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송] 소화 (2016. 1. 7)

 

 

고기 야채 콩밥 넣고

비벼 비벼 한숟갈 냠냠

 

입에서 아밀레이스

탄수화물 분해되고

위에선 펩신이 단백질 분해

 

울렁울렁 배가 울렁울렁

 

그 다음 소장에선

라.트.말.아를 통해

탄.단.지 분해되고

융털에서 흡수되고

 

모세혈관 간문맥간 심장

탄.단.수용 BC 무기염류

 

암죽관 림프관 가슴관 심장

지용성 비타민 A,D,E,K

 

나머지는 대장에서 물기를 쫙 빼고

한 떨기 예쁜 변으로 태어나

아이좋아~ 이제 소화 다됐네~

 

 

 

[입-침 속에 포함된 아밀레이스는 탄수화물을 분해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꼭꼭 씹으라는 것은 위에서 소화하기 좋도록 잘게 부순다는 것도 있지만, 침에 포함된 '아밀레이스'라는 성분을 섞어서 탄수화물의 분해를 돕는 작용도 합니다.

밥을 꼭꼭 씹어서 오래 씹으면 아밀레이스가 닿는 표면적이 넓어져서 분해가 빨라지고 입안에서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외의 다른 영양분은 분해되지 않지만 위와 소장에서 쉽게 소화되도록 음식은 반드시 꼭꼭 씹어야겠죠?

탄수화물은 당질이라고도 하며, 거의 모든 식물성음식에 들어있습니다. 쌀, 밀, 감자, 고구마, 옥수수, 콩, 바나나 등이 대표적인 탄수화물 음식입니다

 

[위- 위액 속에 포함된 펩신은 단백질을 분해합니다]

음식을 삼키면 '위'로 이동합니다.

주머니 모양의 위에는 강한 산성의 위액이 나와서 음식물을 녹이죠. 이 위액에는 '펩신'이라는 소화효소가 들어있으며, 펩신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에서 산성의 위산을 내뿜는 이유는 펩신의 단백질 분해를 돕는 것 외에도 살균작용을 한답니다.

단백질은 생선, 두부, 달걀, 살코기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소장- 영양분은 대부분 소장에서 분해/흡수됩니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은 여러 가지 소화효소를 통해 소장에서 분해되며, 이 효소들은 이자액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영양분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는 다음과같습니다.

리파아제-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합니다.

트립신-단백질을 분해합니다.

말타아제-엿당을 분해하여 포도당을 생성합니다.

아밀레이스-탄수화물을 분해합니다.

이렇게 분해된 양분들은 소장 내부의 돌기인 융털을 지나면서 몸 안으로 흡수됩니다. 소장 안의 융털은 양분이 닿는 표면적을 늘려서 빨리, 많이 흡수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 몸의 소장 안에는 무려 400만개의 융털이 있습니다.

 

 

[수용성물질 이동경로-수용성 양분은 모세혈관 -> 간-> 심장의 경로로 이동합니다]

물에 용해되는 수용성 양분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염류와 비타민 B,C 등이 있습니다.

이들 양분은 융털 안의 모세혈관 정맥을 통해 흡수되어 혈액과 함께 이동합니다. 소장의 모세혈관은 간문맥과 간을 거치면서 영양을 공급하고 심장으로 흘러갑니다.

기억해둘 것은 '수용성 양분은 모세혈관을 통해서' 흡수된다는 점입니다. 융털의 단면을 보면 모세혈관과 암죽관이 있으며, 융털 내의 모세혈관은 시냇물이 강물로 흐르듯 정맥혈을 따라 간문맥을 거칩니다.

간문맥이란 위/장/지라로부터 정맥혈을 간으로 보내는 관문을 말하며, 소화관으로부터 흡수한 물질을 간으로 보냅니다.

 

 

[지용성물질 이동경로-지용성 양분은 암죽관 -> 림프관 -> 가슴관 -> 대정맥(혈액) -> 심장으로 이동합니다.

지방과 비타민 A,D,E,K는 융털 내부의 암죽관을 통해 흡수됩니다. 암죽관은 다시 소장의 림프관으로 연결되어 있고 다시 림프절을 지나 가슴관으로 이어집니다.

가슴관에서 대정맥을 만나 심장으로 가는 것이죠.

림프액은 혈액처럼 빨갛지 않습니다. 우리가 넘어져서 피부가 까지면 피가 나기 전에 흔히 '짓물'이라고 하는 투명한 액체가 나오죠? 이것이 바로 림프액입니다.

림프 역시 혈액과 마찬가지로 영양물질을 나른답니다. 가슴관은 이런 림프들의 터미널이라고 할 만큼 온몸의 림프액이 모이는 곳입니다. 여기서 대정맥으로 흡수되어 심장으로 흘러갑니다.

 

 

[대장 – 대장에서는 수분을 흡수합니다]

대부분의 소화는 소장에서 끝나고 대장에서는 수분을 흡수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집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물기를 쫙 뺀 후에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대장에서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물기가 많은 설사똥이 되고, 반대로 대장안에 오래 있어서 물기가 없으면 변비가 되고 배가 아픕니다.

여러분들이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하는 것은 야채에 많이 포함된 각종 비타민을 흡수하는 것도 있지만 대장 안에서 적당한 부피를 채워서 건강한 변을 보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하는 언니누나들이 야채를 많이먹는데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