꾸어야 되는데 그게 뭐에요?

, 이게 바로 운동이다.

 

 

그런데 운동 말고도 예를 들어서 명상을 또 할 수가 있어요.

명상 같은 경우에는 신체적으로 내 몸은 어떤 느낌인지

몸의 감각에 내가 집중할 수 있어요.

 

그것을 약간 전문적인 용어로 바디스캔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몸 전체를 스캐닝해 본다 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내가 어깨가 어떤 느낌인지 한번 느껴보거나

아니면 바닥과 닿고 있는 내 발바닥은 어떤 느낌인가 이렇게 한번 느껴보거나

아니면 내 허리는 어떤 느낌인가 느껴보거나

 

지금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내가 느껴보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하면

걱정은 나도 모르게 계속 생각을 일으키잖아요.

그런데 내가 몸 안에 있는 감각에 집중하게 되면 이것이 어떻게 되요?

잠시 멈추게 됩니다.

멈추게 되면서 우리의 주위가 감각으로

, 현재 일어나는 몸의 감각으로 마음이 전환이 돼요.

 

 

마지막으로 그래도 내가 응급방법으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생각을 생각으로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까? 라고 질문하신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이럴 때 한마디 딱 해드리는데요, 한번 여러분 같이 저하고 해봐요.

 

걱정아~

그 일이 일어나면 걱정하자!”

 

아셨죠? 하하하.

그 일이 일어나면 걱정하자~ 걱정에 대고 생각으로써 이렇게 얘기를 해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마음이 쪼금은 편안해지지 않을까,

 

어차피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내가 걱정해봤자,

나한테 얻게 되는 이득은 하나도 없습니다.

바꿀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래서 여러분들, 오히려 그 대신에 운동을 하시거나

아니면 호흡을 편안하게 하시면서 몸의 감각을 느껴보고 알아차리신다 거나

아니면 걱정아, 그 일이 일어나면 걱정하자.” 라고 스스로한번 되뇌이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구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