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대장경(담마빠다)

담마빠다(법구경) 92회 224. 신들 곁에 갈 세가지 이유

Buddhastudy 2020. 6. 15. 19:16

 

 

담마빠다 제17<>

 

224.

진실을 말하라.

화내지 말라.

조금 가졌어도 청하면 베풀라.

이러한 세 가지 이유로

신들 곁에 갈 것이다.

 

이 게송이 설해진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정사에 계시던 때였다.

한때 장로 마하 목갈라나가 천상세계를 여행하다가

아주 호화로운 천상의 집에 살고 있는 많은 천신들을 만나게 되었다.

 

장로는 그들에게

그대들은 어떠한 선행을 했기에 이와 같은 천신들의 세계에 태어나게 되었소?”

라고 물었다.

 

그들 중 한 천신은

저는 보시를 크게 하지도 않았고 가르침을 들은 것도 아닙니다.

제가 한 것이라고는 진실을 말한 것뿐입니다.

진실을 말한 것으로 천상에 태어난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다른 한 천신은

저는 전생에 노예였는데 제 주인은 아주 잔인하고 사나워서 저를 때리고 학대하였습니다.

제가 한 것이라고는 그저 참고 화를 내지 않았으며

그에게 나쁜 마음을 품지 않은 것뿐입니다.

화를 다스렸더니 이러한 천상의 영광을 얻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천신은

저는 아주 작은 것을 보시한 것 말고는 한 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사탕수수 줄기든 과일 하나든 몇 가지 채소든

아주 작은 것이라도 스님들이나 필요한 사람에게 보시했습니다.

사소하지만 그렇게 보시를 했던 것으로 천상에 태어난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장로 마하 목갈라나는 천상에서 돌아와서는 부처님을 찾아 뵙고

세존이시여,

단지 진실을 말하는 것이나

자신의 화를 다스리는 것이나

또는 과일이나 채소와 같이 사소한 것을 아주 적게 보시하는 것으로도

천상의 복락을 누릴 수 있는지요?“라고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장로에게

목갈라나여, 그대는 왜 그런 것을 묻는가?

그대가 직접 천신들을 만나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는가?

그대는 그 어떤 의심도 가져서는 안 된다.

아무리 사소한 행위라도 그것이 공덕의 행위라면

그것은 반드시 천신들의 세계 중 어딘가로 이끌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이 게송을 설하셨다.

 

/진실을 말하라.

화내지 말라.

조금 가졌어도 청하면 베풀라.

이러한 세 가지 이유로

신들 곁에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